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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원의 아침묵상 / 2017. 10. 27 (금) by autom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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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원의 아침묵상 / 2017. 10. 27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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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원의 아침묵상 / 2017. 10. 27 (금)

■ 예레미야 20:7-18

[ 거부할 수 없는 사명의 길에서 고통을 당할지라도 ]

하나님께서는 예레미야 선지자의 의지를 강권적으로 이끄셔서 핍박 속에서도 사명의 길을 멈추지 않게 하십니다. 예레미야 선지자는 그러한 하나님의 인도하심에 대하여 "주께서 나를 권유하시므로 내가 그 권유를 받았사오며 주께서 나보다 강하사 이기셨으므로 내가 조롱 거리가 되니 사람마다 종일토록 나를 조롱하나이다"라고 고백합니다(7). 그는 하나님께서 사명을 주실 때에 "나는 아이라 말할 줄을 알지 못하나이다"라고 하며, 하나님의 심판을 백성들에게 전하기를 두려워하였습니다. (1:6-9).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할 말을 예레미야의 입에 두시고 함께 하여 구원해 주시겠다고 약속하셨습니다(1:8-9). 선지자에게 소명이란 이처럼 하나님의 설득에 동의하는 것이며, 주권자의 명령 앞에 복종하는 것입니다. 사명을 수행하는 길에는 평강과 영광이 기다리고 있지 않았습니다. 자기 동족의 파멸과 멸망을 외쳐야 하는 예레미야 선지자를 유다와 예루살렘은 비웃으며 조롱하였고 위협하여 죽이려 하였습니다. 그것은 예레미야 선지자가 전한 파멸과 멸망의 상황과는 반대로, 거짓 선지자들이 전한 것처럼 현실은 평온했고 풍요롭기만 했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바스훌과 같이 안전과 평화를 외치던 거짓 선지자들은 백성들에게 존경과 사랑을 받았고, 진리를 전하는 예레미야는 치욕과 모욕을 당해야 했습니다(8). 예레미야는 나아갈수도 물러설수도 없는 상황이었습니다. 심판의 말씀을 있는 그대로 전하기에는 외적인 박해가 너무도 심하여 고통스러웠고, 사명을 포기하자니 마음이 불붙는 것같고 골수에 사무쳐서 답답하여 견딜 수 없었습니다(9). 즉, 전하면 핍박이 따를 것이고, 전하지 않으면 하나님의 말씀을 거역하는 것은 물론이고, 백성들이 심판을 당하는 것만을 앉아서 지켜봐야 했기 때문입니다. 사도바울도 예레미야 선지자와 같은 마음을 토로하였습니다. 그는 "내가 복음을 전할지라도 자랑할 것이 없음은 내가 부득불 할 일임이라 만일 복음을 전하지 아니하면 내게 화가 있을 것이로다"라고 고백하였습니다(고전9:16). 이처럼 사명의 길에서 순종한다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며, 그 성과가 금방 눈으로 보여지는 것도 아닙니다. 오늘처럼 현실은 평온하고 풍성한 시대에 심판의 말씀을 전하는 것과, 그 말씀을 들리는 그대로 믿음으로 받아들이는 것은 결코 쉽지 않은 일입니다. 그래도 우리는 순종해야 합니다. 그것이 하나님께서 자기 백성을 구원하시기 위한 생명의 길이기 때문입니다.

바스훌에게 '마골밋사빕'이라는 새로운 이름을 주었던 예레미야는 오히려 그로 인하여 조롱을 받습니다. 무리들은 예레미야를 볼 때마다 "저기 마골밋사빕이 지나간다"고 손가락질 하고 비난하며 조롱했습니다. 예레미야가 전한 대로 심판이 임하지 않자 오히려 바스훌에게 주었던 이름으로 선지자 자신이 조롱받게 된 것입니다. 이러한 조롱과 비웃음은 선지자로서의 사명감을 오히려 절망감으로 바꾸어 놓을만큼 선지자는 극도의 외로움에 시달려야 했습니다. 예레미야 선지자는 "내 친한 벗도 다 내가 실족하기를 기다리며 그가 혹시 유혹을 받게 되면 우리가 그를 이기어 우리 원수를 갚자 하나이다"라고 탄식합니다(10). 친한 친구들마저 하나님의 심판을 경고하는 예레미야에게 등을 지고 오히려 그가 전하는 말이 틀릴 경우에는 가만두지 않겠다고 위협했습니다. 한편으로는 "예레미야가 실수할 때를 기회로 삼아 때려잡자"고 결의하였습니다. 이 모든 것들이 예레미야에게는 스스로 사명을 끝까지 감당할 수 없는 이유가 되었습니다. 그의 앞에는 수천 길 낭떠러지가 놓여있는 것 같습니다. 그러나 예레미야 선지자는 모든 사람들이 자신을 핍박하고 조롱하며 외면할지라도 하나님으로 인하여 사명을 끝까지 감당할 것을 결단합니다(11). 이러한 그의 결단은 조롱과 핍박과 위협의 상황 속에서도 절망하거나 실망하지 않고 하나님의 어떠하심을 묵상하였고, 그 하나님께서 자신과 함께 하심을 신뢰했다는 증거입니다. 폐부와 심장까지도 살피시고 꿰뚫어 보시는 하나님께서 자신의 의로움을 아시고, 원수들이 하나님의 심판으로 인해 보복을 당하는 것을 보게 하시고, 자신은 구원하실 것이라고 확신합니다(12). 예레미야 선지자는 "여호와께 노래하라 너희는 여호와를 찬양하라 가난한 자의 생명을 행악자의 손에서 구원하셨음이니라"고 합니다(13). 이는 예레미야 선지자 자신의 찬양입니다. 감당할 수 없는 고통과 어려움 속에서 사명의 수행하며 힘들고 외로웠지만, 용사와 같은 하나님께서 함께하심을 신뢰하고 확신하므로  찬양할 수 있었던 것입니다. 하나님의 말씀대로 소신껏 사역을 감당해야 합니다. 불의 앞에서 굴복하지 말아야 하며, 사탄이 내게 주는 탐욕의 마음과 싸워 이겨야 합니다. 그 길은 아무도 알아주지 않는 길이며 오히려 모진 경제적 어려움과 관계의 궁핍을 겪어야 하는 길입니다. 그러나 이는 나만이 겪고 있는 일이 아닙니다. 오늘도 하나님께서 이와같은 자를 곳곳에 세우셔서 마지막 때를 준비하도록 하셨습니다. 그러기에 절망의 한 가운데에서도 주를 향한 찬송을 올려 드릴 수 있는 것입니다.

하나님께 부름받은 선지자로서 자신의 민족이 죄악으로 인해서 멸망을 당하며, 대적의 칼에 쓰러지는 것과 기근으로 인하여 죽은 것과 포로로 끌려가는 것을 본다는 것은 감당할 수 없는 슬픔입니다. 어쩌면, 선지자 자신조차도 자신이 전한 하나님의 심판이 성취되지 않기를 바랐을 것입니다. 더구나 백성들의 완고함이 더욱더 심해지고 오히려 반드시 성취될 진리를 전하는 자신을 핍박하고 조롱하는 상황은 견딜 수 없는 일이었을 것입니다. 예레미야 선지자는 자기 자신을 저주하고 출생 자체를 저주합니다(14-17). 이는 그가 감당할 수 없는 아픔 속에 있다는 증거입니다. 의인 욥은 애매한 고난 속에서 극심한 고통을 당하며 이처럼 예레미야와 같이 자신의 생일을 저주했었습니다. 비록 그에게 욥과 같은 육체적 고통은 없을지라도 모든 사람들에게 철저히 조롱받고 핍박받으며 외롭고 쓸쓸하게 사명의 길을 가야하는 것과, 맹렬한 하나님의 진노로 인해 자기 민족이 멸망 받을 수밖에 없음을 아는 고통은 차라리 죽은 것이 오히려 나을 법한 괴로움이었을 것입니다. 그러나 그는 끝내 하나님이나 부모를 저주하지 않습니다. 그의 이러한 고뇌는 깊고 오래된 것입니다. 그는 이미 "나의 어머니여 어머니께서 나를 온 세계에 다투는 자와 싸우는 자를 만날 자로 낳으셨도다 내가 꾸어 주지도 아니하였고 사람이 내게 꾸이지도 아니하였건마는 다 나를 저주하는도다"라고 하며, 자신의 출생을 탄식하였었습니다(15:10). 그럼에도 불구하고 또다시 자신의 출생을 저주하는 것은 그가 겪는 마음의 고통이 얼마나 큰 지를 말해주고 있습니다. 그는 "어찌하여 내가 태에서 나와서 고생과 슬픔을 보며 나의 날을 부끄러움으로 보내는고"라고 탄식합니다(18). 비록, 죄악된 백성을 심판하시기 위한 하나님의 마땅한 명령이지만 그 고통의 십자가를 거부할 수 없는 사명자의 고뇌는 오히려 죄악 중에 있으면서도 자신들의 죄악을 깨닫지 못하는 유다를 보며 더욱더 커질 수밖에 없었습니다. 사명자는 하나님의 말씀을 거부할 수 없습니다. 때로는 핍박과 고통을 당할지라도 그 고통의 십자가를 달게 져야 합니다. 사명자의 길은 사람들에게 인정받고 존경받으며 대접받는 길이 아닙니다. 전하지 않으면 안 될 불 같은 마음을 불어 넣어 주시는 하나님 앞에 순종해야 합니다. 하나님께서는 심판으로 인해 죽어가는 영혼들 앞에서 전하지 않는 나의 불순종에 대한 죄도 물으실 것이기 때문입니다.  

<나의 기도>
하나님, 거부할 수 없는 사명의 길에서 고통을 당할지라도 끝까지 포기하지 않도록 힘과 능력을 부어 주옵소서. 모든 사람들이 외면하고 핍박할지라도 사람을 보지 않고 모든 것들을 말씀대로 성취하셔서 진리를 드러내실 하나님을 신뢰하고 확신하며 마음의 절망을 이겨내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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