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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원의 아침묵상 / 2017. 6. 11 (주일) by autom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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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원의 아침묵상 / 2017. 6. 11 (주일)
해원의 아침묵상 / 2017. 6. 11 (주일)


■ 열왕기상 15:9-24


[ 자리에 연연하지 않는 신앙적 결단 ]


북이스라엘의 여로보암 왕 제이십년에 아사가 유다의 왕이 되어 예루살렘에서 사십일 년 동안을 다스렸습니다(9-10). 이는 유다가 르호보암과 아비얌과 아사로 이어지는 통치기간 동안 북이스라엘은 오직 여로보암이 통치하고 있었다는 것입니다. 상대적으로 그의 왕권이 매우 강성했으며, 군사력 또한 유다보다 앞서 있었음을 증거합니다. 그러나 여로보암은 아비얌과의 전쟁에서 크게 패하여 급속히 세력을 잃어 갔습니다. 역대하에서는 "아비야가 여로보암을 쫓아가서 그의 성읍들을 빼앗았으니 곧 벧엘과 그 동네들과 여사나와 그 동네들과 에브론과 그 동네들이라 아비야 때에 여로보암이 다시 강성하지 못하고 여호와의 치심을 입어 죽었고 아비야는 점점 강성하며 아내 열넷을 거느려 아들 스물둘과 딸 열여섯을 낳았더라"고 기록하고 있습니다(대하13:19-21). 이러한 정황으로 볼 때에 아사가 왕이 된 시기에 여로보암은 패전의 휴유증으로 인해 매우 쇠락해져 가고 있었고 남유다에 위협이 되지 못했다는 것을 말해주고 있습니다. 이는 아사가 유다에서 남색하는 자를 쫓아내고 조상들이 지은 모든 우상을 없애며 아세라를 섬기던 그의 어머니 마아가의 태후 위를 폐하는 등 대대적인 종교개혁을 단행할 수 있는 원동력이 되었습니다(12-13). 하나님께서는 아사에 대하여 "그의 조상 다윗 같이 여호와 보시기에 정직히 행하였다"라고 말씀하고 계십니다(11). 히스기야와 요시야 외에 하나님 앞에 이처럼 칭찬받은 왕은 없었습니다. 그가 종교개혁을 단행하여 우상을 철폐하고 남색하는 자들을 내쫓았다는 것은 하나님의 말씀대로 행했다는 의미입니다. 즉, 하나님의 말씀대로 행한 것을 '정직함'으로 보신 것입니다. 그런데 성경은 유다의 왕 르호보암과 아비얌과 아사의 통치기간을 소개하며 일관되게 예루살렘에서 다스렸다고 기록하고 있습니다. 북이스라엘과 남유다의 분열시기였기에 "유다에서 다스렸다"고 기록해야 했지만, 예루살렘에서 다스렸다고 기록한 것은, 분열된 다윗의 나라가 장차 하나님의 성전이 있는 예루살렘을 통해 신앙적 정통성이 계승 될 것을 말씀하신 것입니다. 이는 신약에서 새예루살렘이 되신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온전히 성취되었습니다. 아사의 종교개혁은 사회적으로 매우 큰 파장을 불러왔을 것입니다. 왜냐하면 우상과 음행에 젖어 있는 백성들에게 있어 그의 개혁은 자신들의 삶을 송두리째 흔드는 일이 되었을 것입니다. 그가 아세라를 섬기던 그의 어머니의 태후 위까지 박탈했다는 것은 왕 위뿐만 아니라 목숨을 내건 신앙적 결단이었다는 것을 말해주고 있습니다. 내 자리를 지키려고만 한다면 불의와 타협할 수밖에 없습니다. 그러나 자리와 목숨을 잃더라도 하나님의 말씀대로 공동체를 세워가겠다는 결단을 할 때에 하나님께서 도우시고 지켜주실 것입니다.


아사는 눈가림으로만 하는 개혁을 하지 않았습니다. 그에게 있어 어머니를 폐위 시킨다는 것은 매우 가슴아픈 일이었으며, 혈연을 배신하는 것으로 비추어졌을 것입니다. 그러나 그는 하나님의 말씀대로 행하는 것은 어머니를 위한 길이며 자식으로서의 도리를 다하는 일이라 여겼습니다. 아사는 어머니가 섬기던 아세라 상을 찍어 기드론 시냇가에서 불살랐지만 산당은 없애지 않았습니다(13-14). 이는 그의 종교개혁이 완전하지 않았다는 것을 증거합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그의 삶을 다윗과 같이 정직하고 일평생 여호와 앞에서 온전했다고 평가해 주십니다(11, 14). 다윗에게는 헷 사람 우리아의 사건이라는 오점이 있었습니다. 또한 아사에게는 산당을 없애지 않았다는 오점이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나님께서 이들의 삶에 대하여 "여호와 앞에 온전하였다"라고 평가한 것은, 하나님께서는 인생에게 완벽한 것을 요구하지 않는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즉, 인생 자체가 피조물로서 불완전한 존재임을 인정하신 것입니다. 그러므로 하나님 앞에서 온전함이란 "완전한 순종"을 의미한 것이 아니라, 끊임없이 하나님 말씀대로 살려는 노력을 온전함으로 보신다는 의미입니다. 아사는 정치적 위험을 무릎쓰고 혼합종교와 가증한 우상으로 인한 음행에 물들었던 나라를 유일하신 여호와만을 섬기는 나라로 세워가려고 노력하였습니다. 르호보암으로 부터 이십년을 넘게 섬겨오던 우상과 생활 속에 가증한 것들을 철폐한다는 것은 결코 쉽지 않은 일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아사의 종교개혁이 성공할 수 있었던 것은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한 결과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오뎃의 아들 아사랴 선지자를 그에게 보내어 여호와의 제단을 재건하고 우상을 철폐하고 여호와 신앙을 회복할 것을 명령하셨습니다. 성경은 "아사가 이 말 곧 선지자 오뎃의 예언을 듣고 마음을 강하게 하여 가증한 물건들을 유다와 베냐민 온 땅에서 없애고 또 에브라임 산지에서 빼앗은 성읍들에서도 없애고 또 여호와의 낭실 앞에 있는 여호와의 제단을 재건하고"고 기록하고 있습니다(대하15:8). 그가 여호와의 성전에 성별한 은과 금과 그릇들을 받들어 드렸다는 것은 이와같은 개혁을 통해 예배가 온전히 회복되었음을 의미합니다. 예배가 회복됨으로 인해 하나님께서 그에게 많은 북이스라엘의 사람들이 돌아오도록 하셨습니다(대하15:9). 아사에게 하나님께서 함께 하심을 보고 많은 사람들이 그의 곁으로 몰려들게 된 것입니다. 완벽할 순 없습니다. 그러나 말씀대로 순종하려고 노력할 때에 하나님께서 사람들을 붙여주시고 공동체를 더욱더 강성하게 세워주실 것입니다.


여로보암이 죽고 그의 아들 나답이 왕 위에 올랐으나, 아히야의 아들 바아사가 나답과 그의 가족을 죽이고 왕위에 올랐습니다(27). 그는 왕위에 올라 이십사년 동안 디르사에서 북이스라엘을 통치하였습니다(33). 디르사는 여로보암이 정하였던 수도 세겜에서 옮겨와 북방의 침략을 대비하기 위해 새로운 수도로 삼은 곳이었습니다. 바아사가 북이스라엘의 왕위를 차지한 때는 유다의 아사왕 제삼년이었고, 그는 일생동안 유다의 아사왕과 전쟁을 하였습니다(16). 이러한 바아사가 유다를 치러 올라와서 라마를 건축하여 사람을 유다 왕 아사와 왕래하지 못하게 하였습니다(17). 라마는 베냐민 지파의 성읍으로서 예루살렘에서 멀지 않는 약 6km 지점에 위치해 있었습니다. 예루살렘과는 무척 가까운 곳으로서 지속적으로 북이스라엘을 탈출하여 아사왕이 통치하는 유다로 들어가려는 사람들을 막기 위한 것이었습니다. 아사는 즉시 여호와의 성전과 왕궁의 곳간을 열어 은과 금을 아람의 벤하닷에게 보내어 북이스라엘과의 동맹을 끊고, 유다와 동맹하여 바아사를 공격하도록 요청합니다(18-20). 이에 벤하닷은 아사 왕의 말을 듣고 군대 지휘관들을 모아 전쟁을 일으키고 북이스라엘의 주요 도시를 공격합니다(20). 벤하닷에게는 무방비상태인 북이스라엘을 공격하여 영토를 확장할 수 있고, 많은 재물을 얻을 수 있는 절호의 기회였습니다. 바아사는 결국 라마를 건축하는 일을 중단하고 돌아갑니다. 모든 재물을 아끼지 않고 나라와 백성을 지키려는 아사 왕의 모습은 감동을 주기에 충분합니다. 그러나 말년에 병이 들어 그의 아들 여호사밧에게 통치를 맡기고 삼년 동안 누워서 지냈다는 사실은(23-24), 하나님을 의지하지 않고 이방 나라의 힘과 재물을 의지하였던 그의 행위가 하나님 앞에 온전하지 못했다는 것을 말해주고 있습니다. 비록 벤하닷의 도움으로 라마성 건축은 막을 수 있었지만 하나님만이 유일한 방패시요 산성임을 잊어버린 것은, 강력한 종교개혁에도 불구하고 그의 신앙이 퇘색되고 있었음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아사 왕은 북이스라엘의 바아사가 라마를 건축하기 위해 놓아 둔 돌과 재목을 가져오게 하여 그것으로 베냐민의 게바와 미스바를 건축합니다(22). 그러나 성경은 "한 사람도 모면하지 못하게 하여"라고 기록함으로서, 그가 백성들을 강제적으로 노역에 동원했다는 사실을 지적하고 있습니다. 국경강화를 위해 이방세력과 손을 잡았을 뿐만 아니라, 백성들을 동원한 것은 아사의 오점이 되고 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그에게 선지자 하나니를 보내셔서 "왕이 아람 왕을 의지하고 왕의 하나님 여호와를 의지하지 아니하였으므로 아람 왕의 군대가 왕의 손에서 벗어났나이다"라고 책망하였습니다(대하16:7). 결국 나라의 안정을 위해 아람과 손잡은 행위가 결국 자충수가 되어 아람이 번성하여 오히려 유다를 공격하게 하는 빌미를 제공하게 한 것입니다. 내가 최선이라고 생각한 것이 오히려 자충수가 될 수 있습니다. 하나님을 의지하는 것이 나의 최선임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 나의 기도 >

하나님, 내 자리를 지키기 위해 불의와 타협하지 않게 하시고, 항상 믿음으로 결단하고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길을 선택하게 하옵소서. 오직 하나님을 의지하는 것은 나의 힘과 능력이 됨을 믿습니다.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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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jy ·
오실 줄 알았읍니다.
앞으로도 좋은 말씀으로 아침을 열어주시길...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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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utom2000 ·
반겨주셔서 감사합니다. 좋은 인연으로 남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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