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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원의 아침묵상 / 2017. 8. 3 (목) by autom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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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원의 아침묵상 / 2017. 8. 3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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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원의 아침묵상 / 2017. 8. 3 (목)

■ 민수기 24:10-25

[ 하나님의 뜻만이 온전히 성취될 것 ] 

모압 왕 발락은 세 번째에 이르기까지 이스라엘에 대한 저주 대신 축복을 한 발람에 대하여 "아무것도 줄 수 없다"고 선언하며, 오히려 "그대의 곳으로 달아나라"합니다(10-11). 생명까지 위협하고 있습니다. 그러면서도 발람에 대한 이러한 조치는 결국 하나님께서 막으신 까닭이라고 하며, 자신의 악한 의도와 행위로 인해 발생한 모든 결과에 대한 책임을 하나님께 돌립니다. 그가 발람에게 노하여 손뼉을 친 것은 조롱하며 비웃는 행위로서, 이는 곧 발람을 통해 말씀하신 하나님을 조롱하고 비웃은 것입니다(10). 이스라엘에게 향해 있던 저주를 축복으로 바꾸신 분은 발람이 아니라 하나님이시기 때문입니다. 자신의 탐욕을 채우기 위해 하나님의 뜻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발람을 불러들여 거듭 제사를 드렸고, 이제 일방적인 자신의 목적이 이루어지지 않자, 하나님 때문이라고 하고 있는 것입니다. 우리는 실패의 결과를 하나님께 돌리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나님께서 함께하시지 않았거나 혹은 지켜주시지 않은 까닭이라고 생각하고 원망하고 불평합니다. 그러나 과연 내가 목적하였던 것이 하나님의 뜻을 이루고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기 위한 것이었는지, 아니면 나의 탐욕을 채우기 위한 것이었는지를 먼저 돌아 보아야 합니다. 하나님의 뜻에 합당하지 않는 목적을 세웠음에도 불구하고, 그것을 이루기 위해 일방적으로 금식하고 기도하며 노력합니다. 그리고 그 목적이 이루어지지 않으면 분노하며 하나님께 원망을 쏟아냅니다. 이것이 발락과 같이 물질적인 가치관으로 하나님을 대하는 것입니다. 돈으로 발람을 매수하고 그를 통해 하나님께서 정하신 뜻을 굽게 하려는 불의한 자신의 모습은 돌아보지 못하고, 하나님 탓, 다른 사람 탓만 하고 있습니다. 시편기자는 "여호와는 위대하시니 지극히 찬양할 것이요 모든 신들보다 경외할 것임이여 만국의 모든 신들은 우상들이지만 여호와께서는 하늘을 지으셨음이로다 존귀와 위엄이 그의 앞에 있으며 능력과 아름다움이 그의 성소에 있도다"라고 노래하였습니다(시96:4-6). 발락은 발람에게 "내가 그대를 높여 심히 존귀하게 하기로 뜻하였더니 여호와께서 그대를 막아 존귀하지 못하게 하셨도다"라고 했습니다(11). 발락 자신이 부와 귀를 줄 수 있었음을 말하고 있지만 오직 하나님만이 부와 귀에 대한 주권을 가지고 계십니다(대상29:12). 내가 가진 많은 것이 내것이라고 생각해지는 순간 교만해지고, 교만은 곧 하나님과 같이 되려는 불의를 저지르게 됩니다. 

발람은 분노하는 발락에게 "당신이 내게 보낸 사신들에게 내가 말하여 이르지 아니하였나이까 가령 발락이 그 집에 가득한 은금을 내게 줄지라도 나는 여호와의 말씀을 어기고 선악간에 내 마음대로 행하지 못하고 여호와께서 말씀하신 대로 말하리라 하지 아니하였나이까"라고 항변합니다(13). 그러나 이러한 발람의 항변은 자기 합리화와 변명에 지나지 않습니다. 그가 진정으로 물질에 대한 욕심이 없었다면 발락의 불의한 부름에 단호히 거절해야 했습니다. 그의 말은 모두 하나님께서 말씀하신 대로 말했고, 하나님께서 하라하신 대로 순종하였다고 말하고 있지만 발람의 이러한 항변도 결국은 발락과 같이 결과에 대한 모든 책임을 하나님께 돌리고 있는 것입니다. 즉, "하나님께서 하라하신 대로 했으니 나는 책임이 없다"라고 밝히고 있는 것입니다. 처음부터 물질에 대한 탐심을 버리지 못하고 반복해서 하나님의 뜻을 물었던 그의 모습도 발락과 다르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처음부터 하나님께 철저히 순종한 결과일 뿐, 나에게 책임을 묻는 것은 부당하다고 말한 것입니다. 우리도 발람과 다르지 않습니다. 겉으로는 순종하는 것 같으나 마음으로는 하나님의 뜻보다 나의 생각을 앞세웠으며, 하나님의 말씀을 신뢰하기보다는 내 경험을 더 신뢰했으면서도 좋지 않는 결과 앞에서는 "하나님께 죽도록 순종한 결과가 이것인가?"라고 항변하기 때문입니다. 그것은 교회 공동체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나의 마음이 하나님 앞에 정직하지 못했음을 회개하기 보다는 "교회를 위해 이토록 희생한 내게 이럴 수 있는가?"라고 먼저 원망하기 때문입니다. 결과는 과정의 거울입니다. 좋지 않는 결과는 필연적으로 과정이 완전하지 못했음을 말해주는 것입니다. 순종이란 몸과 마음이 하나되어 하나님의 말씀을 좇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과 유다의 왕들에게 "네가 만일 내가 명령한 모든 일에 순종하고 내 길로 행하며 내 눈에 합당한 일을 하며 내 종 다윗이 행함 같이 내 율례와 명령을 지키면 내가 너와 함께 있어 내가 다윗을 위하여 세운 것 같이 너를 위하여 견고한 집을 세우고 이스라엘을 네게 주리라"고 말씀하셨습니다(왕상11:38). 축복의 길은 이미 정해져 있었습니다. 다만, 악한 사람의 탐욕이 그 길을 굽게 하려고 하였을 뿐이며, 그 결과를 책임져야 할 뿐입니다.

발람은 자기 목숨을 위협하는 발락에게 백성에게로 돌려보내 줄 것을 요청합니다. 그리고 이스라엘로 인해 모압이 멸망당하게 될 것을 예언합니다(14). 그러나 그것으로 끝이 아니었습니다. 발람은 모압 왕에게서 벗어나기 위해 이러한 이스라엘에 대하여 어떻게 해야할지를 꾀를 내어 알려 줍니다. 그는 발락에게 "어떻게 할지를 당신에게 말하리이다"라고 하였지만, 이는 이스라엘에게 멸망받을 수밖에 없는 모압의 운명 앞에서 어떻게 할지 충고해 주겠다는 의미였습니다. 즉, 모압 왕 발락이 저주하고 공격하지 않아도 이스라엘 스스로 무너질 수 있는 방법을 일러 준 것입니다. 이는 모압 여자들로 하여금 이스라엘을 유혹하게 하여 음행과 우상숭배에 빠지게 하는 것이었습니다(25:1). 그로인한 하나님의 징계로 많은 이스라엘 백성들이 죽임을 당했는데, 그것을 "브올의 사건"이라고 합니다. 성경은 이러한 브올의 사건이 바락에게 고했던 발람의 꾀였다고 증거하고 있습니다(31:16). 그러므로 발람이 발락을 떠나며 한 마지막 네 번재 예언 또한, 하나님의 선하신 뜻을 전하기 위한 목적이 아니었다는 것이 분명해집니다. 이스라엘의 번성과 함께 모압과 에돔과 세일산 거민과 아말렉과 겐 족속 등 모든 주변 민족들이 멸망하게 될 것을 예언하며, 이스라엘이 스스로 무너지게 하는 방법을 알려 준 것입니다(17-25).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나님께서는 "한 별이 야곱에게서 나오며 한 규가 이스라엘에게서 일어나서"라고 하며, 약속에 따라 다윗의 혈통으로 오실 예수 그리스도를 예언하게 하심으로 선하신 뜻을 불의한 자의 입술을 통해 알리셨습니다. 이는 아브라함의 후손인 야곱과 그의 아들 이삭에게 주셨던 약속으로서, 모든 이스라엘을 향한 예언의 말씀이었습니다(창25:23, 창27:29). 그 언약이 다윗을 통해 성취되며 다윗의 후손인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완성된 것입니다. 발람은 출애굽한 이스라엘을 가장 먼저 공격한 아말렉과 겐 족속뿐만 아니라, 앗수르와 에벨의 멸망까지 예언합니다. 이는 하나님께서 택하신 이스라엘이 결코 사람의 손에 의해 멸망될 나라가 아니라, 도리어 이스라엘을 대적하는 세력들이 멸망받을 것이며 하나님의 뜻을 이루어가고 세워가는 도구로 쓰임받을 이스라엘이 될 것을 말씀하신 것입니다. 불의한 발람을 통해 하나님의 뜻만이 온전히 성취될 것을 알리셨다는 것은, 모든 인생을 주권으로 이끄셔서 하나님의 선하신 뜻을 이루시기 위한 도구로 사용하신다는 것을 알게 하십니다. 하나님의 뜻만이 온전히 서게 될 것입니다. 그 뜻에 순종하는 것이 내가 승리할 수 있는 가장 빠른 길입니다. 

<나의 기도>
대적들의 방해와 인생의 불의함에도 불구하고 하나님의 뜻만이 온전히 설 것을 믿습니다. 발람과 같이 불의와 타협하며 살 길을 도모하지 않게 하시고,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할 때에 살 길을 열어주실 것을 확신하는 믿음이 되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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