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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원의 아침묵상 / 2017. 9. 10 (주일)

■ 디모데전서 6:3-10

 [ 말씀과 경건에 관한 교훈에서 멀어지지 말라 ]

예수 그리스도의 말씀과 경건에 관한 교훈에서 벗어나면  영적인 올무에 빠지게 됩니다. 교회 안에서, 말씀으로 자기 스스로를 세우려고 노력하며 참된 경건의 삶을 좇아가지 않고, 교회의 모든 일마다 자기를 앞세우려하고, 자신의 옳음을 관철시키려고 변론과 언쟁을 일삼아 파당과 분열을 일으키는 것은 마귀에 올무에 빠지는 일이 됩니다(3-4). 즉 언쟁과 분열이 있다는 것은 자기중심적으로 교회 안의 일을 보고 판단하고 있다는 것이며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경건에 이르도록 자신을 쳐서 복종시키는 자의 모습이 아니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말씀과 경건의 교훈에서 벗어나면 사람들이 정기적으로 많이 모이는 교회 공동체가 투기와 분쟁과 비방의 장소가 될 수 있는 위험에 빠지게 됩니다(4). 그러므로 진리를 잃어버리는 것은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믿음 중에서 잠시 방황하고 있다는 단순한 차원이 아니라, 작게는 참다운 자신의 모습을 잃어버리고 크게는 공동체를 위험에 빠뜨리게 될 수 있다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거짓된 마귀의 지식은 나만을 사랑하게 하고, 참된 그리스도의 지식은 나보다 먼저 이웃과 교회를 사랑하게 합니다.

이처럼 자신의 삶 속에서 진리를 잃어버리면 영적으로 침체되고 결국은 마음이 부패하여져서 죄를 죄로 여기지 않고 오히려 교회와 말씀을 이익을 얻는 수단으로 여기게 됩니다(5).  이러한 현상은 오늘날 많은 사람들이 교회를 선택하는 것에서부터 드러나고 있습니다. 교회에 참 진리가 전해지고 있느냐를 보기보다는 "어떤 사람들이 교회에 나오고 있는가?", 또 "교회 안에서 유익한 프로그램은 어떤 것들이 있는가?"에 초점이 맞추어지고 있는 것입니다. 중요한 것은 내 신앙이 어떤 것들을 좇아가고 있느냐 입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말씀과 경건에서 벗어나 오히려 다른 것들을 더 중요하게 여기고 좇아가고 있지 않은지 돌아보아야 합니다. 참 진리 안에 있는 사람은 자신의 삶을 감사와 기쁨으로 대하고 예수 그리스도로 인하여 늘 만족함을 가진 자입니다(6). 그러므로 하나님께서 내게 주신 삶에 대해 만족함이 없다면 자신을 쳐서 말씀 앞에 복종시키고 경건에 이르는 훈련을 해야 합니다. 자족할 줄 모르면 결국 찾아오는 것은 스스로도 감당하지 못할 탐심만 찾아오게 됩니다. 그리고 무리한 방법까지 사용하며 "조금만 더"를 외치다 부정한 욕망에 휩쓸려 파멸하게 됩니다(약1:15). 

그러므로 바울은 "세상에 아무 것도 가지고 온 것이 없으매 또한 아무 것도 가지고 가지 못하리니"라고 말함으로서 헛된 욕심을 쫓아가지 말고 오직 영원한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 되시는 예수 그리스도를 쫓아가는 삶이 될 것을 권면합니다(7). 그리고 먹을 것과 입을 것이 있은즉 족한 줄로 알라고 합니다(8). 자족하는 것은 경건에 큰 유익이 됩니다. 자족하지 못한 마음의 틈을 비집고 돈을 쫓는 마음이 파고듭니다. 지나치게 부를 쫓아가는 것은 스스로를 진리에서 멀어지게 하고 시험과 올무와 여러 가지 어리석고 해로운 욕심에 떨어지게 하는 것입니다(9). 돈은 삶을 유지하는데 필요합니다. 그러나 또 돈을 복음과 교회와 이웃을 위해 사용할 수 있는 믿음이 있어야 합니다. 지나치게 돈에 욕심을 부리고 쫓아가면 자기 스스로를 일만 악의 뿌리로 만들 수 있으며, 감사와 기쁨이 넘쳐야할 삶이 근심과 걱정으로 가득 채워지게 됩니다(10). 정당한 방법으로 재물을 쌓는 것은 잘못된 것이 아니지만 재물을 따라가는 것은 모든 것을 잃을 수 있습니다. 내 마음이 어디에 있는지 돌아봅니다. 

<나의 기도>
하나님, 늘 감사와 기쁨으로 주신 삶에 자족함이 있게 하옵소서. 재물에 대한 지나친 욕심을 버리게 하시고 하나님이 주신 재물을 선한 목적에 사용할 수 있는 믿음이 있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