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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지찌개 

정말 얼마만이던가. 채식주간에 한번 땡긴적이 있었는데 내가 다니는 단골집의 비지찌개는 고기가 들어가 있는 상태라 뺄 수 없다고 했다. 거기있는 모든 음식에 고기가 들어가서 아쉬워했던 기억이 있다. 

채식주간이 끝난뒤 그 집을 방문했을 때는 설레임 가득이었다. 그 당시에 무엇을 먹었더라 아마도 제육이었던듯 하다. (음식이름이 생각이 안나서 1분간 멈칫..) 2달 남짓 정도였지만 아직도 고기가 어색하기는 하다. 미안한 마음도 고마운 마음도 들고. 

여튼 비지찌개를 오랜만에 먹었는데 ~~알갱이라그래야~~ 알갱이라 그래야 하나 그게 입에 퍼지면서 담백한게 참 좋다. 특유의 김치와 된장의 어우러짐이라고 해야 하나 그것도 참 좋다. 

늘 반찬이 6가지씩 나오는데 담담하면서도 맛있어서 반찬에도 자꾸 손이 간다. 식당이름이 집밥인데 딱 ~~그이름이~~ 그 이름이 잘 어울린다.  공기밥은 무제한이다. 한 공기 더 추가해서 남은 반찬과 비지찌개를 바닥이 보일 때까지 싹싹 긁어 먹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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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동전 노래방 
식사를 하다 산책을 할겸 좀 멀리 떨어진 곳으로 걸었다. 동전 노래방이 떠오른다. 얼마전에는 정말 매일 동전노래방에 출근 도장을 찍었다. 최근에는 일주일에 한번을 갈까? 

붙어 있는 건물 2개에 동전노래방이 각각 하나씩 있다. "어찌 이리 가까이 만들었을까 반대편에라도 만들어 두지 서로 힘들게" 생각해 본다. 오른쪽 왼쪽 고민을 하다 오른쪽 건물에 있는 곳으로 들어간다. 

낮시간이라 수 많은 방들 중 3개 정도의 룸만 차 있다. 가장 안쪽에 있는 방으로 들어간다. 마이크 커버도 전 사람 것 그대로 되어 있고 정리가 안 되어 있다. 전에도 왔는데 이런 상태였던 듯 싶다. 다른 방 갈까 하다 이미 앉았으니 쒸워진 마이크 커버를 벗기고 노래를 부르기로 한다. 

천원을 넣는다. 3곡을 예약 가능하다고 뜬다.  종종 듣는 윤종신의 좋니를 불러본다. 듣기만 ~~하곤느~~ 하고는 노래방에서는 처음이다. 듣는 것과 부르는 것은 확연이 다르다 모르는 부분 천지다. 여러번 불러야 나의 몸에 익을 듯 하다. 찌질함에 취해 부르기 좋은 듯 하다. 

두 번째 곡은 별을 불렀다. 누군가에게 보내줄까 싶어 녹음을 해본다. 애씀없이 무난하게 부르는 곡이기에 위험요소가 없다 판단하여. 퍼펙트 스코어 누르는 것을 또 까먹었다. 음정 박자가 눈에 보이게 해주어서 게임하는 듯한 재미가 있는데... 2곡 차인데 이런 실수를 하다니. 노래는 즐거이 ~~불렀따. ~~ 불렀다. 

세 번째 곡은 신용재의 '가수가 된 이유'다 마구 지르기 좋고 감정이입하기 좋아서 부른다. 다만 잘... 이 아닌 악쓰면서 부른다.  아마 누가 듣는다면 애쓴다라고 할 것이다. 언젠가는 깔끔하게 불러보고 싶다. 그 언젠가가 ~~언젠가가~~ 언제가 될지는 모르겠지만. 

3곡이 끝나고 좀 더 부를까 하다 스튜디오로 돌아온다. 너무 오래 비우면 안되니까.. 돌아오는 길 ~~녹음한걸~~ 녹음한 걸 들어 본다.. 아 왜 감동이 아니라 웃음이 ~~나온느가~~ 나오는지 코미디가 따로 없다. 부를 때는 감정에 취해 어  좋은데 싶었는데 ~~녹음한걸~~ 녹음한 걸 들으니 피식피식 웃음이 난다. 

#### 수면 
친구가 넌지시 심심하다고 맥주를 먹고 싶다고 메시지를 보내는게 느껴진다. 불금이라는데 한번 움직여? 이런 마음이 들지만 내일 일정도 있고.. 늘 이렇게 나가면 놀다 보면 아 혼자 있고 싶은데 생각이 밀려오기도 하기에 밀어낸다. 

그래도 불금인데 하는 마음에 드라마를 한편 보고 뒹굴거려야지 생각했다. 가볍게 한다는 핑계로 한켠엔 드라마 한켠에는 일할꺼리를 켜두고 작업한다. 어느 순간인가 드라마는 뒷전이고 일에 몰입하고 있다.  아차 싶을 때 쯤 마무리 하고 책좀 보다 이것 저것 하다 보니 새벽 3시에 잠을 든다. 

아침에 일어나니 9시다. 얼마 못잔듯해 좀 더 자야 겟다 싶었다. 2시에 손님이 오신다 했으니 12시 정도면 되리라. 잠이 안온다. 일어나서 화장실을 들렸다 제자리로 들어온다. 이 글을 쓰는데 눈가에 피로감이 감돈다. 

#### 운동 
일어나서 다시 잘까 하다 그냥 일어나자 싶어 108배를 한다. 오늘은 좀 천천히 단전과 몸을 알아차리며 해보자 의도를 잡는다. 

배경음으로 ~~뭘깔까~~ 뭘 깔까 하다 천부경이 떠올라 유튜브에서 천부경낭독으로 검색을 한다. 정법강의가 보인다. 종종 보는 영상인데 처음에는 뭔 사이비인가 싶어 안보다 우연히 보게 되었는데 좋은 말씀이 많아 종종 듣곤 했다.  여튼 그분이 천부경에 대해 풀어주신 영상을 틀어둔다. 

오늘은 빠름은 잠시 옆에 두고 조금 설렁설렁하면서 자세를 잡아 본다. 빠르게 할때는 균형이 무너진다거나 하는 것을 그냥 힘으로 바로 잡고 하곤 했다. 조금더 여유를 두니 균형이 무너질때 알아차리고 서서히 바로 잡아가면서 한다. 조금씩 힘이 덜든다. ~~어제 보다~~ 어제보다 머리로 올라오는 열도 덜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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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손바닥을 펴 꺽어 올리는 것을 접족례라 하는데 나를 온전히 낮춘다는의미도 있지만 손바닥의 노궁혈은 심장과 관련이 있는데 그 혈을 열어 혈압을 떨어트리고 심장을 튼튼하게 하며 열기를 배출하는 효과도 있다. 오늘은 이 부분을 ~~좀더~~ 좀 더 알아차리는 것과 단전 쪽에 집중을 했더니 머리에 열기가 좀 덜한 느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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