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풍의 고통. 발을 잘라내고 싶었습니다. by foworl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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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r · @foworld · Jun 24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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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풍의 고통. 발을 잘라내고 싶었습니다.

<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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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통풍. &nbsp;'바람이 불기만 해도 아프다’는 통풍 발작의 특징에서 유래했다고 합니다.<br>
3년전인가 오른쪽 엄지발가락이 붓더니 걷지도 못할만큼 아팠습니다.<br>
이때는 통풍이란 것을 모르고, 군에서 보병으로 10년 가까이 야전 생활을 했다보니(주로 100킬로씩 걷는 부대) 그 후유증인가 싶어서 그냥 참았습니다.<br>
군인정신(?)으로 이틀인가 참으니 괜찮아졌습니다.</p>
<p>그러다가 작년 이맘쯤 또 동일한 증상이 발생했는데 이번에는 통증이 엄청 심했습니다.<br>
역시 며칠 지나면 낫겠지 싶어서 참는데 참을 잘 수도 없고 걷지도 못할 정도였습니다.<br>
아예 발을 땅에 내려 놓을 수 없을정도.</p>
<p>병원에 가야겠다는 생각에 5분이면 걸어가는 거리를 30분넘게 걸어서 갔습니다.<br>
혈액검사등 각종 검사 결과 '통풍' 확진이였습니다.<br>
이후 식단 조절과 적절한 운동, 약물등으로 재발없이 1년 정도 지났습니다.</p>
<p>그런데, 방심했는지 술(맥주), 과식(주로 고기), 생선류까지 최근 1~2주 사이에 결혼식과 모임도 많고 하다보니 괜찮을꺼야 하면서 엄청 먹은듯 합니다. <br>
목요일부터인가 아프더군요.<br>
금요일. 제가 경험한 최고의 통증이 왔습니다.<br>
군에서 골절되고, 근육이 파열된 사고보다 훨씬 더 아팠습니다.<br>
밤새 바늘이 발 관절을 찌르고, 1분의 릴렉스 타임이 없을 정도로 지속되었습니다.</p>
<p>아침에 집에서 15분 거리인 천호동에 있는 병원에 갔습니다.<br>
통풍 관련해서는 명의라고 하더군요.<br>
병원에는 환자들이 엄청 많았습니다.</p>
<p>X-레이, 초음파, 소변검사, 혈액검사등을 하였고, 초음파는 원장님이 직접 해주시면서 발등에서 뽑아낸 염증을 현미경으로 봤습니다.<br>
백혈구가 보이고, 바늘같이 생긴 요산의 결정이 보이더군요.<br>
백혈구가 요산의 결정이 바이러스, 세균으로 인식하고 공격을 해서 염증이 생기는 것이라고 합니다.</p>
<p>다행히 요산결석은 없고 초기증세라 했습니다.<br>
허걱...초기가 이렇게 아프면...ㅜ.ㅜ<br>
다음주에 혈액검사나 소변검사 결과로 신장의 상태를 봐야 한다고 했습니다.<br>
식단 관리 잘하라는 말과 함께.</p>
<p>전에는 40대 이상 남성에게서 발병을 주로 했지만, 지금은 서구화된 식단으로 20대 젊은이들도 많이 발병한다고 합니다.<br>
그리고 비만도 원인이 되기도 하구요.<br>
이번에는 정말 관리를 잘해야겠습니다.<br>
당뇨처럼 평생을 식단관리하고 신경을 써야 하는 질병입니다.</p>
<p>스티미언님들도 맥주, 고기류 적절히 드시고, 꼭 운동도 하십시요.<br>
방심하면 저처럼 됩니다. ㅠ.ㅠ</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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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heejaekim, leomichael, foworld, jaytop, dandan, invers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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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ndan · Jun 24 '17

고기와 술에 빠진 주말이었는데...ㅠ.ㅠ

암튼 초기라 다행이네요.
얼른 완쾌하시길 바랄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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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world · Jun 24 '17

감사합니다. ^^ 고기와 술. 이제는 즐기지 못할 생각에 너무 슬픕니다. 흑흑. 건강하실때 잘 관리 하십시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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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verse · Jun 24 '17

헉 진짜 아픈가보네요.. 조심해야겠습니다ㅠㅠ 포월드님도 건강관리 잘 하셔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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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world · Jun 24 '17

넵. ㅜ.ㅜ 술(맥주), 고기류 적당히 드십시요. 휴일 잘 보내시구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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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ytop · Jun 25 '17

술은 잘 못하지만 육류 좋아하는데... 그리고 운동은 할시간이 없는데...ㅠ
건강관리 잘해야겠네요!
@foworld 님 빨리 통증이 사라지고 건강관리 잘하셔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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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world · Jun 25 '17

저도 사실 술은 많이 안합니다. 육류와 탕을 좋아하지요. 어제보다 훨씬 좋아졌습니다.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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