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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치커피가 시장에 나온 후 ‘커피의 눈물’이라는 별명을 가지고 더치커피는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았다. 그러던 중 세상을 떠들썩하게 만들었던 발표가 나오게 된다. 한 소비자원 조사결과에 따르면 30여 곳의 업체의 더치커피 중 식품위생법상 (표기사항 포함) 2-3곳의 업체 빼고는 모두 문제가 있었다는 것! 사람들은 경악을 금치 못했고, 카페에서 더치커피는 거의 팔리지 않아 선풍적인 인기를 따라 더치커피를 주력으로 내세웠던 업주들이 피눈물을 보는 사건이었다. 

하지만 위의 글 중 <표기사항포함> 이라는 단어에 주목해야 한다. 식품위생법에서는 식재료를 사용하는 곳에서는 식재료의 봉투를 뜯기만 해도 개봉일자를 기입하는 등 표기사항을 표시해야한다. 이 법이 대두된 것은 그리 오래되지 않았고, 더치커피의 제작일자만 작성하지 않았던 업체들도 마치 세균이 가득한 더치커피를 제조해온 것처럼 누명을 쓰게 된 것. 물론, 모두가 다 억울한 누명을 쓴 것은 아니겠지만.

그로부터 1년여 뒤, 콜드브루가 세상에 나오며 안전한 더치커피라는 인식이 심어지게 된다. 그렇다면 정말 더치커피는 세균을 안고 가는 커피이고 그에 반해 콜드브루는 깨끗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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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전에 말했듯이 더치커피는 실온에서 3초에 한 방울씩 차가운 물을 떨어트려 만들어 지게 된다. 콜드브루는 커피를 차가운 물에 담가 놓은 채 냉장 보관을 하게 된다. 콜드브루의 안전성을 이야기하는 사람들이 쉽게 하는 이야기중 하나는 더치는 실온에서 만들어지기 때문에 세균이 쉽게 생기게 되고, 콜드브루는 냉장상태에서 보관되므로 세균이 만들어지지 않는다라는 것. 냉장보다 실온에서 세균의 번식이 빠른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냉장에서 세균의 번식이 억제되는 것 뿐 죽이는 역할을 해주는 것은 아니다. 고로 더치커피와 콜드브루 모두 세균을 조심해야하는 식품이라는 것이다.

그렇다면 우리는 더치커피와 콜드브루 두 개의 커피 모두 즐길 수 없는 것일까?
아니다. 더치커피 세균사건에서 다량의 세균이 발견되었던 곳은 더치커피를 제조하는 그 자체만으로 세균이 생긴 것이 아니다. 더치를 내리는 기구의 위생이 불량하거나 매장의 위생상태가 좋지 못하여 세균이 이미 매장 내에 다량 분포되어 있는 상태였고, 장시간동안 커피를 제조하는 과정에서 커피에 세균이 침투하여 번식한 것이다. 실제로 더치커피를 제작하는 과정과 함께 위생검사결과를 보여주며 세균이 없는 것을 보여주는 사람들도 있으니 모든 더치커피에 세균이 있다는 생각보다는 매장 및 제조 작업에서의 위생관리가 중요하다고 할 수 있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