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테이터스 네트워크 토큰은 어떤 목적을 갖고 있는가?
[status network token으로 구글에서 검색](https://www.google.co.kr/search?newwindow=1&safe=off&ei=e4JTWvDsNYaC8gWEgYrABg&q=status+network+token&oq=status+network+token&gs_l=psy-ab.3..0i71k1l4.0.0.0.740.0.0.0.0.0.0.0.0..0.0....0...1..64.psy-ab..0.0.0....0.g_CtSd2GxuA)을 하면 첫 번째로 뜨는 사이트는 [status.im](https://status.im/) 이다. 일단 들어가서 살펴보면 내가 원하던 사이트에 들어온 것이 맞는가 싶다.

이런 화면이 보이기 때문이다. 분명 코인에 대한 정보를 알아보기 위해 방문했는데, status network token이라는 이야기는 어디에도 없다. 하단으로 주욱 내려가보니 [Reddit 링크](https://www.reddit.com/r/statusim/)가 보인다. 무슨 일을 하는 친구들인지 살펴보기 위해 [Get started here!](https://www.reddit.com/r/statusim/comments/7j4tjw/get_started_here_faqs_general_information_and/)를 들어가보면 이제서야 약간의 감이 잡힌다. 사용자 친화적인 방식으로 스마트폰에서 이더리움을 이용할 수 있도록 만드는 것이 그들의 목적이라고 한다. 또한 API를 만들어두어서 다른 개발자들이 챗봇이나 DApp들을 만들어내기 쉽게 하는 것도 목적 중에 하나인 것 같다.
# 미션과 핵심가치
스테이터스의 위키에는 [Mission and Core Values](https://wiki.status.im/Mission_and_Core_Values)라는 페이지가 생성되어 있다. 레딧에 있던 그들이 추구하는 것들에 대해 조금 더 구체적이고 현실적인 내용으로 명확하게 정리해두었다. 기술은 ClojureScript, React, Golang을 사용할 것이며, 사용자 데이터의 보안에 대해서는 절대 타협하지 않을 것이라는 등의 내용으로 구성되어 있다.
# 그들의 로드맵
로드맵을 보려고 하니 [Github issue 페이지](https://github.com/status-im/ideas/issues)로 연결이 된다. 다른 코인들처럼 몇 년치의 대략적인 로드맵을 보여주는 대신 조금 더 짧은 주기로 각자의 데드라인을 갖고 진행된다고 한다. 깃헙 이슈 페이지는 개발자들에게 매우 친숙한 프로젝트 매니징 방식인데, 모든 이슈를 나열해두고 중요도에 따라 하나씩 해결하며 완료하면 클로징 처리를 한다.
이미 클로징 된 이슈 중 [1번 이슈](https://github.com/status-im/ideas/issues/1)를 살펴보니 진행을 잘 마무리한 듯 하다. 링크되어 있는 이슈들을 따라가보면 실제 코드 구현으로 문제를 해결한 부분들이 보인다.
현재 진행중인 이슈들을 정리해둔 [26번 이슈](https://github.com/status-im/ideas/issues/26)에 링크된 이슈들을 따라가보면 느리지만 조금씩 코드가 만들어지고 있는 것들이 보인다. 모든 이슈들은 목적과 실현가능한 목표, 구현방법 등 상세히 계획을 만드는데서부터 출발하고 그에 따른 구현체인 코드를 조금씩 얹어가고 있다는 느낌이다.
# 그래서 도대체 무엇을 만드는 것인가?

홈페이지를 보면 분명히 메신저를 만들어둔 것 같은데, 만들어가는 문서들을 보면 그냥 다하겠다는 이야기로 들린다. 내 나름대로 해석해보자면, 메신저를 플랫폼으로 삼고 이를 다른 DApp들의 통로로 활용할 수 있도록 만들겠다는 의미인 것 같다. 위 이미지와 같이, 이더리움을 주고 받을 수도 있고, 비밀번호를 주고 받을 수도 있고 혹은 저장소로 사용할 수도 있는데, 이 모든 것들이 서버도 없고 감시자도 없는 탈중앙화된 환경 속에서 강력한 보안과 함께 제공될 수 있다는 것이다.
[백서](https://status.im/whitepaper.pdf)를 보면 더 자세히 설명되어 있다고는 하는데, 이건 좀 더 관심이 생기면 보도록 하자.
# 그렇다면 여기서 스테이터스 네트워크 토큰은 어떤 역할을 하는가?
이 내용은 [What is the Status token used For?](https://www.reddit.com/r/statusim/comments/7nmqpf/what_is_the_status_token_used_for/) 라는 질문에서 힌트를 얻을 수 있었다. 내가 이해한 바로, 결국 스테이터스 네트워크 토큰은 유틸리티 용도의 토큰일 뿐이며 이 토큰 자체가 금전적인 가치를 갖지는 않는다. 이 토큰이 유통됨으로 인해서 특정 목적을 지닌 메시지들을 주고 받을 수 있게 되는 것이고, 이를 토대로 그 위에서 특정 가치를 지니는 무언가가 유통될 수 있게 만드는 것이다. 다만, 이더리움은 사용자 친화적인 UI로 표현되지 않는 저 밑바닥의 플랫폼 역할이니 실제로 일반사람들이 블록체인 기술 위에서 눈에 보이는 무언가를 좀 더 쉽게 할 수 있는 발판의 역할을 하자는 것이다.
# 스테이터스 네트워크 토큰을 현금 자산을 건네주고 구매해야하는 이유가 있는가?
암호화폐의 자산가치는 사람들이 얼마나 사용하는가로 정해지며, 사람들이 사용한다는 사실 자체가 자산으로써 사회에서 인정받게 되는 시대가 올 것이라는 생각이 어렴풋이 든다. 블록체인이라는 기술은 결국 사람들이 사용해야 그 의미를 가질 수 있기 때문이다. 아직은 잘 모르겠으나, 디지털 시대의 자산은 지금까지의 개념과 다른 형태를 띄지 않을까 한다. 예를 들면, 정보의 흐름 자체가 자산이 될 수 있을 것 같다. 얼마나 많은 정보가 흘러다니는 곳인지가 자산의 크기를 나타내는 형식이 되는 것이다. 인터넷 세계가 트래픽으로 자산가치를 증명해왔던 것과 같이 말이다.
스테이터스 네트워크 토큰은 스테이터스 프로젝트를 사람들이 얼마나 사용하는가가 그 자산가치와 직결될 것이다. 2018년 1분기에 베타버전을 런칭한다고 했으니, 1분기는 아니더라도 무언가 나오기는 할 것이고 그것을 사람들이 얼마나 사용할지는 아직 알 수 없다. 만약 기술을 모르는 일반인들이 이 것을 잘 사용할 것이라고 믿으면 여기에 투자할 수 있을 것이고, 그렇지 않다면 투자하기 힘들 것이다.
아마도 현재 상황에서 스테이터스의 포지션이라면 텔레그램의 위치일 것 같다. 생각보다 감시당한다는 것에 일반 사람들은 민감하지 않은 편이고, 결국 초반에는 특수한 경우에만 사용하게 되는 위치일 것 같다. 스테이터스가 추구하는 생태계 내에서 일반 사람들을 끌어들일만한 킬러 콘텐츠가 나타나야 폭발적인 성장을 할 수 있을텐데 언제쯤 가능할지는 모르겠다.
# EEA(Enterprise Ethereum Alliance)에 들어간 것이 토큰의 가격을 올리는데 의미가 있을까?
사실 코인 투자자에게 있어서 스테이터스 네트워크 토큰에 대해 가장 큰 이슈는 이 사건이었을 것 같다. [스테이터스는 2017년 12월 블로그를 통해 EEA에 들어간 것을 발표](https://blog.status.im/status-joins-the-enterprise-ethereum-alliance-eea-29963d48f06c)했다. 이 사건은 당장 무언가 가치를 만들어낸다기 보다는 이더리움 생태계에서 서로 협력할 수 있는 가능성이 약간 더 커진 정도의 의미일 것 같다. EEA에는 내노라하는 많은 기업이나 정부기관이 포함되어 있기 때문이다. 사실 지금 가격이 올라간 것은 EEA에 들어간 것 뿐만아니라 여러개의 작은 성과들이 쌓여가는 것을 사람들이 눈으로 확인하기 시작한 것과 투기가 겹쳐진 것이 가장 큰 이유이지 않을까 싶다.
# 스테이터스 네트워크 토큰을 얻는 방법
현재로써는 거래소에서 구매하는 방법밖에 없는 것 같다. [위키의 화이트페이퍼 첫 문단](https://wiki.status.im/The_Status_Network_Whitepaper#Executive_Summary)만 읽어보니 특정 기간의 이더리움 기여도에 따라 배분하는 방식을 사용했던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