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경과 캐릭터는 뗄래야 뗄수 없죠, 허나 동시에 캐릭터 역시 능동적이고 가치관이 시시각가 변하는 인격체라는 걸 명심해야하죠.

만5세 바께 안되서 억울하게 죽은 관우를 도와주십시요

자기글에 대한 평가글도 좋은데요 ㅎㅎ 전 제글 다시 읽는 것만으로도 오글거려서 읽기도 싫어질 때도 있답니다. 그런 글이 때론 블록체인에 박제가 되기도 하지요 ㅠㅠ

어려운 글입니다.ㅜㅜ
'수단, 목적, 결과와 캐릭터 창작'이라는 제목부터 마음 다잡고 한글자 한글자 열심히 읽었는데...
역시나 어려운 글이네요.
제 머리가 이미 굳어버린 것이 아니길 바랄 뿐입니다.

언제나 @kmlee님의 글은 저의 뇌를 자극하네요..

이렇게 수준 높은 뻘글이라니요!

잘 보고 갑니다. 좋은 하루 보내세요^^

인물을 행위에서 분리시키고 행위만을 평가하는건 부족한 분류법 부족하기만 할 뿐 아니라 가혹하기도 하다

행위 인물을 분리한다는건
마음과 몸을 분리시키는 것같아서 
모순을 생각하게 합니다
행위는 곧 마음의 표현이라 여기는 저의 가치관에서는 말이지요 ㅎㅎ
철학적 표현들은 어려워요 ㅠ

인물과 그 행위의 분리 판단이라.... 쉽지 않은 문제일듯 합니다..... 특히나 영화와 같이 나름 짦은 시간에 인물에 대한 서술이 필요한 영역에서.... 가능할까 하네요 ㅠㅠ 캐릭터성이라는것이.... 다양한 경로로 드러나야 하는데 행위는 그 특성이 대표적으로 드러나는것이고 인물상이 반영더ㅣ는거 같아서요.... 어렵네요 ㅠㅠ

안녕하세요 kmlee 님, 가끔 영화나 드라마에서 악역에게 정이 끌리는 경우가 있지요. 인간관계에서도 함께 한 시간만큼 알아가는것이 당연하듯이 어디에서든 시간의 흐름에 따라 지나간 과정을 안다는 것은 중요한 판단의 기준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주말 잘 마무리 하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인물의 배경을 배제하더라도 인물이 현재 지닌 캐릭터가 남기 때문에(물론 이 역시 배경으로부터 출발하지만 이것조차 배제하고) 행위와의 완전한 분리가 어렵죠. 오지맨디아스도 그가 가진 독특한 분위기가 지금과 달랐다면 일련의 과정과 결과가 같더라도 평가 또한 달라졌을 겁니다. 그래서 프사가 참 중요하다는...

What a fantastic work you are doing? CHEER @kmlee

행위만을 판단한다는 것도 어찌보면 one-way방식의 문제이겠지요. 제가 관심을 갖고 있는 미국 철학자 켄윈버라는 분이 있는데 그분은 AQAL(all quadrants all level)이라는 개념을 제시하더군요. 뭐 당연것이긴 하지만,

AQAL이란게 어떤 사건, 사람이든 물건이든 사회이든 하나로만 봐서는 안된다는 것이지요. 한 사람의 역사는 AQAL에 새겨진 온우주적인 습이라는 것이지요.  정신- 문화- 신체-시스템이 서로 얽혀져서 뗄수 없다는 것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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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첫번째 사레도 캐릭터의 고뇌가 반영되는게 아닌가 싶네요

행위만으로 평가받게 된다면
과연 제대로된 평가가 가능할까 싶기도 하지만...

막상 행위와 같이 묶어버리면 그건 그것대로
왜곡되어질수도 있으니 어렵네요...

> 사상이 왜곡된 악역 A

라고 하니깐
원펀맨의 가로우가 절로 떠오르네요..

과정이 중할까요, 결과가 중할까요. 뻘댓글입니다. 하하.

한 작품을 이해함에도 작가의 삶을 경로에 대한 이해없이 온전한 감동을 느낄 수 있을까라는 의문이 있습니다. 

제가 초등학교 4학년 때, 시를 지어오라는 숙제가 있었는데, 제 짝꿍이 출가하는 여승의 심정을 담은 듯한 글을 써왔을 때의 기억이 납니다. 글귀 자체는 어휘도 풍부하고 충분히 감성적이었지만, 뭔가 이 시는 잘못되지 않았나라는 생각을 떨칠 수 없었습니다. 친구에게 "이건 너가 겪은게 아니잖아"라고 말했던것 같은데, 지금도 '거짓 경험', '거짓 감성'을 넣은 작품이 그 자체로만 평가받을 수 있는 것인지 잘 모르겠습니다.

>인물의 살아온 세월을 고려하지 않고 의도를 서술하는 일이 가능한가?

통 어려울 것 같습니다. 쉽지만 어렵다는 말이 이럴 때 쓰는 거군요. 캐릭터이든 현실의 인물이든, 그들의 세월과 배경을 하나하나 짚어볼 시간이나 관심이 부족하니 결국엔 행위만 읽혀지는 경우가 태반이고요. 인물과 행위 어느것을 먼저 알게 되느냐에 따라서도 주관적인 감정 (미안함이라든지 배신감이라든지) 이 섞일 것 같고요.

킴리님 포스트 특징: 대부분 여러 번 반복해서 읽어야 조금 이해가 감^^;;

역시... 한 꼭지로 술술 풀어내시는 건... 김리님의 엄청난 능력...

행위만으로 사람을 판단한다. 말이 너무 많은 시대에 저는 공감이 가기도 해요. 그런데 말씀하신 '폭력을 일삼는 배트맨'은 어떻게 평가해야 하나.. 어렵네요. 그렇다면 폭력은 언제나 나쁜 것인가? 에 대해 또 생각해봐야 하고요. 행위로 사람을 판단하기 위해서는 일단 행위 그 자체에 대해 판단을 해야 하니.. 복잡한 문제긴 하네요.

목적과 수단이 배치된다는 특징만으로도 그 인물의 행위가 그 인물의 성격을 어느정도 형성해버리게 되고
목적과 수단이 배치된다는 매력적인 설정 때문에 그 캐릭터는 (처음에는 비중있는 캐릭터가 아니었을지라도) 비중있는 캐릭터가 되어서, 거의 필연적으로 그 인물이 그런 행위를 하는 이유에 대한 부가적인 스토리가 따라붙게 되어버리죠...
스토리가 캐릭터에 생명을 주고, 하나의 생명체가 되어버린 캐릭터 때문에 스토리가 변형되어버리는 기현상도 일어나게 되고...
이런 일이 생겨버리면 글 쓰는 사람 입장에서는 참 당혹스럽죠. 분명 내가 생각했던 얘기가 있었는데
내가 지어낸 캐릭터 때문에 그 스토리가 바뀌어버리면
그래서 글 쓰는 일은 참 어려운 것 같습니다...ㅠㅠㅋㅋㅋ

캐릭터에 대해 생각하게 만드시는 글이네요.
재미있었습니다. ^^

음 참 어려운 주제를 다루셨다는 생각이 듭니다. @kmlee님의 글에 댓글을 남길 때면 항상 많은 고민이 수반됩니다. 그 만큼 깊이 있는 글을 쓰시거나 생각을 하시기 때문이겠지요. 

전 그렇습니다. 행위만으로 분류하는 것이 부족해보이지만, 복잡한 심리를 가지고 있는 사람들도 많기 때문에 아주 편협한 방법이라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주말은 잘 보내셨는지 궁금하네요 :)

베트맨 영화의 철학적 딜레마를 또 다시 회고하게끔 만드시는군요.
베트맨을 보고나서, 과연 베트맨을 일방적으로 정의롭다고 해야할지 말아야할지를 
나름 한참 동안 고민을 했었는데,

디씨에서 다루는 인물들은 모두 배트맨처럼 분리하기 애매한 인간류를 다루고 있는 것 같아요. 근데 그게 현실과 더 닮아있는 것 같아서 공감을 끌어내는 듯...(이라고 쓰며 김리님 포스팅의 본질과는 다른 디씨 얘기만 하고 있었네요.....지송..) 김리님은 뻘글도 너무 좋아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