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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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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생 때 어땠는지는 잘 기억이 나지 않는데, 확실히 자유롭게 책을 보았던 시기는 어렸을 때 였던 것 같습니다. 학생이 되고 성인이 될 수록 작정하고 책을 보는 시간 자체가 매우 줄어든 것 같아요. (웹툰의 영향인가봉가~)

이는, 비단 저만의 사항은 아니였나봅니다. 문화체육관광부가 국민실태조사에서 발표한 바에 따르면, **연간 종이책 독서량은 중학생과 고등학생 때에 비해 크게 낮아지고, 성인의 경우 8권 전후**라 합니다. 

![연간종이책독서량.png](https://cdn.steemitimages.com/DQmYS4Y6C4MYaPBvry4FSEzkWtkAv2U5ZPB1EPmGbd1Bspq/%EC%97%B0%EA%B0%84%EC%A2%85%EC%9D%B4%EC%B1%85%EB%8F%85%EC%84%9C%EB%9F%89.png)

특히, 학생이라는 공부에 특화되어 보장된 책읽기가 요구되던 시절을 지나간 성인의 독서율 추이는 그 감소폭이 더욱 컸습니다.

간혹 10대와 20대에 형성된 사고력과 자아에 대한 정체성 그리고 외부 문물을 받아들이는 경향으로 어른들이 하셨던 말씀 - 이맘때 배운걸로 평생가는거야 라는 문장도 생각이 자주 나네요.  

여전히 조금씩 새로운 것을 배우고는 있지만, 어쩐지 그시절의 뭔가 스펀지처럼 흡수하던 착각(당시 워낙 비어있었으니)에 비하여 요즘은 뭔가를 익히고는 있는데, 긴가민가하는 느낌이 들때도 많은 것 같습니다.

![성인독서율.png](https://cdn.steemitimages.com/DQmbYQJT1WSCXDVSqrWKDHMWhBUcxvfBegnoXEpHNSdAF8v/%EC%84%B1%EC%9D%B8%EB%8F%85%EC%84%9C%EC%9C%A8.png)

그런데, tvn에서 김영하 작가님과 책의 현재와 미래에 대해 고찰하며 따라가본 영상 [책의 운명](https://www.youtube.com/watch?v=EOwFs_0CfUw)에 따르면, 인스타그램과 SNS에서 독서의 언급 자체는 오히려 크게 늘어났다고 합니다.

아울러 출판업계에서도 소위 **SNS에 찍어서 올릴만한 커버인가, 유저들이 Instargrammarble(SNS에 올릴만한)하다고 느낄 표지와 제목을 선정하는데 상당한 공**을 들인다고 합니다.

![책커버.png](https://cdn.steemitimages.com/DQmToLm2AsZNutDkD9uf74pWAATRp4ktF3zW3qFtBNan8Bz/%EC%B1%85%EC%BB%A4%EB%B2%84.png)

스스로를 표현하는 방식 중의 하나로 독서를 언급하는 사례가 늘어났다는 해석과 함께, 모든 책을 다 본것은 아니지만 왠지 있어보이는 느낌을 주기 위해 책을 활용하기도 한다는 것이지요.

![언급율.png](https://cdn.steemitimages.com/DQmY1CKcjwtgFtQtweBhy8JE2776aP7zZP2TVECFnMih8h9/%EC%96%B8%EA%B8%89%EC%9C%A8.png)

한편, 국내 대형서점이 고객 데이터를 바탕으로 조사한 바에 따르면, 과거에 비해 책을 구매한 금액의 비중이 큰 상위구매자의 경우 하위 구매자 대비 10배 이상 차이가 확대되었다고 합니다. 

**즉, 성인 독서율의 감소와 연간 책 소비량의 감소라는 전반적인 추이에도 불구하고, 책을 읽는 사람은 더욱 열심히 사서 읽고 있다**는 의견. 

종이에 활자가 찍혀있고 이를 묶어낸 전통적인 책의 효능과 소비에 관해 재밌는 의견이 많았던 자료와 영상이였습니다. 

한발짝 더 나아가서, 과연 책의 범주를 어디까지 할 것인가에 대한 생각. 전통적인 정의의 책은 확실히 덜 읽고 있지만, E-BOOK과 블로그 및 각종 인터넷 글들을 통하여 현대인들은 끝없이 읽는 행위를 반복하고 있다고 합니다.

![상상.jpg](https://cdn.steemitimages.com/DQmUKGRdnTSc2Qbdy7d75wM9NA6CAkaQRfPfubMphWVdk4C/%EC%83%81%EC%83%81.jpg)
<sub>출처:[pixabay](https://pixabay.com/ko/photos/%EB%9D%BC%EC%9D%B4%EB%B8%8C%EB%9F%AC%EB%A6%AC-%ED%95%98%EB%8A%98-%EC%A1%B0%EB%A5%98-%EC%8B%A0%EB%B9%84-425730/)</sub>

**다만, 뇌의 적극적인 활동성과 상상력의 역할에서 전통적인 종이책이 발휘하는 효과를 신미디어의 독서 대체물들이 가져올 수 없는 부분도 있다**는 의견도 있더라구요. 저는 이부분에서 많이 동의가 되기도 하였습니다.

왠지 그 한장을 넘길 때 저절로 파파바박 일어나는 장면의 연상과 다음 글에 대한 추측 등의 맛이 스크롤을 내리면서 볼때랑은 좀 다르다는 느낌을 받을 때가 많아서요. 어쩌면 벌써 올드한 세대가 되고 있는 걸지도 모르겠습니다.

스팀과 SCT의 글들이 독서 대체물들 중에서는 그래도 좀더 전통적인 느낌에 가까운 글들이 있는 곳으로 포지셔닝 하는 것도 어쩌면 나쁘지 않을 수 있겠다는 생각도 살짝 들더라구요. 

물론 light한 글들까지 모두 포함해서, **자유롭게 쓰고 읽고 의견나눔이, 선택 가능한 곳이라는 위치**도 더욱 좋겠구요! 

글이라는 포맷에 대해 이런저런 생각을 해보다 여기까지 왔네요. 영상을 통해서 글에 대해 생각해본 계기가 아이러니하긴 합니다. 

과거에 비해 최근에는 낮아진 성인 독서율에 일조한 것 같아서, **앞으로는 스팀머블(스팀에 올릴만한) 책과 내용들**도 좀더 봐봐야겠습니다. 블로그 글감으로 책을 더보게 되는 것도 괜츈할 것 같네요. ^^

모두들 편안한 밤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