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침내 SCT의 @proxy.token 프록시토큰이 캐스팅보트권을 행사[1](https://www.steemcoinpan.com/hive-101145/@sct/proxy-token),[2](https://www.steemcoinpan.com/hive-101145/@sct/3wbhxm-proxy-token) 하였습니다.  그간 그렇게도 KR커뮤니티의 목소리를 반영해주지 않던 그들이 이제는 읍소를 해야하는 전세역전의 상황에 도래했네요. 존재감 뿜뿜!

다운보팅의 해악에 대해 기준만이라도 잡아보자는 SPS조차 통과되지 않으며, 오히려 견해차이만 재확인한채, 버젓이 자행되었던 증인포함 다운보팅 세력권은 지난 날을 돌이켜봐야 하지 않을까합니다. 밀실정치 노노.

![map-4896141_960_720.webp](https://cdn.steemitimages.com/DQmT6kU4X2tLmjNQBv6fjDVVNtvLcZcHA3Xq74Us4StLXJX/map-4896141_960_720.webp)
<sub>출처:[pixabay](https://pixabay.com/ko/photos/%EC%A7%80%EB%8F%84-%EB%82%98%EC%B9%A8%EB%B0%98-%EB%B9%88%ED%8B%B0%EC%A7%80-%EC%95%84%ED%8B%80%EB%9D%BC%EC%8A%A4-4896141/)</sub>

향후, 구증인당과 스팀파운데이션이라는 이름하에 급조될 사업계획서는, 자본도 인력도 미흡한 채 스팀생태계의 많은 일들을 이행해야 할 무게감에 비해 현시점에서 워딩을 위한 워딩으로 신뢰감이 가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거꾸로 말하면, 재단의 스파와 사임전의 개발진과 여전히 그들에게 위임했던 커뮤니티가 있을 때도, 결과물들이 상당히 미흡하게 느껴졌으며, 유저수/스파 비중 대비 KR커뮤니티 목소리는 거의 반영되지 못했습니다.

저스틴을 압박하는 과정에서 고소라는 단어를 쓰려면 기존 네드의 프리마이닝 물량의 용도제한에 대한 법적인 자료가 있어야 할텐데, 그 좋은 무기가 있었다면 벌써 쓰고도 남았겠지요. 네드와 썬을 싸움붙이려는 간계일 뿐.

심지어, 누구 마이닝 물량은 판매와 사용이 자유롭고, 누구꺼는 안된다는 판단도 지금껏 실컷 재단 지원을 받아오다 판도변화를 직감해 만들어낸 일관성이 부족하며 구증인당 밥상 입맛에 맛느냐아니냐의 논리로 보입니다. 

![구슬들.jpg](https://cdn.steemitimages.com/DQmQptxTAzbF3XYsR2c8PWhnkviuq7ie2oDVMbwn8hPgt11/%EA%B5%AC%EC%8A%AC%EB%93%A4.jpg)
<sub>출처:[pixabay](https://pixabay.com/ko/photos/%EC%86%94%EB%A6%AC%ED%85%8C%EC%96%B4-%EB%86%80%EC%9D%B4-%EB%85%BC%EB%A6%AC%EC%A0%81-%ED%99%89-1294486/)</sub>

한편, 스팀의 가격상승은 지분경쟁으로 불꽃처럼 일어나기는 힘들지 않을까 합니다. 단기적으로는. 생계형에 가까웠던 이들에게 그만한 자본이 없어보이는 것과, 그렇게해도 증인이 되지 못할 경우의 리스크 등을 고려할 때, 이를 단행할 이들이 드물다는 예상 때문입니다. 

설령, 단기에 지분경쟁 이슈로 올라간 가격 역시, 현 커뮤니티 참여자는 하드포크가 없이는 물량을 적시에 팔지도 못할 것입니다. 특히, 근본적이고 장기적인 변화가 수반되지 않는다면, 되려 매물만 만들고 빠르게 회귀하는 성향을 감안할 때, 팝콘각일지는 몰라도 만세각은 아닐 것으로 생각됩니다.

오히려, 저스틴이 새로운 거래소 우군들을 기업형 노드 증인으로 세워, [거래소와 연계한 정책들](https://www.steemcoinpan.com/hive-101145/@lovelyyeon.sct/5ud9x6)을 스팀생태계와 외부접점에서 함께 제시하는 것이  

한때 빛나고 말았던 플랫폼이라는 이미지에, 크립토씬이 새롭게 바라보게하는 계기가 되지 않을까 합니다. 그럼에도 현존하는 각종 문제들이 한번에 해결은 결코 되지 않겠지만, 새로운 희망의 불씨를 지필 수는 있겠지요.

이오스, 트론, 클레이튼 등은 노드에 대기업 및 그에 준하는 유망 크립토계 기업들이 한자리씩 이상은 모두 차지하고 있습니다. 자본과 인력의 지속적인 투입 그리고 다양한 써드파티앱 개발의 실질 주체이기도 한 참여자로.

![트위터썬.png](https://cdn.steemitimages.com/DQmQ99dy23B74ugJrUZ1K9JsfWkasSZSLsJY34VZ9VXgU2A/%ED%8A%B8%EC%9C%84%ED%84%B0%EC%8D%AC.png)
<sub>출처:[Justinsun Twitter](https://twitter.com/justinsuntron)</sub>

누구도 정답은 모릅니다. 다만, 스팀생태계의 변화를 위해서는 자본과 인력이 함께 들어오는 편이 유리하며,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한 선택에 실망감만 안겨준 집단은 아닐 것 같다는 생각이 강하게 듭니다. 

저스틴과 트론이라는 메기효과와 새판짜기의 노력이, 스팀생태계에 활기와 변화를 가져올 것이라는 측면에서 SCT와 프록시토큰 그리고 JJM 운영진의 선택에 지지와 응원을 보냅니다. 

현시점에서 SCT와 JJM의 캐스팅 보팅권의 가치는, 돈과 그보다 더 큰 체면이 걸린 저스틴입장에서는 워렌버펫과의 점심값에 뒤지지 않을 수 있습니다. 어쩌면, 저스틴 트위터에 Thank you SCT and JJM 이라고 하며 함께 밥먹는 사진이 찍힐지도 모르겠네요. 

커뮤니티인이 다함께 더 개선된 밥상과 반찬을 마주하기 위해, 새땅과 모종 그리고 성실하며 유능한 농사꾼을 알아봐야할 시점인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