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가 더워지니 점점 몸이 늘어지고 나태해져감을 느낀다. 벌써 올 한해도 절반이 지나갔지만 별다른 성과도 없는 것 같고 목표를 재점검할 필요가 생겼기 때문에 나의 정신을 번쩍 들게 해 줄 책을 찾던 중 지인에게 차이통의 <정진>을 추천받게 되었다. 나는 마음이 심란해서 일이 잘 되지 않거나 또는 슬럼프가 올 때 자기계발서를 읽는다. http://s.pictub.club/2017/06/10/7qeiRr.jpg 독서를 즐겨하는 사람으로써 자기계발서에 대해 혹평이 많다는 사실을 모르는 건 아니다. 하지만 자기계발서로 출판되는 모든 책을 뭉뚱그려서 쓸모없다거나 나쁘다고 평가하는 것은 폭력이라고 생각한다. 그 중에서 나와 맞지 않는 책은 읽지 않으면 그만이고 나에게 도움이 되는 책을 골라 읽는다면 그건 분명 멋진 독서 경험이 될 것이다. 그런 점에서 차이통의 <정전>은 나에게 매우 유용한 조언을 준 책이라고 할 수 있다. 보통 책 날개를 보면 저자에 대한 소개가 자세히 나와있는 편인데 재미있게도 <정진>의 저자인 차이통에 대한 정보가 많지 않다. 차이통은 지식 교류 커뮤니티 앱 즈후에서 지식 교류를 하며 즈후닷컴의 주지를 가장 잘 실현하는 인물이라고 소개될 뿐이다. 저자에 대한 정보보다 이 책이 어떤 책인가를 살펴보는 게 더 중요한 일이니 이 글에서는 <정진>의 내용에 대해서 좀 더 자세히 알아보려고 한다. 한마디로 <정진>은 2017년 4월 10일에 초판이 발행된 뜨끈뜨끈한 신간으로 보통 사람의 특별한 성공을 위한 7가지 조언이 담겨있는 책이다. http://s.pictub.club/2017/06/10/7qelrk.jpg 이 책에서 성공을 위해 필수적으로 알아야하는 일곱가지란 시간, 선택, 행동, 학습, 사고, 재능, 성공에 대한 것이다. 저자는 시간은 우리의 좌표라고 이야기한다. 무슨 일을 하든 이 좌표에서 멀어질 수 없기 때문에 시간과의 관계를 잘 처리하는 것은 우리의 삶, 성장, 변화의 전제조건이라는 것이다. 선택은 종종 인생의 기로에서 이루어진다는 이야기도 한다. 그것은 우리를 갈팡질팡하게 하고 무력하고 불안하게 만든다. 따라서 저자는 선택하는 법을 배우는 것은 이 세계에서 스스로의 위치를 정확히 인식하는 것을 의미한다고 주장한다. 다음으로 행동은 생명력의 상징이자 모든 문제를 해결하는 통로라고 저자는 이 책에서 쓰고 있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현대인은 갈수록 행동하려 들지 않고 무력감에 휩싸인다고 저자는 이야기한다. 따라서 행동을 위한 용기와 지혜가 시급하다는 것이다. 학습의 규율과 기교는 모든 사람이 꼭 알아야 할 필수 지식이라는 것도 저자는 이 책에서 강조한다. 또한 사고는 삶의 매 순간 이루어지지만 사고 자체에 대한 사고는 거의 하지 않다가 업무나 학습 도중 난관에 봉착하면 그제야 사고의 가치를 발견한다고 한다. 나 역시 이에 크게 동감한다. 저자는 오늘날처럼 경쟁이 치열한 사회에서는 재능이 있어야 살아남을 수 있다는 점도 빼놓지 않고 이야기한다. 그러나 많은 사람들이 비범한 재능을 익히는 방법에 대해 아는 바가 전혀 없다는 것을 문제시삼는다. 이 의문을 해소하려면 널리 퍼질 장애요소를 없애야만 한다고 저자는 주장한다. 그리고 저자는 성공은 애증의 단어라고 정의내린다. 많은 사람들이 성공을 이루기 위해서는 자신이 그토록 싫어하든 사람으로 변해가기 때문이다. 그러나 자신이 원하는 모습을 꿋꿋하게 지키기만 한다면 진정한 의미의 성공을 이룰 수 있다고 저자는 생각한다. 나는 이 책에서 특히 마음에 들었던 게 “practice: 실천하기”에 관한 페이지였다. 보통의 책들은 저자가 쓴 글로만 이루어지기 마련인데 이 책에는 독자가 저자가 조언해준 내용을 제대로 실천하고 있는지를 파악할 수 있는 목록을 제공하고 있다. 가령 49페이지에는 “나는 어떤 시간관을 가지고 있을까?”를 파악해보기 위한 질문들이 마련되어 있다. 그 질문을 살펴보면 “1. 종종 과거의 이릉ㄹ 떠올리는가? 그렇다면 대부분 즐거운 기억인가 아니면 언짢은 기억인가? 즐거운 기억과 언짢은 기억은 현재의 생활에 각각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가?”, “2. 현재를 즐기고 자신이 좋아하는 일을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지는 않는가? 뒷일을 생각하지 않거나 유혹에 못 이겨 종종 미래에 해가 될 일을 하지는 않는가?”, “어떤 문제에 있어 자신이 할 수 있는 일은 없으며, 아무리 노력해도 달라지지 않을 거라 생각하는가? 미래에는 변수가 너무 많기 때문에 계획을 세워봤자 의미가 없다고 생각하지는 않는가?”와 같은 질문들이다. 마치 전문 심리 상담사가 나의 심리를 집요하게 파고드는 듯한 질문들이어서 간담이 서늘해지기도 했다. 자기계발서를 읽을 때는 ‘아! 저자가 이야기한대로 정말 열심히 살아야지!’라고 생각하지만 사실 그 다짐은 채 3일이 가지 못한다. 하지만 <정진>에는 “실천하기” 코너가 있으니 책을 다 읽은 후에도 이 “실천하기” 부분을 복사하여 틈날 때마다 읽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나의 꿈은 세계 명문대의 교수가 되는 것이다. 때문에 유명세를 타는 교수들에게도 관심이 많고 문학 박사이자 로스쿨 출신인 하버드 석지영 교수 또한 관심있게 지켜보고 있다. 신기하게도 마치 내 마음을 읽은 것처럼 이 책의 92페이지에는 바로 그 이슈의 인물 석지영 교수에 대한 이야기가 나온다. 석지영은 여러 차례 인생의 방향 자체를 바꾸는 선택을 내렸다. 하지만 이 때문에 그녀의 자아가 갈라진 것은 아니라고 한다. 오히려 과거의 나를 바탕으로 더욱 발전해 나갔다는 게 저자의 설명이다. 예를 들어 석지영은 발레에 대한 사랑을 버린 적이 없다. 부모님 때문에 어쩔 수 없이 발레를 그만두어야 했을 때 너무도 괴로웠던 그녀는 공부에 전념할 수 없어 하루 종일 시를 읽으며 보냈다고 한다. 그녀의 책가방에는 항상 버틀러 예이츠의 시집이 들어 있었다. 이는 훗날 그녀가 예일대학교와 옥스퍼드대학교에서 문학을 공부하는 데 자양분이 되었다. 결국 그녀는 하버드 법대 교수가 되고 나서도 틈만 나면 발레 공연을 감상하며 뜨거운 눈물을 흘렸다. 그녀는 발레에 대한 열정 하나로 하버드 법대에 <공연예술과 법>이라는 창의적인 수업과목을 개설하고 좋아하는 발레리나를 초청해 강단에 세우기도 했다고 한다. 그 밖에도 글쓰기가 문학과 법학을 연결시킬 수도 있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정진>을 읽으며 지금 나에게 필요한 결단, 행동, 선택 그리고 나에게 부족한 의지를 되돌아볼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 책을 덮으며 지금보다 더 발전하는 나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다짐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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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럽습니다. 저는 책만 보면 잠이 와서 책을 머리 한지가 오래 되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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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ua 님 잉여의 생활을 하는 저에게 폭풍우를 주시는 군요 요즘 코인 때문에 책을 손에서 놓았는데 저도 읽어 보겠습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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