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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상의 [토익시험 전에 알아야할 모든 것]을 읽고 by lu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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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상의 [토익시험 전에 알아야할 모든 것]을 읽고
‘토익(TOEIC)’에 대한 논란은 끊이지 않고 있지만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은 토익이 대한민국에서 가장 유명한 국가공인 영어시험 중의 하나라는 것이다. 사기업을 비롯 공기업에 들어가고자 하는 취업준비생들에게 토익 고득점은 필수 조건이며 국가고등고시 응시자격요건에도 토익 점수가 들어가기 때문에 왠만한 취업준비생들은 토익을 공부한다. 물론 토익의 인기는 취업준비생에만 국한되는 것은 아니다. 특목고를 준비하는 중학생, 대입 영어특기자 전형을 준비하는 고등학생과 같이 10대들에게도 토익은 전혀 낯선 시험이 아니다. 또한 국내 대학원에 진학할 때에도 토익 성적표는 거의 필수적이다. 토익이 과연 영어 능력을 제대로 검증할 수 있는 시험인지에 대한 논의가 영어 전문가들 사이에서 이루어지고 있지만 이렇듯 다양한 목적으로, 많은 사람들에게 활용되고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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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 토익은 ‘비즈니스 환경에서의 소통 능력’을 측정하고자 개발된 시험이지만 이렇듯 다양한 분야에서 각기 다른 목표로 반드시 필요한 영어시험이기 때문에 대한민국에서 취업 혹은 진학을 준비하는 사람이라면 거의 대부분 거쳐가야만 한다. 각종 언론이나 영어 학원에서는 토익 만점자 혹은 900점 이상의 고득점자들이 수없이 많다고 하지만 실제로 900점 이상의 고득점자는 극소수이다. 토익에 대한 언론의 비판적인 기사가 쏟아져 나오고 마치 2~3달 정도만 공부하면 토익 고득점을 쉽게 정복할 수 있을 것이라는 뉘앙스를 풍기는 글들이 학원 광고나 인터넷에 떠돌아다니는 출처가 불가능한 후기에서 확인할 수 있지만 토익 900점 이상은 결코 만만한 점수가 아니다. 토익을 준비하는 수험생이라면 누구나 바라는 꿈의 점수인 만점, 혹은 만점에 준하는 고득점을 얻기 위해서는 어떻게 공부해야 할까. 나 역시 토익 고득점을 목표로 공부하고 있는 수험생으로서 그 비법이 무척이나 궁금했다. 물론 공부에는 왕도가 없고 특히 외국어 공부법에 정해진 답이 있을 수 없다는 것쯤이야 알고 있다. 하지만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토익 만점자는 토익을 어떻게 공부했는지 꼭 알고 싶었다. 그래서 읽게 된 책이 정상의 <토익시험 전에 알아야할 모든 것>이라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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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책의 저자인 정상은 순수국내파 출신으로 2004년 8월부터 2010년 9월까지 총 50회 토익 만점 및 두 번의 11회 연속 만점, 토익 스피킹과 라이팅 시험 만점을 기록한 신기록 보유자이다. 그는 고려대학교 영어영문학과를 졸업했으며 <시나공토익> 시리즈의 저자이기도 하다. 사실 나는 그의 프로필을 읽고 약간의 실망을 감출 수가 없었는데 그가 국내파였음에도 불구하고 국내의 명문사학이라 불리는 서울대, 연세대, 고려대 중 한 곳인 고려대 졸업생이었기 때문이다. 고려대 졸업생인데다가 영어영문학을 전공했으니 토익쯤이야 쉽게 만점을 받을 수 있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명문대에서 공부할 정도로 원래부터 머리가 좋은 사람이고 비록 국내파여도 영어 전공자이니 보통의 토익 수험생들보다는 훨씬 압도적인 우위에 있는 사람이라는 편견을 갖고 이 책을 읽기 시작했다. 하지만 나의 편견은 곧 완전히 깨졌다. 그도 영어를 정복하기 위해 무수히 많은 노력을 기울인 노력파였기 때문이다. 그는 자신의 공부법을 이 책에서 숨기없이 공부하고 있다. 특히 저자의 공부법은 70쪽부터 74쪽에 자세하게 나와있는데 그 비법을 소개해보도록 하겠다. 먼저 저자는 책의 차례를 확인할 것을 당부한다. 상당수의 사람들이 책의 차례를 경시하는 경향이 있지만 저자는 책을 살지 말지 정할 때 반드시 책의 차례를 먼저 확인한다고 한다. 또한 빠르게 끝까지 한 번 보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저자는 공부를 하다 보면 누구나 모르는 게 나오기 마련이라는 점을 인정한다. 저자 역시 잘 모르거나 이해가 안 되는 부분을 만나곤 한다며 고백하기도 한다. 그러나 저자는 그런 대목에서 절대로 오래 머물지 않고 이해가 확실히 안 되었어도 그냥 넘어가며 그렇게 해서 끝까지 무조건 간다고 쓴다. 저자는 자신의 경험상 당장 이해가 안 가는 것은 오래 붙들고 있다고 해서 해결되는 경우가 드물었다고 이야기한다. 왜냐하면 그건 그 부분에만 국한된 게 아니라 다른 여러 부분과 복합적으로 연결되어 있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따라서 일단 끝까지 가보면 이해가 안 되던 부분의 실마리가 풀리는 경우가 많다며 한 권의 책을 완주해야만 하는 근거를 든다. 저자의 주장을 돌이켜보니 지금까지 나는 영어 문제집을 끝까지 제대로 본 적이 없었다는 생각이 들었다. 마음만 불안해서 여러 가지 영어책만 잔뜩 사놓고 앞 부분만 열심히 보다가 어렵다는 이유로 또 다른 책을 사기 일쑤였다. 이제부터라도 내가 사 놓은 토익 문제집, 영어책들을 빠르게 끝까지 완주해보아야겠다는 결심을 했다. 또한 저자는 세 번 반복해서 다시 볼 것을 강조한다. 저자는 특히 ‘빠르게’ 반복할 것을 주문한다. 이해가 안 되어도 무조건 끝까지 가야하며 그러고 나서 다시 한 번 좀 더 빠른 속도로 보고 마지막으로 가장 빨리 한 번 더, 이렇게 모두 세 번을 반복해서 봐야한다는 것이다. 처음 한 번보는 것은 1개월 이내, 두 번째 보기는 2주일 이내, 세 번째 마무리는 1주일 이내로 잡고 2개월 내에 총 세 번을 보아야한다고 저자는 강조한다. 또한 저자는 이 책에서 토익 접수에 대한 약간의 팁도 제공한다. 토익시험은 2월이나 8월에 치르는 것보다 12월이나 1월에 치르는 편이 좋다고 추천한다. 왜냐하면 토익은 상대평가 시스템인데 2월과 8월의 경우 대기업 취업 시장에 뛰어드는 고득점 취업 준비생들이 마지막으로 시험을 보기 때문에 점수가 잘 나오지 않는다고 한다. 물론 잘 나오지 않아봐야 자신의 본래 점수에서 마이너스 50점 정도를 손해 볼 확률이 있긴 하다. 그러나 12월과 1월에는 700점만 받으면 된다는 공무원 준비생들이 몰리고 수능 끝나고 ‘토익 한 번 봐볼까’하는 예비 대학생들이 이 시기에 많이 몰려서 점수를 얻는 게 상대적으로 수월하다고 한다. 또한 저자는 토익의 문제 보기에서 A~D가 왜 답인지, 왜 답이 아닌지를 확실하게 리뷰했다고 밝힌다. 저자는 단 한문제도 대충 넘어간 적이 없었고 참고자료도 찾고 사전도 찾아가면서 이유를 알 때까지 끝까지 파고들었다고 한다. 그리고 이론이 완성되었다면 실제 문제를 많이 풀어서 적용해보는 연습을 해야한다고 저자는 주장한다. 만점(혹은 고득점)을 노리는 학생들이 “어떻게 해야 하느냐?”고 저자에게 상댐해오면 저자는 문제를 많이 풀어야 한다고 얘기해준다고 한다. 하지만 저자는 무엇보다 마인드 콘트롤을 강조한다. 공부 방법이 30이라면 마음가짐은 70이라는 것이다. 저자가 강조한 ‘자신감과 적극적 의지’를 가지고 그동안 두려움의 대상이었던 토익에 당차게 도전해보리라 다짐해본다. 토익 공부법이 궁금한 사람, 그리고 더 나아가 영어를 어떻게 공부해야하는지에 대해 고민을 하고 있는 사람에게 <토익시험 전에 알아야할 모든 것>은 매우 유용한 정보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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