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말 쯤

청약에 들어있던 500만원을 깨고 제네시스마이닝에 채굴기를 박고,

수중에 있던 200만원 비트코인을 샀었습니다.



직장을 다니면서 지방에 있는데도 불구하고 나름 사정이 있어 돈이 모이지 않는 까닭에

뭐라도 해보자 하고 시작했던것이 이 코인시장이었습니다.


채굴기에 나날이 들어오는 15000원정도 되는 코인을 보면서, 

신기하기도 했고 참을성 없던 제가 원금회수 까지 꾹 한번 버텨보자고 다짐도 해보고 욕심도 내보았습니다.


처음엔 아무것도 몰랐고. 그저 올라가는 가격보고 사고, 떨어지면 팔고,

내가사면 떨어지고 내가팔면 올라가는 경험으로 원금에 50만원도 까먹고,

어떻게하면 이시장에서 살아남을수 있을까 고민하기 시작하면서 회사생활도 제대로 안되기 시작했었습니다.

하지만 고민만 하지않고 직접 실행에 옮긴게 가장 컸던것 같습니다.


주식을 좀 해본 친구를 꼬드겨 매매법도 배워보고, 차트보는법도 커뮤니티에서 알아보는등 공부도 해보고,

정말 좋은 커뮤니티에 들어가 이 고수분들이 시장을 어떻게 분석하는지 많이 배우기도 했습니다.

포기해야하는 것도 많았습니다.

특히나 회사생활은 점점더 집중할수 없었고,

일희일비 하면서 지냈지만,

그간 노력이 헛되이 되지 않았었고,

5월부터 월마다 천만원씩이상 수익이 나고부터

이 기회의 시장을 회사생활때문에 놓칠수 없었습니다.

역시나 고민만 하는것 보단 8월에 퇴사를 하고

본격적으로 본의아닌 전업을 하게 되었습니다.



항상 벌기만 했던것도 아닙니다. 도박성 있는 매매도 해보았고,

크게 잃어도 보았습니다.

그러면서 저만의 원칙이 생겼던것 같습니다.


1억이란 돈이 저에겐 큰돈이었습니다만,

직접들고 있어보니, 돈이란게 다 그런가봅니다. 작아보이기만 합니다.

갈길이 멀어보이기만하고 욕심만 더 생기는것 같습니다.


더벌수 있었는데!라는 아쉬움은 제 월급이 얼마였었는지 되새기면서 제마음을 잡았고,

손해를 보면, 그동안 많이 벌었고 또 벌면 되지!라며 마음을 잡았습니다.


이 1년간 저보다 더 큰 수익율을 얻으신분들도 있었고, 더큰 자본을 움직이는 분도 계시지만 부러움보다는 배우려는 자세로 다가가는것도 도움이 되었습니다.


당분간은 단기매매 위주로 하려고 합니다.

괜찮은 패턴이 나오면 공유해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