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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까지만 해도 양호한 미국경제를 비롯해서 전후 최장의 성장세가 지속된다던 세계경제가 요즘엔 불황기(Depression)에 물가하락 현상(Deflation)을 의미하는 D의 공포까지 우려한다. 여기에선 최근 자주 회자(膾炙)되는 경기침체를 뜻하는 R(Recession)의 공포와 관련한 내용을 간략히 살펴본다. 

### 목차
세계경제의 불완전한 회복 / 출구전략의 황금률 / 출구전략의 Timing / R의 공포의 주원인

## ◎세계경제의 불완전한 회복
세계경제는 1990년대 이후 글로벌화(Globalization)와 네트워킹(Networking)이 급진전한다. 그리고 전 세계에 엄청난 충격을 가한 리먼 사태(금융위기) 직후인 2009년 6월부터 세계경제는 회복국면에 들어간다. 이는 예측기관들이 내놓은 침체국면의 장기화 예상을 완전히 뒤집는 현상이다. 경제회복은 금융

완화를 적극적으로 추진한 미국이 주도하며 시기적으로 보면 GDP(국내총생산)성장률이 최종적으로 확정된 올해 2분기를 기준으로 하면 10년이 지나 전후 최장기로 평가받고 있다. 여기에는 리먼 사태 직후 당시 美중앙은행(FED) 

의장 벤 버냉키 방식의 금융위기 극복책(과도한 유동성)이 큰 역할을 한다. 그리고 2012년부터 결과적으로 과잉부채의 급증을 초래한 제로수준 혹은 마이너스(−)금리 정책 등 돈을 마구잡이식으로 퍼붓는 아베노믹스를 추진한 日경제도 뒤늦게 가세한다. 참고로 GDP기준으로 보면 일본(230%수준)은 중국

(250%수준)다음으로 부채가 많은 나라이다. 반면에 유럽경제는 마이너스(−)금리 정책을 채택하지만 재정위기와 2016년 국민투표에서 Brexit(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결정으로 이어지는 유럽통합의 균열로 Global성장 대열에 동참

하지 못한 측면이 존재한다. 한편 中경제는 제조에서 소비부문으로 산업구조의 전환과 내부의 구조적인 병폐인 일명 3대 회색코뿔소(기업부채/부동산거품/그림자금융)로 GDP성장률이 반 토막 난 상황이다. 한국을 포함한 對中편향적인 중화경제권역과 원자재 의존도가 높은 신흥국 경제도 부진한 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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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구전략의 황금률
거시경제부문에서는 출구전략은 정책예술이다(Exit Strategy is Policy Art)라는 말이 존재한다. 이는 출구전략만큼 추진시기와 선택수단, 그리고 사후처리 등 3박자를 제대로 맞추기가 어려움을 지적한 말이다. 경제를 안정시켜야 할 

한 나라의 중앙은행이 출구전략 3박자 상호간의 황금률을 지키지 못하면 오히려 크게 자국의 경제를 망치는 대(大)실패를 범한다. 여기서 전기(前記)한 출구전략의 3가지 가운데 무엇보다도 추진시기(Timing)가 가장 중요하다. 물론 만능인 신(神)이 아니고 불완전한 인간이 추진하는 일이기 때문에 각국의 통

화정책은 실수를 저지를 가능성이 상존(常存)한다. 美연준(FED)은 2015년 12월 출구전략(금리인상)을 금융위기 이후 처음으로 추진하지만 이는 너무 성급한 것으로 평가를 받고 있다. 지금 유럽은 경기가 받쳐주지 않아 출구전략 추진을 엄두도 내지 못한다. 일본은 아베총리의 정치적 야망 때문에 아베 노믹스

의 유혹을 끊지 못하고 있다. 이와 함께 지난 10년 동안 대(大)안정기의 내용도 별로 좋지 않다. 부연(敷衍)하면 연평균 성장률이 종전 성장국면의 절반수준에 그친다. 성장의 질도 자산의 가격상승에 따른 「부(富)의 효과」로 취약하

고 오히려 장기간 금융완화로 돈 있는 사람에게 더 유리한 환경이 조성돼 계층 상호간 불균형은 더 심해져 美뉴욕지역의 자산폭등사태가 언제든지 재연될 가능성이 높다. 각국의 중앙은행이 출구전략을 제때 추진하지 못한 과정에서 잠복되던 세계경제 위험이 美中무역 관련 갈등 등을 계기로 노출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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