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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국이 추진하는 정책의 힘은 일단 방향을 정하면 전력으로 질주한다. 中정부는 한정된 자원을 전략적으로 활용한다. 즉 먼저 점을 찍고 나서 점을 선으로 이은 뒤 선을 다시 면으로 확대한다. 한편 수소 전기자동차(FCEV)부문에서 중국은 한국이나 일본과 다른 특징이 존재한다. 관련 내용을 간략히 살펴본다.

- ## 후발주자 中의 본격적인 추격전
수소(FC) 전기차(EV) 시장에선 현대와 도요타 등 韓日기업이 First Mover로 자리매김을 한 상태이다. 하지만 후발주자인 중국의 추격전이 본격적으로 시작되고 있다. 부연(敷衍)하면 한국으로 치면 논밭이 많은 군(郡)에 해당하는 작은 현(縣)급 도시까지 중국 곳곳에서는 수소전기자동차(FCEV)에 운행을 위한 핵심 Infra인 수소를 넣어주는 충전소의 건설에 점점 속도가 붙고 있다.

- ## 정책목표인 수소 Infra의 구축 
공산당을 중심으로 움직이는 사회주의 경제체제인 중국에서 정책추진력은 다른 어느 나라와도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강력하다. 올해 3월 中정부의 전국인민대표대회 업무보고에서 관련 내용이 담긴 이후 무엇보다 눈여겨볼 대목은

 중국이 올해 들어 처음으로 FCEV 발전 장기계획을 내놓으면서 수소 Infra구축(構築) 확대를 중앙정부 차원의 중점정책 목표로 제시한 점이다. 이는 EV 굴기를 사실상 이뤄낸 중국이 다음 목표로 FCEV굴기를 내건 것으로 해석한다. 

- ## 한정된 자원의 전략적인 활용
中정부는 한정된 자원을 전략적으로 활용한다. 부연(敷衍)하면 상하이를 필두로 부근 전역을 수소차량이 맘껏 이동할 수 있는 수소벨트로 잇고 2030년까지는 수소생활권으로 연결하겠다는 것이다. 그리고 공공교통 분야에서 FCEV 도

입도 이어지고 있다. 지방정부들이 경쟁을 넘어 심지어 연대함으로써 투자효과를 극대화하려는 움직임도 눈길을 끈다. 중국의 경우 중앙정부가 방침을 제시하면 각 지방정부와 국영기업이 일사불란하게 행동에 나선다. 중앙지시의 이행여부는 각 지방정부 지도자와 국영기업 최고 경영진의 평가와 직결된다. 

- ## 韓日과 다른 FCEV부문 전략
FCEV 부문에서 한국이나 일본은 일반고객을 위한 승용차 중심인 반면 중국은 한국에선 아직 다소 낯선 버스와 트럭 등 대형 상용차 브랜드 위주로 관련 산업을 발전시키고 있다. 中정부는 현 기술발전 추세를 고려하여 도시 내 단거리 승용차 영역에선 순수EV가, 장거리 대형 상용차 영역에선 FCEV가 사업성

이 밝은 것으로 본다. 특히 후자(後者)를 발전시키는 것은 이미 기술수준이 높아진 순수 EV와 달리 연료전지 등 FCEV핵심기술 개발수준이 상대적으로 낮아서라는 분석이다. 관련 업계에서는 연료전지 등 핵심부문에서 中기업의 기술이 현대나 도요타 등 경쟁사들의 것보다 상당히 뒤처지는 것으로 평가한다. 

- ##  FCEV산업 관련 中지원 전략
중국이 과거 자국의 EV시장을 일으킬 때처럼 큰 폭의 보조금을 지급하는 방식으로 FCEV 산업을 지원/발전시킬 것으로 전망한다. 마침 중국은 내년까지만 EV에 보조금을 지급하고 2021년부터는 보조금을 완전중단할 계획이다. 중국

의 EV시장은 이미 토종기업들 위주로 성숙기에 접어든 것으로 평가됨에 따라 中수소경제 확대에서 기회를 찾는 中안팎의 기업들도 늘어나고 있다. FCEV의 보급 확대에 따라 제2의 주유소인 수소충전소 산업을 선점하려는 수주戰(전)에 中국영은 물론 민영기업 그리고 일본이나 美회사들의 움직임도 활발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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