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이 디지털 화폐 전문가 채용 공고를 내면서 한은의 지닌 디지털 화폐에 대한 생각이 무엇인지에 대해 귀추가 주목되고 있습니다. 지난 1월 디지털 화폐 발행에 대해 그다지 큰 필요성을 느끼지 않는다고 발표했던 한은의 모습과는 대조적인 모습이기 때문입니다. 아직 구체적인 윤곽은 잡히지 않았지만 한은도 디지털 화폐를 마냥 무시하기에는 세계적인 움직임이 심상치 않다는 것을 느끼고 있는 것 같습니다. 18일 전자 금융세미나를 개최한다고 하는군요. 어떤 식으로 디지털 화폐에 대한 견해를 내놓을지 지켜볼 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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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이 디지털화폐(CBDC, Central Bank Digital Currency) 관련 박사 채용에 나섰다.

 

한은은 그동안 디지털화폐 발행에 부정적인 입장이었다. 이번 조치로 한의의 입장에 미묘한 변화가 생긴 것은 아닌지 주목된다.

 

금융권에 따르면 한은은 이달 말까지 디지털화폐 및 암호자산 등 지급결제 분야의 디지털 혁신 사례와 관련한 기반 기술 연구 관련 박사급 인력 채용 공고를 냈다.

 

공고에 따르면 이 인력은 디지털화폐와 암호자산 등 지급결제 분야의 디지털 혁신 사례와 관련한 기반기술을 연구하게 된다. 분산원장기술(블록체인기술)을 활용한 지급결제시스템 설계·구현과 운영방안도 연구한다.

 

디지털화폐에 대한 한은의 기존 입장에 미묘한 변화가 감지된다는 게 금융권 분석이다.

 

한은은 오는 18일 '분산원장기술 생태계와 전자금융의 미래'를 주제로 전자금융세미나를 개최한다. 이 자리에선 암호경제의 현황과 전망, 해외 가상자산 금융규제 현황에 대한 주제발표와 토론이 이어질 예정이다.

 

또 한은은 내년 6월 창립 70주년에 맞춰 앞으로 10년을 내다본 '전략 2030'을 내놓을 예정으로 이에는 신기술 관련 전략도 담길 예정이다.

 

그동안 한은은 지난 2018년에 테스크포스(TF)를 운영해 디지털화폐인 CBDC 연구를 수행한 뒤, 지난 1월 "우리나라는 CBDC 발행유인(현금이용 축소 대응 및 금융포용 제고)이 크지 않아 가까운 장래에 CBDC를 발행할 필요성이 크지 않다"고 결론을 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