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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상] 우리는 꼭 꿈을 '크게' 꿔야 하나? by vixima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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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vixima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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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상] 우리는 꼭 꿈을 '크게' 꿔야 하나?
꿈을 크게 가지고 살라는 말이 있다. 
내가 꿀 수 있는 가장 큰 크기의 꿈을 꾸어야 최소한 반이라도 이룰 수 있지 않겠느냐는 노파심에 나온 얘기라고 생각한다. 뭐 쉽게 생각하면 이거다. 돈을 많이 벌고 싶으면 최소한 Softbank의 손정의 회장 정도 되는 꿈을 가지라는 것이다. 하지만, 이렇게 큰 꿈만 가지고 살아온 나의 시간을 되돌아봤을 때 이 얘기는 95% 틀린 얘기다. 지금 만약 다른 분이 내게 이렇게 거대한 꿈을 가지라고 조언해준다면, 아마도 나는 얼굴이 새빨개져 그분을 노려보고 있을지도 모르겠다. 

![1.jpg](https://steemitimages.com/DQmPaGDZmfCJBWvqSUz58j8mcTbcz8hSjaapCHBnTKShy9c/1.jpg)

나는 그렇다. 꿈이라는 것, 꾸면 꿀수록 스스로 험난한 길을 잘 넘어갈 수 있는 원동력을 준다고 생각한다. 꿈을 가지면 목표의식이 생기고 이를 원료 삼아 꾸준하게 전진할 수 있다. 하지만, 문제는 '꾸준함'에서 발생한다. 스팀잇에도 이와 관련된 수많은 글들이 올라와 있는데, 꾸준함은 정말 견지하기 어려운 덕목 중 하나다. 특히, 꾸준함이 주는 부작용 중에 가장 큰 것은 '스스로에 대한 실망'이다. 

손정의 회장도 미국에서 유학했기 때문에 영어를 굉장히 잘 하는데, 나도 손정의 회장처럼 돼야 하므로 영어 회화를 숙달하기로 목표를 세웠다고 생각해보자. 나는 호기롭게 서점에 들러 관련 책들을 찾다가 김민식 PD의 <영어책 한 권 외워봤니?>를 읽고 회화책 한 권을 통째로 외우기로 했다. 그 날부터 하루에 한 챕터씩 외우다가 5일 정도 지났는데 갑자기 급한 일이 생겨 하루건너 뛰고, 그다음 날 부터는 내가 왜 이걸 하고 있냐는 생각과 함께 놓아버리는 게 '일반적'인 과정이다. 어쩌면 5일도 안 걸릴 수 있겠다. A는 여기서 자괴감을 느끼게 되고 '손정의 회장은 절대 다시 나올 수 없어', '나 까짓것이 무슨 회장이니'? 라는 탄력 높은 반발과 함께 기존에 꿨던 꿈이 오히려 나의 '한계'로 바뀌어버린다. 

그리고 내가 가장 두려워하는 "**그냥 회사나 열심히 다니고, 그렇게 살다 보면 길이 보이겠지**"라는 자기 주문과 함께 열심히 출퇴근하는 삶으로 돌아와 버린다. 

그렇다고 꿈을 꾸지 마시라는 것은 아니다. 꿈은 무조건 꿔야 한다. 
영국의 유명한 극작가인 조지 버나드 쇼는 이렇게 말했다.

"**사람들은 존재하는 것들을 보며 '왜지?'라고 말한다. 나는 존재한 적이 없는 것들을 꿈꾸며 '왜 안돼"라고 말한다**"

꿈을 꾸는 것에 대한 중요함을 한 줄로 잘 요약해 놓았다고 생각한다. 우리는 존재한 적이 없는 것을 꿈꾸는 게 특히 더 중요한 시기에 살고 있고, 역사도 존재하지 않는 것을 먼저 꾸는 사람들에 의해 움직여왔다. 어쩌면, 위에서 예를 든 '손정의 회장'처럼 되고 싶다는 꿈이 '다른 사람이 생각 못 했던' 꿈을 꾸는 사람이 되는 것과 동의어가 아닐까? 꿈은 내 인생의 방향을 정해준다. 방향이 없다면 흔들리고 유혹에 빠지기 쉽다. 중심을 잡기 위해서라도 꿈이란 '목표의식'은 꼭 필요하다. 

다만, 꿈은 조금 작게 가져도 된다는 거다. 
항상 문제는 처음부터 너무 높은 목표를 가진다는 것이다. 당장에 250만 원가량의 월급을 받고, 아무런 자기계발도 하지 않았던 준비 안 된 사람이 갑자기 사업을 한다고 해서 큰돈 좀 만져볼 수 있겠는가? 물론 사업이라는 것이 운에 따른 요소도 필요하겠지만, 이런 생각을 한다면 너무나도 큰 리스크에 자신을 노출하는 것과 진배없다. 작은 꿈을 꾸자는 것은 크게 발전하지 말자는 뜻이 아니다. 오히려 크게 발전해 나가기 위해서 작은 꿈부터 꿔야 한다.

위에 명시한 영어회화 같은 '실망감'이 쌓이면 내 안에 심리적인 패배감이 팽배해진다. 우선 우리는 이 패배감부터 몸속에서 걷어내야 한다. 이를 위해선 패배감의 반대요소인 성취감이 필요한데, 정말 이루기 쉬운 목표부터 달성하면서 '성취감 포인트'를 쌓아가야 한다. 매우 작고 보잘것없는 목표라도 좋다. 우선은 세우자. 뭐 이런 것이 될 것이다. "내일은 오늘보다 3분 정도 일찍 일어나자", "영어 1문장이라도 오늘 꼭 외우자", "2주일에 책 한 권이라도 보자" 등 정말로 쉬운 목표 말이다. 이런 작은 성취감이 쌓이면, 이들이 모여서 자신감으로 발전하고, 자신감이 쌓이면 더욱더 큰 도전을 하는 자신을 발견할 수 있지 않을까? 

적절한 목표를 가진다는 것은 자신의 모든 발전이 일어날 수 있는 '시작점'이다. 꿈은 제대로 꿔야 하고, 아직 이뤄놓은 것이 많지 않은 나와 같은 분들은 조그마한 것부터 꿈을 꾸시며 스스로를 발전시켜 나가시길 간절히 바란다. 마지막으로 명언 한 구절 말씀 드리고 싶다.

#### "그대의 꿈이 한 번도 실현되지 않았다고 해서 가엾게 생각해서는 안 된다. 정말 가엾은 것은 한 번도 꿈을 꿔보지 않았던 사람들이다" - 에센바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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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terchung ·
저는 발원發願이라고 봅니다. 내가 무엇을 원하는지를 먼저 생각해야한다는 것인데 발원의 전제는 내가 왜 이것을 해야하는지에 대한 성찰이 전제되기에 실천이 꾸준해질 수 있는 거지요. 결과에 흔들림이 없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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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ixima7 ·
음 피터님 말씀은 항상 저 같이 공부가 부족한 사람들 입장에선 어렵네요. 앞으로는 'why'에 조금 더 집중해서 생각해봐야 할 것 같습니다. 댓글 감사드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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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indoja ·
느리더라도 별 볼일없더라도
꾸준히 성과를 이룩하며 전진하다보면
이루지 못할 것도 없다는 자신감과 열정을 가지게 되면서
조금이라도 더 좋은 삶을 위해서 애쓰지 않나 싶습니다.

잘 보고 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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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ixima7 ·
맞는 말씀이에요. 자신감과 열정을 어떻게 찾을 수 있는지가 관건이라 생각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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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ynotdoit ·
:) 말만 하면 영어는 잘하는거지 굳이 외국인 처럼 할 필요가 있을 까요 하하 ?? 한국말로도 글을 이렇게 잘쓰시는데 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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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ixima7 ·
하하하 그러게요, 일종의 강박관념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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