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마도 중2 년 때였던 것으로 기억을 한다. 그 당시에 남자중학생들이라면 성적호기심이 왕성할 때였으니, 학교를 오면 여자선생님들에 대한 뒷담화를 하는 것이 재미있는 잡담거리였다. 그 내용들은 당연히 가장 예쁘게 생긴 여자선생님의 치마속을 어떻게 훔쳐볼까였고 어떤 색깔의 팬티를 입었을까하는 맞추기 게임을 하는 것이었다. 어느 여자선생님이 치마를 입고 온 날이면, 그 선생님의 해당 수업시간에 가장 짓궂고 용기백배인 놈이 사전계획을 한 대로 용감하게 손을 들고서 질문거리가 있는 것처럼 자기책상 쪽으로 여자선생님을 유인한다. 그러면 그 뒷자리에서 몰래 손거울을 숨기고 있었던 놈들이 두근거리는 심장 박동을 억제해가면서 여자선생님의 치마 밑으로 거울을 집어넣어서 팬티를 훔쳐보는 것이었다. 그 짧은 순간에 여자선생님이 눈치를 채지 못하도록 재빠르게 거울을 치마밑에 얼른 집어넣엇다 빼면서 치마속의 중요부위를 정확하게 관찰해내는 것이 최고 난이도의 기술(?)아닌 기술이었던 것이다. 만약 그 날 여자선생님의 치마 속을 정확하게 관찰을 한 놈이 최소 세명 이상이 있어서 공통된 팬티 색깔을 이야기하고 생김새를 거의 비슷하게 묘사를 하게 되면, 그날의 미션은 거의 성공에 가까운 것이었다. 신경정신과의 용어로는 이러한 행동들을 관음증이라고 표현을 하지만, 그 당시에는 이것이 정신병적 증세의 일종으로 불리어지는 것인 줄도 몰랐고 그저 남자아이들의 짓궂은 장난거리로만 생각을 했던 것일 뿐, 혹시라도 여자선생님에게 들켜서 거울을 빼앗겨도 무자비하게 뺨따구 얻어터지는 것으로 마무리되는 것이었지 이것이 성범죄라는 개념으로 인식이 되어지지도 않던 시절이었던 것이다. 지금와서 생각을 해보면 그 시절에는 학교만 가면 예쁜 여자선생님의 치마속이 남자아이들에게는 왜 그리도 궁금한 것이었는지? , 그 시절의 남자아이들이야 당연히 왕성한 성장기에 성에 대한 호기심도 왕성할 것이었으니 지금에 와서 회상을 해보면 그 짓굿은 장난들이 그냥 재미났던 추억거리로만 남기고 잊어버렸지만, 지금시대에는 그것이 관음증적 성범죄로 취급당하게 생겼으니 이제는 그 과거의 장난스런운 행동들을 결코 낭만적인 추억거리로만 회상할 문제도 아닌 것 같다. 그런데 모든 인간에게는 자신의 정체를 숨기고 다른 사람의 생활이나 생각을 들여다보고 싶다는 마음이 거의 어느정도는 들어있다. 이러한 관음증적 성향을 잘 드러내는 좋은 예가 유명인의 스캔들이나 프라이버시를 드러내는 사진을 찍은 파파라치 등 일 것이다. 자신은 밝은 곳에 드러내지 않으면서 어두운 곳에 숨은 채로 밝은 곳에 있는 다른 사람들을 관찰하면서 묘한 쾌감을 느낀다는 것이 분명히 독특한 매력이 있음은 분명하다. 그러나 그것이 다른 사람의 일상적인 모습이더라도 훔쳐보는 대상이 되는 것은 때로는 아주 불쾌감을 주는 것일수도 있는데, 여성의 짧은 치마속 음밀한 부위를 허락도 없이 몰래 숨어서 훔쳐보고 있다는 것은 고의적 노출증 증세가 있는 여성의 경우가 아닌 이상은 이것을 좋아할 여성은 분명히 없다.  최근 언론기사에 등장하는 몰카의 범죄에 대한 기사내용들 중에서, 사회적 신분이 안정적인 남성이 여성의 은밀한 부위를 훔쳐보면서 촬영을 하던 중에 덜미를 잡혀서 형사처벌을 받게 된 사연들이 소개되는 경우들이 있다. 또한 오늘자 주요기사들 중에서는, 지하철역에서 여성의 신체를 휴대전화의 카메라를 이용해서 몰래 촬영하던 서울대생이 현장에서 붙잡혔다는 기사가 있었다. 현재 한국에서는 이같은 관음증적 몰래카메라 촬영범죄를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혐의라는 명목으로 처벌을 하고 있지만, 이 중에서는 판사 검사 변호사 등 유명정치인들까지도 신분고하를 막론하고 걸려들고 있을 정도이니, 이것이 범죄라는 인식을 떠나서 명문대 재학생이든 사회적 지체가 높은 사람이든간에 멀쩡한 정신머리 가진 사람들이라도 여성의 은밀한 부위를 몰래 훔쳐다보고 싶은 그 야릇한 버릇은 어쩌지 못하는 모양이다. 언론에서는 특히 이 몰카 범죄의 범인들에 대해서 부각시키는 것이, 다른 사람도 아니고 학력이 높거나 사회적 지위가 높은 사람들이 이러한 범죄를 저지른다는 것에 대해서 조명을 하는 것이 강한데, 이러한 측면에는 결코 성도착증세에 의한 관음적행위가 학력이 낮고 무식한 사람들이나 저지르는 못난놈들의 범죄적 행위가 아님을 강조하고 있는 것이다. 물론 관음증세가 심하게 있어서 그것을 억제하지 못하고 몰래 훔쳐볼 것 같으면 그냥 한 두번 훔쳐보고서 혼자 소화시켜 버리면 될 것인데, 그것을 휴대폰의 카메라에 촬영하고 파일로 몰래 저장해 두었다가 인터넷상에 퍼트리는 것은 참으로 야릇한 심보가 아닐 수 없다. 그리고 그러한 경로를 거쳐서 올라오는 여성의 은밀한 부위를 촬영한 동영상과 사진들을 나홀로 시간에 숨어서 감상하면서 야릇한 쾌감을 느끼려는 비정상적인 성욕자들이 있기 때문에 이러한 몰카범죄가 일어나는 것이지, 이러한 몰카범죄가 원인도 없이 자주 발생하는 것은 아닐 것이다. 관음증적 증세의 발생은 그 원인이 신경정신과적 차원에서 유소아기 시절의 성적인 자극과 고통이 느껴질 수 있는 상황에서의 강렬한 체험이 있는 경우 그것이 성기와 관련된 집착증으로 나타날 수 있기 때문에 관음증적 증세를 보일 수 있다고는 하지만 성장기 과정에서의 게인적인 특수한 환경에서의 체험을 통한 관음증적 증세 발생원인을 떠나서라도, 성인이 된 이후에 타인에게 블쾌감을 줄 수 있는 심각한 관음증적 도착증을 드러낸다는 것은 어떤 이유에서라도 사회적으로 용납되기 어려운 무례한 짓거리임에는 틀림이 없다. 이 관음증이 솔직히 말하면 어느누구나 은밀하게는 다 있는 증세이고 그 정도가 강하고 약하고의 차이가 있을 지언정 관음적 행위를 통해서 묘한 쾌감을 느껴보고 싶은 것은 공통적인 것이다. 이러한 모든이의 은밀한 욕망이 분명히 숨겨져 있기 때문에 몰카범죄를 저지르다 잡혀드는 재수없는 사람들이 계속해서 생겨나는 것일수 밖에 없는 것이기는 하지만 말이다. 결국 따지고 들면 몰카범죄자들이 양상되는 이면에는 우리역시 관음증세를 아닌척하고 숨기고 있는 것일뿐 방관자적인 공범일 수도 있는 것이다. 그러니 몰카의 범죄를 운운하기 이전에, 더 근원적인 차원의 문제를 따지고 들어가보면 모든 인간이 가지고 있는 성적인 충동과 연관된 관음증적 증세의 은밀한 욕구를 어떻게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고 이를 해소시켜나가야 할지를 생각해보아야 하는 욕구해소의 문화적 논의가 이루어져야 하는 것이 이 시대에 주어진 또 하나의 과제라고 할 수 있는 것이다. 이러한 사건들이 계속해서 발생하면서 언론에서 알려지고 있다는 것은, 이제는 더 이상 인간의 잠재되어져 있던 아주 정상적이고 지극히 일반론적인 욕구의 문제를 은밀하게만 받아들일 것이 아니라, 이제부터의 시대에는 밝은 곳으로 끄집어내어서 분명하고도 올바른 관점으로 새롭게 정립을 해나가야 할 책임이 주어진 시대임을 알려주는 것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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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남학생들 짓꿋었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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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술이 발전하면서 그 호기심을 채울 수 있는 방법이 다양해지니... 또 기술의 발전보다 법과 규제가 빠르지 못하니... 혼란스러운 시대를 살아가게 되는 것 같습니다. 이런 시대에 가장 중요한 것은 양심이고 자기만의 규칙인 것 같습니다.
author | gilma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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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그러면 아주 큰일날껍니다 ㅎㅎ 의식이 점점 변화하고 있는것 같아요
author | jeongwooyu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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몰카 관련해서 이런 일화가 갑자기 떠오르네요 LG폰은 잠금 화면에서 카메라가 갑자기 켜져서 사진이 촬영된 적이 있습니다 버스에서 얼마나 진땀을 흘렸는지... LG폰 다시는 안 쓸려구요..
author | joeypark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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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고.. 지금같으면 바로 처벌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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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창시절의 경우는 성교육에 대해 너무 감추려고만 했던 시대상도 반영된 것이 아니었을까 생각하게 되네요. 아이들에게 올바른 성교육이 이루어지는 건강한 사회가 오기를 기대해 봅니다. 그러고보니 성범죄에 대한 처벌이 생각보다 크지 않은 것도 문제일 수 있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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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죄죠 저도 어릴때 간접 경험이 있긴 하지만 지금 생각해보면 범죄가 맞죠 사회 인식이 이렇게 변함에 따라 범죄도 같이 줄어들기를 바랄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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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 해소를 할지가 중요할거 같아요 거기에 대한 방법들을 제시를 안해주니 더 그런거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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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학교다닐떄 생각하면 학교자체가 작은 사회였네요. 헌데 선생님이 만약 아셨다면 정말 당황하셨을듯해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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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이 완전히 개방된다면 관음증이 없어질지 궁금하기도 합니다. 제가 듣기론 이태리의 경우, 보통 TV드라마에서 거의 포르노수준의 베드신이 방영된다고 하는데(배우들의 성기가 자연스럽게 노출), 그 나라에서 관음증이라는 현상이 있을지 갑자기 궁금해집니다.
author | peterchung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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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새같으면 잡혀가는..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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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에는 몰래카메라라는 프로그램에 관한 추억이겠구나 싶었는대 제 생각과는 완전히 빗나갔네요 ㅎㅎ 쉬쉬하면서 어떻게든 덮어두고 감추기보다는 드러내놓고 가치를 재정립할 필요가 있겠구나 싶은 생각이 점점 강해지고 있네요..
author | sindoja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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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나라는 잘 모르겠지만 우리나라는 너무 성에 대해 억압을 하는게 아닐까라는 생각을 합니다. 인간은 금지된 것을 욕망한다는 말이 있듯이 감출수록 청소년들에게는 더욱 호기심의 대상이 될 것 같고, 그 영향이 성인이 되어서까지 이어지는것 같아요
author | sitha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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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중학교때도 저런아이들이 많이있었지요 찍는놈. 구경하는놈. 퍼트리는놈. 혼나는놈. 요즘은 바로 처벌이지만요
author | smigol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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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술한 옛날이 낭만이 있었다고 볼수도.. 짖꿎은 짓하고, 당연히 얻어 터지고.. 추억이 되고.. 물론 우는 여 선생님들도 많았지만요.. 오히려 선진화되어 간다는 요즘이 더 살벌한 것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드네요.
author | steamstee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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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감추고 금지시킨다고 되는 해결되는 문제가 아니란걸 정부에서 깨달아 주었으면 좋겠네요^^ 건전한 장치와 올바른 교육으로 해결할 수 있을 것인데...^^ 그게 지금은 아닌 것 같아서 슬프네요
author | torax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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