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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nter> *illustration by @leesongyi* </cent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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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도 다다오
안도 다다오는 독학으로 건축을 배웠다. 그 전에는 권투 선수였다. 20대에 세계여행을 하며 르 코르뷔지에 건축을 찾아 다녔다. “푸아시 언덕의 사브아 주택을 비롯한 일련의 주택에서부터 롱샹성당, 라투레트수도원, 마르세유의 유니테 다비타시옹에 이르기까지 그의 건축을 불 수 있다면 어디든 찾아다녔다”고 했다. 르 코르뷔지에를 만나지는 못했다. 그가 파리에 도착하기 몇 주 전에, 르 코르뷔지에는 세상을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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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도 다다오`

## 시미요시 나가야
그의 초기 이력에서 눈에 띄는 작품은 오사카 스미요시에 지은 조그만 주택이었다. 안도 다다오가 건축사무소를 개소하고 소형 주택 일만 몇 번 한 다음 들어온 일거리였다. 그리고 이곳 의뢰가 들어왔다. 1976년. 그는 이것을 그의 데뷔작이나 다름 없다고 말한다. 

너비 14.4미터, 폭 3.6미터, 15.7평 밖에 되지 않는 작은 공간이었다. 안도 다다오는 이 작은 공간을 과감하게 잘라 1/3을 노천 공간으로 만든다.

![스크린샷 2019-03-20 오후 8.55.41.png](https://ipfs.busy.org/ipfs/QmUpu1ETAmU2LUdvstwoGETExZho8N9rCPQPGjjjavhUYN)
`출처 : 구글 이미지`

쉽게 할 수 없는 범상치 않은 생각이고, 이를 수용할 건축주도 드물다. 그러나 안도 다다오의 의지와 이를 받아들인 건축주 덕분에 ‘스미요시 나가야’가 탄생했고, 안도 다다오 이력에 남는 하나의 작품이 만들어졌다.

찬사만 받은 것은 아니다. 비판도 있었다.
> 창이 없는 외관은 너무 폐쇄적이다. 안팎을 노출 콘크리트로 마감한 것이 과연 가정집으로 적당할까. 단열도 되지 않아 추운 겨울에는 어떻게 생활할 수 있을까. 비가 오는 날 침실에서 화장실에 가려면 난간도 없는 계단을 우산을 받쳐 들고 가야 한단 말인가…
> `안도 다다오, <나, 건축가 안도 다다오>`

안도 다다오는 이렇게 항변한다.
> 그러나 이 안뜰은 그 좁은 나가야에 예상을 뛰어넘는 깊이를 주는 소우주이며, 이곳을 통해 살림집으로 쏟아져 들어오는 작은 자연은 단순한 기능성을 넘어 주인에게 감동과 살아 있는 생동감을 주리라 확신했다. 
> `안도 다다오, <건축을 꿈꾸다>`

요시다상 후보에 오른 ‘스미요시 나가야’를 평가하기 위해 이곳을 찾은 심사위원은 이렇게 말했다고 한다.
> 건물의 좋고 나쁨은 차치하고라도 이 좁은 곳에서 생활한다는 사실에 감명을 받았다. 상은 여기 사시는 분들에게 줘야 할 것이다.

그럼에도 건축주 아즈마 부부는 20년도 넘게 그 주택에서 살고 있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