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 지향 원리에 대해서 아시나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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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개인적으로 재미있어 하는 이론입니다.
어느정도 동의를 하는 부분도 있고요.

인간 지향 원리는 말 그래도 인간 중심의 원리 입니다.
매우 철학적인 이야기입니다.
인류 지향 원리 ( Anthropic principle ) 는 1974년 천문학자인 브랜드 카터 ( Brandon Carter )가 처음 제시했다고 합니다.
이후 과학 저술가인 존 배로와 폴 데이비스등의 저술을 통해 일반인에게 알려지게 되었다고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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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알고 이해하고 있는 인류 지향 원리는 
인간이라는 지성을 가진 생물이 물리법칙이나 정수를 발견했고 우주가 어떻게 성립되어 있다는 것을 관측하게 되어 우주의 존재가 알려졌기 때문에 우주는 존재 한다.
만약 우주를 관측하는 인간이 없던지, 혹은 인간이 지구에서 이만큼 진화하지 못했다면 ?
관측자는 당연히 없을 것이고 우주의 존재는 알려지지 않을겁니다.
그래서 인간이라는 지성을 가진 생물이 우주라는 것을 관측하게 되어 우주가 존재한다는 내용입니다.

조금 터무니 없는 이야기 일 수 있습니다 우주는 인간이 존재하기 전에 이미 존재 했었고 앞으로도 계속 존재할거니까요.

하지만 전 이 이론을 보고 많은 생각이 떠올랐었습니다.
바로 제 자신이였죠. 
제가 태어나고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여러 다양한 정보를 알게 되었고 제가 공부하면서 새로운 정보를 관측 하였기 때문에 이세상이 존재하는 것이다. 라고도 적용할 수 있을 것 같네요.
만약 제가 외딴 무인도에서 태어나 살아왔다면 저에게 있어서는 지금껏 제가 알던 세상이 없다는 거죠.


제가 이 이론을 듣고 나서 생각보다 큰 충격이 있었습니다.
여기서 설명하는 이론 중 하나는 ( 제가 문과라 잘 모르지만.. ) 물리법칙 그리고 태양과의 거리 중력등 어려 이론에서 미세한 차이만 있었더라도 인간 또는 지구는 존재하지 않았을 거고 저 또한 이세상에 없었겠죠.. 

이렇게 보니 이 세상은 참 외줄타기를 하고 있는듯한 느낌이 듭니다.
지금부터 언제 어디에서 조금이라도 미세한 흐트러짐, 오차가 생긴다면 언제든지 이세상은 바로 소멸되고 존재가 사라질 수 있다는 그런 생각이 어릴 때 들더군요.

지금 생각해보면 제가 공부와 일을 열심히 했던 이유는 바로 이 이론을 알고 난 이후인 것 같습니다.
언제 사라지고 없어질지 모르는 세상에서 제가 하고 싶은 건 다 해봐야 하지 않을까 평펌하게 대학가고 취업해서 다른 사람과 같이 비슷한 생활을 해야되나 ? 이런 여러 생각을 많이 했던 것 같습니다.

이 이론은 매우 터무니 없는 이론일 수도 있지만 저에게는 청소년기에 많은 생각과 가치관을 갖게 해준 이론입니다.  한번쯤 찾아서 읽어보시면 좋을 것 같네요 ^^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