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reate account

영웅전설 하늘의 궤적 SC 13화 by zinasura

View this thread on: hive.blogpeakd.comecency.com
· @zinasura · (edited)
$0.35
영웅전설 하늘의 궤적 SC 13화
![1.jpg](https://images.hive.blog/DQmS2rXe2mbsUapcKzwmNS2hdJ2cCuowQr5aKK8PC8qizzh/1.jpg)

올리비에 : 훌쩍훌쩍... 알겠습니다.
에스텔 : (확실히 셰라 언니보다 더 인정사정없네...)
애거트 : 하아, 일단은... 밀린 일들을 알려줄래?
키리카 : 게시판에 의뢰가 쌓여있긴 한데, 당장 급한 일은 없어. 당신들이 편히 일할 수 있도록 정리해주면 좋겠지만...
에스텔 : ??? 왜 그래, 키리카 씨?
키리카 : 이건 일반 의뢰가 아니라, 협회의 요청인데... 당신들을 [결사] 조사팀이라고 보고, 조사해줬으면 하는 일이 있어.
애거트 : 뭐...?
에스텔 : 가, 갑자기 돌직구네...
클로제 : 저기... 무슨 일이죠?
키리카 : 조사를 부탁하고 싶은 건... 아까 일어난 [지진] 이야.
에스텔 : 지진이라고? 피해가 어느 정도인지 알아보라는 거야?
키리카 : 그것도 맞지만... 실은 약 3일 전, 볼프문에서도 지진이 발생했어. 시간은 약 10초 정도. 특별한 피해는 없었다고 해.
애거트 : 그렇군... 아까 지진과 비슷하군.
키리카 : 다만, 기묘한 점이 하나 있어. 볼프문에 지진이 일어났을 때, 차이스 시는 전혀 흔들리지 않았지.
에스텔 : 뭐...?
올리비에 : 흠, 그거 묘하군. 지도를 보면, 볼프문은 여기서 그리 멀지 않은데... 거기서 지진이 일어났다면, 여기도 흔들림은 느껴졌을 거야.
키리카 : 아주 약한 지진이었다면, 느끼지 못할 수도 있지. 다만... 불길하다고 할까... 왠지 모르게 안 좋은 예감이 들어.
에스텔 : 무슨 말인지 알겠어... 유령 소동도 그랬지만, 이상한 현상은 나도 신경 쓰여.
애거트 : 좋아, 받아들이지. 차이스 시와 볼프문에서 탐문을 해보는 게 좋겠군.
키리카 : 그래, 잘 부탁해. 다만, 차이스 시라면 머독 공방장님께 부탁해서 정보를 받고 있어. 그러니까 차이스 시는 조사 안 해도 돼.
에스텔 : 그렇구나... 그럼 볼프문만 조사하면 되는 거지?

![6.jpg](https://images.hive.blog/DQmdGCZ8oTBUMfHMHtavbu1ZKvdHcTiBYHHuo43aeYf3geC/6.jpg)

키리카 : 뭐, 신경이 쓰인다는 거지, 급한 건 아니야. 게시판의 의뢰를 해결하면서 천천히 진행해도 돼. 게다가... 인사하고 싶은 사람들도 있잖아?
에스텔 : 아... 응. 새로운 [가스펠] 건도 있으니, 박사님과 티타를 만나러 가야 해.
클로제 : 그러네요... 그게 좋겠어요.
올리비에 : 훗, 협회의 의뢰는 인사를 하고 난 뒤에 해도 될 거야. 자, 티타 양과 재회하러 가볼까.
애거트 : 왜 네가 갑자기 나서는 건데... 뭐 좋아, 러셀 공방으로 가자.
[러셀 공방]
에스텔 : 근데... 박사님과 티타가 있을까?
애거트 : 어쩌면 중앙 공방에 있을지도 몰라.
여자아이의 목소리 : 할아버지, 2층 정리는 끝났어.
노인의 목소리 : 오, 잘했다. 그럼 이번엔 거기 부품을 정리해 줄래?
여자아이의 목소리 : 네~
에스텔 : 후후, 둘 다 연구소에 있나 보네.
애거트 : 그래, 한번 가보자.
[공방 연구소]
티타 : 영차영차...
애거트 : 실례하지.
티타 : 아, 애거트 씨! 에헤헤, 어서 와요. 오늘은 어쩐 일로 오셨나요?
러셀 박사 : 뭐야, 불량 청년인가.
애거트 : 와서 불만이야? 그런데 여전히 정신없는 곳이군. 아까 지진 때문에 쌓아놓은 부품들이 무너져서 더 정신없어.
티타 : 에헤헤... 잘 아시네요...
에스텔 : 둘 다 오랜만이야.
티타 : 아...
에스텔 : 에헤헤... 그동안 연락 못 해서 미안...
러셀 박사 : 오, 에스텔...
티타 : 어, 언니... 에스텔 언니!

![2.jpg](https://images.hive.blog/DQmWV4WByyyfNATMrjPAv9aCNvrbUyuR82Dzq8aXeow4mfU/2.jpg)

에스텔 : 아앗, 티타?
티타 : 에스텔 언니... 다행이다... 진짜 언니야...
에스텔 : 뭐, 뭐야. 진짜라니...
티타 : 그치만, 그치만... 요슈아 오빠는 사라졌다 들었고... 에스텔 언니도 외국 어딘가로 갔다고 해서... 이대로 못 만나면 어떡하지 해서... 나... 너무 불안했어...
에스텔 : 그랬구나... 미안... 인사도 안 하고 멀리 가서...
러셀 박사 : 듣자하니, 레만 자치주에 있는 훈련장에 갔었다지? 언제 귀국했나?
에스텔 : 얼마 전에요. 지금까지 루안에서 일하다가 차이스에 막 도착했죠.
러셀 박사 : 그랬군. 오, 너희는...
클로제 : 박사님, 티타. 오랜만이에요.
올리비에 : 훗, 실례하지.
티타 : 클로제 씨... 거기에 올리비에 씨도...
에스텔 : 둘 다, 지금 진행 중인 조사에 협력해주고 있어. 루안 지방에서 이런저런 일이 있었거든.
러셀 박사 : 흠, 그랬군... 여기서 서서 이야기하는 건 좀 그러니, 거실로 가자꾸나.
[공방 거실]
러셀 박사 : 쿠데타의 흑막이 벌써 활동을 시작했을 줄이야... 게다가 또 그 [가스펠] 을 이용하다니...
티타 : 공간 투영장치가 만든 영상을 멀리 떨어진 좌표까지 전송하다니... 어, 어떻게 그런 일이 가능하지...
러셀 박사 : 공간 투영장치 자체는 결코 불가능한 게 아니야. 나도 만들려고 생각해뒀으니까. 하지만 만들어진 영상을 먼 좌표까지 전송하는 건... 으음... 방법을 전혀 모르겠군...
에스텔 : 그 남자는 [신형 가스펠] 실험을 한 거라고 말했었지. 확실히 전보다 더 컸고, 도력 정지 현상은 안 일어났지만...
애거트 : 그러고 보니, 쿠데타에 사용된 [가스펠] 은 어떻게 됐어? 뭔가 좀 알아냈어?
러셀 박사 : 으음... 그게... 해석을 하면 할수록, 기묘한 점이 드러나서...
에스텔 : 기묘한 점?

![3.jpg](https://images.hive.blog/DQmSA8oUvbcR1JF1dorF33PH8TNCERCSyzKEDVPW8bLZtLZ/3.jpg)

러셀 박사 : 으음, 결론을 말하자면... [가스펠] 그 자체에는 [도력 정지 현상] 을 일으키는 기능이 없는 것 같더군.
에스텔 : 뭐...?
클로제 : 하, 하지만... 실제로, 그 검은 오브먼트가 도력 정지 현상을 일으켰잖아요?
러셀 박사 : 으음, 표면상으로는 그렇지... 하지만 아까 말한 것처럼, 내부의 쿼츠를 해석해봐도 그런 건 불가능하다고 보네. [도력장 왜곡] 비슷한 거라면 발생시키긴 하지만...
클로제 : [도력장 왜곡]...
티타 : 그게, [도력장] 이라는 건 도력 에너지 주위에 형성되는 간섭장을 말합니다. 대체로는, 일정한 법칙에 따라 역선이 그려집니다만... 할아버지가 해석한 결과, [가스펠] 이 만드는 도력장은 이 법칙을 따르지 않아요.
올리비에 : 하아, 조금 전문적인 이야기가 된 듯한데...
에스텔 : 나도 전혀 모르겠어...
러셀 박사 : 뭐, 있는 그대로 말하자면 기존의 법칙과는 다른 왜곡된 도력장을 발생시킨다는 거지. 하지만 도력장이라는 건, 어디까지나 일정한 시공간에 있는 도력 에너지에 지나지 않아. 방향성을 적용하지 않는 한, [도력 정지 현상] 같은 구체적인 현상이 일어날 리가 없어... 솔직히, 그게 혼란스러웠는데 루안의 사건을 들어보니 새로운 가능성이 생겼을지도 모르겠군. 알려줘서 고맙다.
에스텔 : 아하하... 뭐가 어떻게 도움이 된 건지는 잘 모르겠지만...
애거트 : 적이 사용한 투영장치는 왕국군이 조사하고 있을 거야. 흥미가 있으면 한번 연락해봐.
러셀 박사 : 으음... 알겠네. 그런데 너희는 지금부터 어쩔 생각이지? 당분간 차이스에서 일을 할 건가?
에스텔 : 아, 그게...
(협회의 요청으로 지진에 대해 조사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러셀 박사 : 호오... 아까 지진에 대해서... 확실히 리벨에서 지진은 드문 현상이지. 게다가 3일 전에, 볼프문에서도 같은 지진이 일어났었다니...
티타 : 3일 전... 으음, 차이스 시내는 전혀 흔들리지 않았었는데... 확실히 좀 이상하긴 하다... 
에스텔 : 자연현상이라서 [결사] 가 관련돼 있을지는 잘 모르겠지만, 그래도 한번 조사해보려고.

![7.jpg](https://images.hive.blog/DQmP1YAX3UUE5rqPgpDPyJ6dERtUD7msWNRuMVYi2u7McZN/7.jpg)

러셀 박사 : 흠, 지진이라... 어쩌면... 그게 도움이 될지도 모르겠군.
에스텔 : 응?
애거트 : 이 괴짜 영감... 또 발명품을 꺼낼 생각인가...
러셀 박사 : 으음, 몇 년 전에 만든 어떤 장치가 있는데... 거기에 송신기를 붙여서 [카펠] 로 해석하면... 흠흠... 그래, 그러면 될 거야!
에스텔 : 하여튼, 박사님도 참~ 또 자신만의 세계야~
러셀 박사 : 아니, 나도 그 조사에 협력할까 해서. 너희는 볼프문을 조사하러 가라. 나는 그동안 [좋은 것] 을 준비해 두지.
에스텔 : 그, 그건 고마운데... [좋은 것] 이 대체 뭐길래...
러셀 박사 : 후후, 그건 비밀~ 그럼 당장 중앙 공방으로 가볼까! 티타도 도와줄래?
티타 : 아, 응... 미안해, 언니, 애거트 씨... 모처럼 오랜만에 만났는데...
에스텔 : 아하하, 괜찮아. 티타의 얼굴을 본 것만으로도 기뻐.
티타 : 에스텔 언니...
애거트 : 뭐, 당분간은 차이스를 거점으로 일할 거니까. 얘기할 기회는 많을 거야.
티타 : 에헤헤, 그러네요. 그, 저기, 여러분과 제대로 대화도 못해서 죄송해요...
클로제 : 후후, 그런 말 마세요.
올리비에 : 훗, 기회가 있으면 또 들르지. 그때는 꼭 나를 오빠라고...
에스텔 : 그러니까, 넌 좀 빠지라고.
티타 : 아, 아하하... 그럼 나중에 또 봐요!
러셀 박사 : 준비가 끝나는 대로 협회에 연락하지!
에스텔 : 으음... 둘 다 여전하네.
애거트 : 하지만 저 나이에 기계만 만지고 있다니... 좀 걱정되는군...
에스텔 : 으음, 확실히 다른 애들처럼 뛰어노는 게 좋을 텐데... 그래도 티타라면 걱정 안 해도 돼.
애거트 : 흠... 원래는 저 녀석의 부모님이 걱정해야 되는데. 외국에 있다면 어쩔 수 없지. 다음에 기회가 있으면, 영감님한테 주의라도 줘야겠어.
올리비에 : 아니, 애거트 군. 마치 오빠 같은 발언을 하는데?
애거트 : 뭐...?

![4.jpg](https://images.hive.blog/DQmQpb1NjRANWVxw8FJZ1T8zNLKBcuWYKx1Lf4FRXdsDurn/4.jpg)

올리비에 : 아니면 아빠인가... 후후, 세상의 남자들이 들으면 분명 부러워할 테지.
애거트 : 무슨 말인지 모르겠지만... 지금 시비거는 거냐?
올리비에 : 아니, 그럴 리가. 다만, 둘 다 저 아이의 관심을 받는 게 질투 나서 말이지.
클로제 : 후후, 올리비에 씨의 기분도 좀 이해가 돼요. 저도 티타랑 좀 더 친해지고 싶어요.
에스텔 : 이런, 클로제까지... 걱정하지 마, 올리비에 빼고는 금방 친해질 거야.
올리비에 : 에스텔 양, 너무해!
애거트 : 나 참... 어울리질 못하겠군. 뭐 좋아, 빨리 일이나 시작하자.
에스텔 : 응, 그래. 다른 일을 해결하면서, 볼프문을 조사하러 가자!
[볼프 요새]
에스텔 : 볼프문... 칼바드와 국경인데도 여전히 평화로운 곳이야.
올리비에 : 같은 국경 관문인데도 하켄문과는 천지차이군. 훗, 역시 이 몸의 조국과 달리 칼바드는 리벨의 우호국다워.
애거트 : 나 참... 남의 일처럼 말하는군.
클로제 : 공화국과는 우호 관계라서 그렇기도 합니다만... 이 앞은, 지형이 복잡해서 군대가 통과하기 힘들어요. 국경 관문인데도 규모가 작은 건, 그런 이유일지도 모릅니다.
올리비에 : 과연, 넓은 평원과 접해있는 하켄문과는 다르군.
애거트 : 뭐, 그렇다고 해서 닭까지 돌아다니는 게 맞는 건지... 그건 그렇고, 바로 [지진] 에 대해 알아보자고. 우선은 수비대장을 만나볼까?
에스텔 : 응, 알았어!
페이스 대장 : 아, 너희가 유격사군. 협회에서 연락이 왔었다. [지진] 을 조사하러 왔다면서?
에스텔 : 응, 그건 그런데... 키리카 씨는 정말 사전교섭이 뛰어나네.
페이스 대장 : 하하, 그녀에게는 늘 신세를 지고 있으니까. 너희의 조사에도 가능한 한 협력할 생각이다.
애거트 : 고맙군. 우선은 지진이 일어났을 때의 상황을 좀 듣고 싶은데.
페이스 대장 : 그래... 지진이 발생한 건, 3일 전 오후 5시 정도야. 그렇게 큰 지진도 아니었고, 10초 정도로 그쳤는데... 지진이 일어난 게 처음이라 부하들이 많이 당황했었지. 그리고 그날 밤... 레이스톤 요새에 정기연락을 했는데 기묘한 사실이 판명됐지.

![5.jpg](https://images.hive.blog/DQmP4vWhBnLQmykhdM7ZtBam2UFPCzkcmU9w1gyL3amu9AT/5.jpg)

클로제 : 다른 장소에서는 지진이 일어나지 않았던 거군요?
페이스 대장 : 그래, 맞아. 레이스톤 요새는 물론이고, 생트하임 게이트도 멀쩡했어. 차이스 시와 엘모 마을에도 물어봤는데 결과는 같았지.
에스텔 : 과연... 그런데 오늘 차이스 시에서 지진이 일어난 건 알아?
페이스 대장 : 아아, 그렇다고 하더군. 하지만 이번엔 여기는 전혀 흔들리지 않았어.
올리비에 : 지극히 국지적으로 장소를 이동하는 지진이라... 정말 부자연스럽군.
애거트 : 지진의 발생상황은 알았어. 그 외에 뭔가 신경 쓰이는 사건은 없었어? 수상한 사람을 봤다든가.
페이스 대장 : 흠... 그런 보고는 없었는데... 하지만 혹시 부하들이라면 뭔가 짐작 가는 게 있을지도 모르지. 괜찮으면 한번 물어봐.
에스텔 : 그럼 그렇게 할게. 바로 병사들한테 얘기를 들으러 가자.
겔빈 부장 : 뭐야, 무슨 일인가?
에스텔 : 유격사 협회에서 왔는데, 잠깐 조사에 협력해줄 수 있어?
겔빈 부장 : 괜찮긴 한데... 가능하면 짧게 해라.
(3일 전의 지진 전후에 수상한 사건이 없었는지 물어봤다.)
겔빈 부장 : 3일 전의 지진이라... 흠, 지진이 일어난 것 말고는 평소랑 같았는데... 만약, 의심스러운 게 있었다면 벌써 보고했을 거다.
에스텔 : 그렇구나...
올리비에 : 흠, 아무래도 헛수고 같군.
겔빈 부장 : 용건은 끝인가?
애거트 : 어, 끝났어. 근무 중에 미안했다.
겔빈 부장 : 그건 피차일반이지. 그럼 이만 실례.
병사 브람 : 후와암... 어, 무슨 일이야?
에스텔 : 저기, 유격사 협회에서 왔는데.
클로제 : 잠깐 시간 좀 내서 조사에 협력해줄 수 있나요?
병사 브람 : 아, 응, 괜찮아...
(3일 전의 지진 전후에 수상한 사건이 없었는지 물어봤다.)

![8.jpg](https://images.hive.blog/DQmdXRBNwb3zA2raVcQ9pWSAMMt48cCFmNXYzX2MKMzM4ot/8.jpg)

병사 브람 : 아아, 그 지진 말이구나. 졸고 있었는데 갑자기 흔들려서 부장님이 깨우는 줄 알았어. 근데 주위를 봐도 아무도 없는 거야. 나중에는 지진이라고 알았는데, 처음엔 누가 장난치는 줄 알았지.
에스텔 : 그건 기묘한 사건이 아니라, 당신의 근무태도가 문제잖아...
올리비에 : 훗, 서 있는 채로 졸 수 있다니 대단한 특기군. 이렇게 말하는 나도 소파에 누운 채로 풀 코스를 해치우는 일이 가능하지만 말이야.
애거트 : 그게 자랑이냐...
클로제 : 그, 그거 말고 다른 수상한 점은 없었나요?
병사 브람 : ...글쎄. 그러고 보니, 헤닝 녀석이 이상한 걸 물어봤었는데...
에스텔 : 이상한 거?
병사 브람 : 지진이 일어났던 전날의 일인데... 동료인 헤닝이 누군가가 문을 통과하지 않았냐고 묻는 거야. 그런 적 없었다고 하니까, 계속 고개를 갸우뚱거리더라고.
클로제 : 이게 무슨 말일까요?
에스텔 : 뭔가 짐작 가는 게 있을지도... 그 병사에게 이야기를 들어보자.
[볼프 요새 휴게소]
룽화 : 이야, 별거 없는 주점에 잘 오셨습니다.
에스텔 : 저기, 잠깐 괜찮아?
룽화 : 네, 무슨 일이죠?
에스텔 :우리는 유격사 협회에서 왔는데, 잠깐 조사에 협력해줬으면 해서.
룽화 : 네, 괜찮아요. 어차피 손님도 없으니까요.
(3일 전의 지진 전후에 수상한 사건이 없었는지 물어봤다.)
룽화 : 으음, 지진밖에 생각나질 않네요... 땅이 흔들리는 순간, 다들 당황했거든요.
클로제 : 지진 전후에 뭔가 신경쓰이는 사건은 없었나요?
룽화 : 으음, 그런 건 없었어요. 그게, 저는 계속 가게에 있었으니까요.
에스텔 : 아, 그건 그러네.
클로제 : ...아무래도 아무것도 보시질 못했나 봅니다.
룽화 : 도움이 못 돼서 미안해요.
에스텔 : 아니야, 신경 쓰지 마. 그럼, 협력해줘서 고마웠어.

![10.jpg](https://images.hive.blog/DQmQdpz8FWVFpFdSNUkeXFrJme5izAvdPdPt3vexu46uMtZ/10.jpg)

병사 헤닝 : 뭐야, 무슨 일이야?
애거트 : 유격사 협회에서 왔다. 3일 전의 지진에 대해 좀 묻고 싶은 게 있어서.
병사 헤닝 : 아아, 그 지진... 정말 깜짝 놀랐어. 지진은 처음 겪어보는 거라 뭐가 일어나는 건지도 몰랐지. 그래서 질문이 뭔데?
에스텔 : 응, 실은 브람 씨한테 얘기를 들었는데...
(경비병 브람에게 들은 정보를 헤닝에게 설명했다.)
병사 헤닝 : 뭐야, 그 얘기인가... 맞아, 분명히 그 녀석한테 그런 질문을 했었지.
클로제 : 확실히 [문을 통과한 사람이 없나] 라는 질문이었죠?
병사 헤닝 : 그래. 4일 전... 즉, 지진이 있던 전날이었어. 근무를 마치고 휴게소에 들어갈 때, 평원에서 수상한 남자가 들어오는 걸 봤지.
에스텔 : 수상한 남자...?
올리비에 : 그거 혹시, 가면을 쓰고 흰옷을 입은 남자였나?
병사 헤닝 : 가, 가면? 아무리 그래도 그렇게까지 이상한 녀석은 아니었는데... 검은 양복을 입은 꽤 키가 큰 남자였어. 검은 안경도 끼고 있었지.
에스텔 : 검은 안경... 그거, 안경테가 까맣다는 말이야?
병사 헤닝 : 아니, 그렇진 않던데. 렌즈 부분이 까맣더라고.
에스텔 : 그, 그러면 앞이 안 보이잖아?
애거트 : 그건 아마... 선글라스일 거야. 햇빛을 차단하는 안경이라고 하던데. 물론 앞은 제대로 보여.
올리비에 : 나도 알고는 있지만, 그다지 본 적은 없네. 제국 수도의 암흑가에서 본 적이 다랄까. 
에스텔 : 조, 조금 뒤숭숭하네... 아니 잠깐, 왜 네가 암흑가를 아는 건데?
올리비에 : 훗... 그런 일이 좀 있었지.
병사 헤닝 : 흐음, 그 검은 안경을 선글라스라고 하는구나. 어쨌든, 휴게소에 들어갈 때, 그 녀석이 평원에서 오는 걸 봤어. 여기를 지나는 여행자들은 거의 휴게소에 들르니까 나중에 들어올 줄 알았지.
클로제 : 그런데... 안 들어온 거군요.
병사 헤닝 : 응, 맞아. 브람 녀석에게 물어봤지만, 아무도 안 지나갔다고 하고... 그 녀석, 종일 졸고 있지만 문을 통과하는 걸 못 볼 정도로 멍한 녀석은 아니야.

![11.jpg](https://images.hive.blog/DQmYL8YTqd28SsxUwxH75pkd5kC1yJo1faUKcNa899QEZsz/11.jpg)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properties (23)
authorzinasura
permlink2wu2ar-3-1-2
categorykr
json_metadata{"app":"hiveblog/0.1","format":"markdown","image":["https://images.hive.blog/DQmS2rXe2mbsUapcKzwmNS2hdJ2cCuowQr5aKK8PC8qizzh/1.jpg","https://images.hive.blog/DQmdGCZ8oTBUMfHMHtavbu1ZKvdHcTiBYHHuo43aeYf3geC/6.jpg","https://images.hive.blog/DQmWV4WByyyfNATMrjPAv9aCNvrbUyuR82Dzq8aXeow4mfU/2.jpg","https://images.hive.blog/DQmSA8oUvbcR1JF1dorF33PH8TNCERCSyzKEDVPW8bLZtLZ/3.jpg","https://images.hive.blog/DQmP1YAX3UUE5rqPgpDPyJ6dERtUD7msWNRuMVYi2u7McZN/7.jpg","https://images.hive.blog/DQmQpb1NjRANWVxw8FJZ1T8zNLKBcuWYKx1Lf4FRXdsDurn/4.jpg","https://images.hive.blog/DQmP4vWhBnLQmykhdM7ZtBam2UFPCzkcmU9w1gyL3amu9AT/5.jpg","https://images.hive.blog/DQmdXRBNwb3zA2raVcQ9pWSAMMt48cCFmNXYzX2MKMzM4ot/8.jpg","https://images.hive.blog/DQmQdpz8FWVFpFdSNUkeXFrJme5izAvdPdPt3vexu46uMtZ/10.jpg","https://images.hive.blog/DQmYL8YTqd28SsxUwxH75pkd5kC1yJo1faUKcNa899QEZsz/11.jpg"]}
created2018-09-04 10:00:30
last_update2023-11-03 22:25:48
depth0
children3
last_payout2018-09-11 10:00:30
cashout_time1969-12-31 23:59:59
total_payout_value0.312 HBD
curator_payout_value0.040 HBD
pending_payout_value0.000 HBD
promoted0.000 HBD
body_length9,276
author_reputation162,598,472,075,892
root_title"영웅전설 하늘의 궤적 SC 13화"
beneficiaries[]
max_accepted_payout1,000,000.000 HBD
percent_hbd10,000
post_id70,274,187
net_rshares304,705,365,899
author_curate_reward""
vote details (40)
@jinvolution ·
제가  정확히 초등학교2학년 때인 1999년도에 어머니 손잡고 백화점에가서 조르고 졸라 샀던 창세기전3네요....!  오랜만에 보니 갑자기 옛생각이나면서 감동이 ㅠㅠ...  당시에 중간중간 알수없는 버그들이 많았어서 짜증내면서 했던  기억이 새록새록 나네요ㅎㅎㅎ그때 당시 창세기전3와 파이널판타지8은 정말 저에겣잊지못할 게임이었는데..!
properties (22)
authorjinvolution
permlinkre-zinasura-2wu2ar-3-1-2-20180904t123001284z
categorykr
json_metadata{"tags":["kr"],"app":"steemit/0.1"}
created2018-09-04 12:30:03
last_update2018-09-04 12:30:03
depth1
children1
last_payout2018-09-11 12:30:03
cashout_time1969-12-31 23:59:59
total_payout_value0.000 HBD
curator_payout_value0.000 HBD
pending_payout_value0.000 HBD
promoted0.000 HBD
body_length188
author_reputation266,695,560,598
root_title"영웅전설 하늘의 궤적 SC 13화"
beneficiaries[]
max_accepted_payout1,000,000.000 HBD
percent_hbd10,000
post_id70,286,023
net_rshares0
@zinasura ·
창세기전3하고 파이널 판타지8 둘 다 명작이죠... 창세기전은 버그, FF8은 정션 시스템 때문에 욕도 먹긴 했지만 ㅎㅎ
properties (22)
authorzinasura
permlinkre-jinvolution-re-zinasura-2wu2ar-3-1-2-20180904t132435056z
categorykr
json_metadata{"tags":["kr"],"app":"steemit/0.1"}
created2018-09-04 13:24:36
last_update2018-09-04 13:24:36
depth2
children0
last_payout2018-09-11 13:24:36
cashout_time1969-12-31 23:59:59
total_payout_value0.000 HBD
curator_payout_value0.000 HBD
pending_payout_value0.000 HBD
promoted0.000 HBD
body_length67
author_reputation162,598,472,075,892
root_title"영웅전설 하늘의 궤적 SC 13화"
beneficiaries[]
max_accepted_payout1,000,000.000 HBD
percent_hbd10,000
post_id70,290,692
net_rshares0
@steem-ua ·
#### Hi @zinasura!

Your post was upvoted by @steem-ua, new Steem dApp, using UserAuthority for algorithmic post curation!
Your **UA** account score is currently 2.469 which ranks you at **#16257** across all Steem accounts.
Your rank has dropped 9 places in the last three days (old rank 16248).

In our last Algorithmic Curation Round, consisting of 178 contributions, your post is ranked at **#174**.
##### Evaluation of your UA score:

* Only a few people are following you, try to convince more people with good work.
* Your contribution has not gone unnoticed, keep up the good work!
* Your contribution has not gone unnoticed, keep up the good work!


**Feel free to join our [@steem-ua Discord server](https://discord.gg/KpBNYGz)**
properties (22)
authorsteem-ua
permlinkre-2wu2ar-3-1-2-20180904t224459z
categorykr
json_metadata"{"app": "beem/0.19.54"}"
created2018-09-04 22:45:00
last_update2018-09-04 22:45:00
depth1
children0
last_payout2018-09-11 22:45:00
cashout_time1969-12-31 23:59:59
total_payout_value0.000 HBD
curator_payout_value0.000 HBD
pending_payout_value0.000 HBD
promoted0.000 HBD
body_length739
author_reputation23,214,230,978,060
root_title"영웅전설 하늘의 궤적 SC 13화"
beneficiaries[]
max_accepted_payout1,000,000.000 HBD
percent_hbd10,000
post_id70,336,288
net_rshares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