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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웅전설 하늘의 궤적 SC 43화 by zinasur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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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zinasura · (edi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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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웅전설 하늘의 궤적 SC 43화
![1.jpg](https://images.hive.blog/DQmVb8FzywNasG1opfCTCWfaLDK6nr7pzLuUxBx7jY8GZrb/1.jpg)

애거트 : 뭐!?
진 : 흠, 확실히 기억을 조작한 사건은 아직도 해명되지 않았어... 왜 그렇게 생각하지?
에스텔 : 그게...
(요슈아가 사라진 날 저녁에 만난 인물을 기억해낼 수 없다고 설명했다.)
셰라자드 : 그런 일이...
애거트 : 너... 지금까지 혼자 끙끙댄 거냐?
에스텔 : 그런 건 아닌데... 미안, 너무 늦게 이야기했지?
클로제 : 얘기를 들어보니, 에스텔 씨의 생각이 맞는 것 같아요. 그 사람이 모든 사건의 원흉일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됩니다.
올리비에 : 흠, 꽤나 괴팍한 인물인 듯하군.
진 : 아아... 주의할 필요가 있겠어.
티타 : ......
에스텔 : 아앗... 미안, 티타. 모처럼 놀러 왔는데 이런 얘기만 해서...
티타 : 아냐... 신경 쓰지 마, 언니. 다만, 어째서 그 사람은 그런 일들을 하는 걸까 해서... 모두를 힘들게 하고 요슈아 오빠를 괴롭히고... 나는 잘... 모르겠어...
에스텔 : 아이참~ 그런 삐뚤어진 녀석의 심정 따위는 이해할 필요도 없어. 티타는 티타다운 게 제일이지! 그치, 애거트?
애거트 : 그러니까! 왜 나한테 묻는건데!?
클로제 : 쿡쿡...
셰라자드 : 후후... 좋은 놀림거리가 생겼네.
케빈 신부 : ......
에스텔 : 응? 왜 그래, 케빈 씨?
케빈 신부 : 아니... 아무것도 아이다. 일단 정보교환은 이쯤에서 끝내기로 하까? 모처럼 준비한 요리가 식으면 아깝다 아이가?
에스텔 : 응, 그건 그래.
올리비에 : 훗, 그런 거라면 얘기는 빠르지. 마음껏 주지육림을 즐겨볼까.
셰라자드 : 어머, 정말~?
올리비에 : ...죄송합니다. 제가 너무 들떴습니다...

![2.jpg](https://images.hive.blog/DQmcPJL4gs1WM4CT2gHagvvJxN3oWsy776bJWkBUszreTh7/2.jpg)

(이렇게 해서... 에스텔 일행은 잠깐의 휴가를 즐기게 됐다. 긴장이 계속된 날에서 해방돼, 기분 좋게 눈을 떠서 맞이하는 상쾌한 아침... 아침에는 보트를 빌려 호수를 구경하고... 낮에는 다 같이 점심을 먹은 뒤, 가볍게 수행을 하고... 그리고 오후에는 낚시를 하면서 느긋하게 시간을 보냈다... 그렇게 호숫가에서의 즐거운 시간은 순식간에 지나갔다.)
에스텔 : 히야~ 잘 놀았다~♪
티타 : 에헤헤... 정말 즐거웠어♪
클로제 : 후후, 몸과 마음이 리프레시된 기분이네요.
셰라자드 : 이야~ 술도 안 마시고 이렇게 즐긴 건 오랜만이야~
에스텔 : 어이, 잠깐만요... 우리가 낚시하는 동안, 과실주 마시지 않았어?
셰라자드 : 어머, 그런 가벼운 건 술 축에도 못 껴. 그치, 공주님, 티타?
티타 : 아, 아하하...
클로제 : 후후... 노 코멘트 할게요. 그건 그렇고, 에스텔 씨는 정말 낚시를 잘하시네요.
에스텔 : 에헤헤, 그래?
티타 : 응응! 계속해서 낚았는걸~
셰라자드 : 후후, 어렸을 때부터 이 아이의 취미였거든. 그러고 보니... 케빈 씨도 꽤 잘하던데. 
에스텔 : 아, 응. 낚시를 정말 좋아하나 봐. 낚싯대 다루는 것도 정말 능숙했어. 좀 더 실력을 닦으면, 내 좋은 라이벌이 될지도 몰라~
셰라자드 : 하여튼... 곧장 까분다니까...
티타 : 킥킥...
클로제 : 후후... 그건 그렇고, 벌써 저녁이네요.
에스텔 : 아...
클로제 : ?
티타 : 언니, 왜 그래?
에스텔 : 아, 아니야... 나... 잠깐 밖에서 산책하고 올게. 저녁 먹기 전까진 돌아올 거야.
셰라자드 : 그래... 늦으면 네 밥의 절반은 사라질걸?
에스텔 : 아하하, 알았어. 그럼 이따 보자.
티타 : 아... 셰라 씨, 저기...
셰라자드 : 괜찮아, 티타. 지금은 그냥 내버려둬.

![10.jpg](https://images.hive.blog/DQmPswd86RNExC9yvUo2RFbMsmG8yooznEZkAQpFdxpgqDX/10.jpg)

클로제 : 혹시... 요슈아 씨 때문인가요?
티타 : 아...
셰라자드 : 눈치챘군요. 그러고 보니, 그때도... 이렇게 노을이 예뻤었지...
[발레리아 호수]
에스텔 : 와, 정말 예쁜 노을이네~ 그때와 똑같아... 하늘도, 물도, 노을도 그때와 같은데... 모두와 함께 있어서 정말 즐거운데... 그래도 역시 뭔가가 달라... 하아, 이러면 안 되지... 자신의 페이스에 맞춰 쫓아가겠다고 스스로 정했잖아... 엄마와 요슈아가 보면 비웃을 거야... 맞아! 실수 없이 분 건 꿈속에서였지... 어디, 다시 불어볼까?
케빈 신부 : 히야~! 듣기 좋은데~
에스텔 : 케빈 씨?
케빈 신부 : 누가 불고 있나 캐서 와봤더니... 설마 에스텔일 줄은 전혀 몰랐데이. 낚시와 운동화 모으는 것 말고도 예상외의 취미가 있었네?
에스텔 : 아하하... 역시 내 캐릭터에 하모니카는 좀 아니지?
케빈 신부 : 아이다, 잘 어울린다. 뭐, 솔직히 낚시를 더 잘하는 것 같긴 하지만...
에스텔 : 아하하, 솔직하게 못 분다고 말해도 괜찮아. 스스로도 그다지 소질이 없다고 생각하는걸.
케빈 신부 : 음, 확실히 서툴긴 한데... 음악에서 중요한 건 마음이다. 방금 그 연주는 에스텔의 마음이 확실하게 전해졌데이.
에스텔 : 그, 그래...?
케빈 신부 : 좀 가까이 가도 되나?
에스텔 : 응, 괜찮아.
케빈 신부 : ...하나 묻고 싶은 게 있다. 에스텔은 남친과 만나면 어떻게 할 기가?
에스텔 : 응?
케빈 신부 : 듣자하니, 어떤 사정으로 너거들 앞에서 모습을 감췄다 카던데. 다시 만난다고 캐도... 그때 상대에게 어떤 말을 해야 할지 생각해본 적 있나?
에스텔 : ...그냥 잡아서 끌고 오겠다는 생각을 한 적도 있지만... 그런 말도 안 되는 방법이 먹힐 것 같지는 않아... 솔직히, 내가 아무리 설득해도 요슈아는 듣지 않을지도 몰라...
케빈 신부 : 그걸 알믄서도... 남친을 계속 쫓는 기가?

![3.jpg](https://images.hive.blog/DQmX7HHpvnj3qZNjyAt8j9Gpg3j61B28p6s36DwdDYa91Ez/3.jpg)

에스텔 : 응... 요슈아가 떠안고 있는 사정이라든지, 나의 무능력함이라든지 많이 생각해봤는데... 결국, 아무리 생각해봐도 요슈아에게 무슨 말을 해야 할지 도저히 떠오르지가 않아... 그래서 무슨 말을 해야 할지는 만나고 나서 생각할래.
케빈 신부 : 뭐라꼬?
에스텔 : 내 마음은 나만의 것이 아니니까... 요슈아와 함께 있으면서 자연스럽게 자라난 거니까... 그러니까... 요슈아를 만나면 자연스럽게 떠올릴 수 있을 거야... 나만이 전할 수 있는 그런 메시지를...
케빈 신부 : ......
에스텔 : 그러니까 만나기 전부터 우물쭈물 고민하는 건 관두기로 했어. 에헤헤, 아까처럼 감상에 잠기는 일도 있기는 하지만... 그건 소녀의 특권이지 뭐...
케빈 신부 : 하아, 내가 졌데이... 내가 생각한 계획이 틀어졌어...
에스텔 : 응?
케빈 신부 : 1단계! 에스텔이 감상에 잠긴다. 2단계! 내 지적에 에스텔이 고민한다. 3단계! 그런 에스텔을 위로해준다. 4단계! 에스텔이 내게 몸을 기댄다. 이러면 내 주가는 급상승! ...이런 필승계획을 준비하고 도전해본 건데. 2단계와 3단계가 갑자기 공중분해됐다...
에스텔 : 아하하, 미안... 그치만 케빈 씨는 정말 좋은 신부님이야. 나처럼 고민에 빠진 사람들에게 언제나 마음을 써주니까.
케빈 신부 : 하아... 뭐, 그것도 신부의 일이지만... 에스텔에겐 그런 것보다 사적인 이유로 마음을 써주는 기다.
에스텔 : 뭐...? 그게 무슨 말...
케빈 신부 : ...잠깐.
에스텔 : ??? 갑자기 왜...?
케빈 신부 : 아니, 저쪽에서 보트가 오는 것 같아서 말이다...
에스텔 : 뭐라고!? ...쿠르츠 씨!?
[물총새정]
케빈 신부 : ㅡ응급처치는 했지만 상처가 꽤 심하니께, 당분간 움직이지 않는 게 좋겠다.
에스텔 : 그래...
애거트 : 설마, 쿠르츠 녀석이 이 정도로 당할 줄이야... 대체 무슨 일이 있었던 거지?

![4.jpg](https://images.hive.blog/DQmVrHX6ceTFjj4BnwLumjqn9ZPr2R9GTTGzC2neDs45xsi/4.jpg)

에스텔 : 전에 보스 지부에서 쿠르츠 씨네 팀이 [결사] 의 거점을 알아낸 것 같다고 했었는데... 팀이니까 아넬라스 씨나, 카르나 씨도 함께일 테고... 아...!
진 : ...큰일이군.
셰라자드 : 일단, 여관의 통신기로 르그랑 할아버지께 연락했어. 곧바로 각지의 지부와 왕국군에도 연락이 갈 거야.
에스텔 : 그, 그치만...! 이대로 내버려뒀다간 다른 선배들이...!
셰라자드 : 응... 알고 있어.
애거트 : 우리도 할 수 있는 일을 찾아보는 게 좋겠군. 문제는 쿠르츠를 실은 보트가 어디에서 떠내려왔냐는 건데...
올리비에 : 흠, 발레리아 호수에 섬이나 바위 같은 건 없지 않나...
클로제 : 네, 저도 그렇게 알고 있어요...
올리비에 : 그럼 어딘가의 호숫가에서 떠내려왔을 걸세. 문제는 그 장소를 알아내는 게 꽤 어렵다는 거지...
에스텔 : 응... 굉장히 큰 호수니까... 군의 경비정에게 수색을 부탁하는 것도 좋을 것 같은데... 
쿠르츠 : 으...
에스텔 : 쿠르츠 씨!?
쿠르츠 : 여... 여기는... 에스텔... 애거트까지...
애거트 : 여기는 보스 지방 남부, 호숫가의 여관 [물총새정] 이야. 넌 보트에 태워져서 여기까지 떠내려왔어.
쿠르츠 : 그, 그랬군... 그때 다른 동료들과 [결사] 의 거점에 잠입하고... 그 뒤에는...
에스텔 : 쿠, 쿠르츠 씨...!?
셰라자드 : 설마...
쿠르츠 : 큭... 이런... 한 번도 모자라서 두 번이나... 기억을 빼앗기다니...
에스텔 : 여, 역시...
올리비에 : 아무래도 [교수] 라는 자가 기억을 봉인한 것 같군.
쿠르츠 : 부, 부탁이야... 진 씨! 전처럼 [기] 를 내보내서 내 기억을 풀어줘...! 이대로라면 다른 동료들이...!

![5.jpg](https://images.hive.blog/DQmdiZghefo2U9sycPk1CQkS1gdbHTBdk4Zs3np3MTHmcLM/5.jpg)

진 : ...그건 어디까지나 대증요법이다. 암시로 봉인된 중요한 기억은 떠오르지 않을 거다... 게다가 그런 부상으로는 몸에 부담이 너무 커...
쿠르츠 : 하, 하지만...
케빈 신부 : ...그거라믄 지가 어떻게든 해보겠심더.
에스텔 : 뭐...?
쿠르츠 : ...당신은...?
케빈 신부 : 세프티아 교회의 [성배 기사] 케빈 그라함이라 캅니더. 아넬라스한테 얘기 못 들었심꺼?
쿠르츠 : 아... 당신이...
에스텔 : 하, 하지만, 케빈 씨... 정말 암시를 풀 줄 알아?
케빈 신부 : 뭐, 심층 심리까지 파고든 봉인은 힘들지만. 일시적으로 봉쇄된 기억이라믄 어떻게든 될 기다. 아직 봉인한 지도 얼마 안 된 것 같으니께.
에스텔 : 그렇구나...
올리비에 : 흠, 교회에 전해지는 비밀의 법술이라도 있나?
케빈 신부 : 뭐, 그런 거제. 다소 정신적인 대미지를 받을지도 모르지만... 그라도 괜찮심꺼?
쿠르츠 : 괜찮아... 부디, 부탁한다.
케빈 신부 : 알겠심더... 하늘의 여신의 이름을 받은 세프티아, 여기에 있으니...
에스텔 : (우와...)
티타 : (와아, 예쁘다...)
케빈 신부 : 인식의 은요, 시간의 흑요... 그 상극으로 이 사람에게 박힌 쐐기를 여기로 뽑아내소서...
쿠르츠 : ...!
에스텔 : 괜찮아, 쿠르츠 씨!?
쿠르츠 : 그래... 괜찮아... 안개가 갠 것처럼 많은... 일이 생각나...
케빈 신부 : 안개가 개는 흐름에 몸을 맡기고, 천천히 마음을 안정시켜주이소. 그 너머에 있는 어둠은 절대로 들여다보믄 안 됩니더.
쿠르츠 : 그래... 알았어. 으음, 정신적인 대미지라는게 무슨 뜻인지 알겠군... 그건... 내 자아인가...?

![6.jpg](https://images.hive.blog/DQmTjDv7nApdgL7y9fxfPT9ZjPYveR73knQf5YQ7mGMZdNf/6.jpg)

케빈 신부 : 어라, 눈치채셨심꺼?
쿠르츠 : 이래 봬도 명상을 즐기는 편이라서... 이제 괜찮아. 필요한 정보는 다 생각났어.
에스텔 : 저, 정말!?
진 : 흠... 훌륭한 방법인데.
애거트 : 뭐, 단순한 불량신부는 아닌가 보군.
셰라자드 : 후후... 잘했어~
케빈 신부 : 에이, 별거 아이다. 그런데 쿠르츠 씨, 필요한 정보라는 건?
쿠르츠 : 아아... [결사] 의 거점은 발레리아 호수, 북서쪽 작은 벼랑에 있다... 거기에 그들의 비밀 연구시설이 지어져있더군...
에스텔 : 여, 연구시설!?
셰라자드 : 언제 그런 건물을...
클로제 : 발레리아 호수 북서쪽... 시내와 좀 떨어진 장소지만... 그래도 경비정이 수색을 하고 있지 않나요...?
쿠르츠 : 녀석들은 특수한 방법으로 시설을 숨기고 있었습니다. 상공에 가짜 영상을 전개해서 수색을 피하더군요...
에스텔 : 뭐, 뭐라고~!?
올리비에 : 이런... 또 터무니없는 기술이 등장했군...
티타 : 워, 원리적으로는 가능하지만... 믿기가 힘드네요...
쿠르츠 : 그리고 지상에는... 접근하면 주위에 짙은 안개를 발생시키도록 해둔 것 같다...
클로제 : 안개...
애거트 : 롤렌트 사건이 생각나는군...
쿠르츠 : 우리는 안개를 뚫고 연구시설에 잠입했는데... [집행자] 라 자칭하는 자들이 매복하고 있더군... 녀석들이 갑자기 습격해서 우리는 크게 당했고... 가까스로 보트가 있는 곳에 도착했을 때는 정신을 잃고 말았다... 도, 동료들을 남겨두고 나 혼자서 도망치게 될 줄은...
에스텔 : 쿠르츠 씨... 안심해! 다른 사람들은 우리가 꼭 구출해낼게!
쿠르츠 : 에, 에스텔...?
애거트 : 뭐, 이 정도의 정보라면 어떻게든 방법이 있겠지.
셰라자드 : 맞아, 군의 지원도 기대할 수 있을 테고.

![7.jpg](https://images.hive.blog/DQmNqTCuR29R9NL3JqZAqP1WwPke6c8uDuVcHFtLWM9AHja/7.jpg)

진 : 뒷일은 우리한테 맡겨라.
쿠르츠 : 고, 고맙다... 미안하지만... 잘 부탁...
에스텔 : 자, 잠깐!?
케빈 신부 : 괜찮다, 정신을 잃은 것뿐... 그건 글코... 빨리 서둘러야겠는데.
에스텔 : 응...! 왕국군이 움직이기 전에 우리가 먼저 가야 해!
셰라자드 : 에스텔, 말 안해도 잘 알겠지만...
에스텔 : 응... 알고 있어. 지금까지의 임무와는 차원이 다를 정도로 위험하다는 걸... 그치만 곧 [결사] 와 대결할 날이 온다는 건 각오했던 거야... 그게 앞당겨진 것뿐이지.
셰라자드 : 에스텔... 후후, 짧은 휴가였지?
애거트 : 뭐, 그 정도면 충분하지. 다시 각오를 다지자고.
진 : 하지만 전원이 움직이면 오히려 눈에 띌 거야. 여기선 조를 나누는 게 좋겠어.
에스텔 : 응... 그래. 저기, 모두들... 그때처럼... 내가 선택해도 괜찮아?
셰라자드 : 그때라면... 봉인구획을 수색할 때?
진 : 아아, 난 상관없어.
애거트 : 뭐, 나를 고르지 않는다고 원망하진 않을게.
올리비에 : 훗, 이 몸은 반드시 선택된다고 확신하고 있네.
클로제 : 회복술이 필요하다면, 저를 꼭 데려가 주세요.
티타 : 나, 나도 기계에 관한 거라면 분명히 도움이 될 거야...!
에스텔 : 모두들...
케빈 신부 : 아, 갑자기 방해해서 미안한데... 우선은 내를 멤버로 고르지 않겠나?
에스텔 : 응...?
케빈 신부 : 아무래도 아넬라스 일행은 [결사] 한테 붙잡힌 갑다. 구출해냈을 때, 아까처럼 봉인에 걸려있으믄 우짤래?
에스텔 : 아...
진 : 과연, 일리가 있군.
애거트 : 어쩔 수 없지, 너는 확정이다.
케빈 신부 : 헤헷, 고맙데이.
에스텔 : 에이, 인사는 내가 해야지. 그럼... 나머지 멤버를 선택할게.

![8.jpg](https://images.hive.blog/DQmS63rVUaEvoaKRjZ3Qu7Uwy5JH5hKCBgKa5iJhMDNNq3b/8.jpg)

[발레리아 호수]
에스텔 : 으음... 조용하네... 슬슬 저편에서 물가가 보일 때가 됐는데...
올리비에 : 지도를 보니까 방향은 맞는 것 같다네. 초조해 하지 말고, 이대로 가보세.
케빈 신부 : 히야~ 그건 글코... 달님이 디게 예쁘네. 이런 밤에는 여친을 데리고 데이트라도 해야 하는 긴데.
에스텔 : 또 태평한 소리를... 근데 케빈 씨는 여친이 있어?
케빈 신부 : 훗, 이래 봬도 대륙 각지에 여친 후보가 하나씩 있제.
에스텔 : 후보라는 말은 결국, 싱글이라는 거네?
케빈 신부 : 커헉... 너무 정리가 빠른 거 아이가...
클로제 : 후후...
올리비에 : 훗, 아직도 멀었군.
에스텔 : ...근데 케빈 씨는 왜 혼자서 다니는 거야? [성배 기사단] 은 그렇게 사람이 없어?
케빈 신부 : 뭐, 이번 건은 좀 사정이 많다 보니... 나 혼자 파견됐다... 상황에 따라서는 다른 동료가 여기에 올지도 모르제.
에스텔 : 그렇구나... 저기, [성배 기사단] 은 고대 유물을 회수하는 게 일이라고 했지?
케빈 신부 : 정확하게는 조사, 관리, 회수다. 그중에서 회수는 주로 개인의 소유물이 많제. 가동되는 아티팩트를 개인이 마음대로 소유하는 건 교회가 금지하고 있으니께.
에스텔 : 근데 왜 단속까지 하는 거야?
케빈 신부 : 아티팩트의 종류는 디게 많은데... 그게 어떤 원리로 동작하는지는 아무도 모른다 아이가? 그라서 그걸 쓰는 방법에 따라, 말도 안 되는 힘을 발휘하기도 한다. 그런 물건을 개인이 갖고 있으믄, 무슨 일이 일어날 것 같노?
에스텔 : 으, 음... 어떻게 되는데?
케빈 신부 : 대부분은 그 힘에 빠진다. 힘의 유혹을 뿌리치지 못하고 그걸 남용하는 거제.
에스텔 : 그, 그게 정말이야?
케빈 신부 : 유감이지만, 역사적으로도 증명된 사실이다. 에스텔 일행도 달모어 시장 사건 잘 알제?
에스텔 : 아...

![9.jpg](https://images.hive.blog/DQmTwVRVgYCDniigxdNghDXkT36FTq6LK7NSU9QVrubKMo3/9.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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