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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웅전설 하늘의 궤적 SC 31화 by zinasur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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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zinasura · (edi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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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웅전설 하늘의 궤적 SC 31화
![1.jpg](https://images.hive.blog/DQmVh4qY4C3aUd385qBtLJfB2n1WUCUsZc7AnSzg6ZXVVav/1.jpg)

패트 : 아...
매기 할머니 : 아니, 너는... 브라이트가의 에스텔 아니냐.
에스텔 : 저기, 오랜만이에요. 루크가... 저렇게 되다니...
패트 : 우우, 누나... 에스텔 누나!!
에스텔 : 아앗... 왜 그래, 패트?
매기 할머니 : 무리도 아니지... 쓰러진 루크를 발견한 사람이 이 아이니까 말이다.
에스텔 : 그랬구나... 패트... 많이 놀랐지?
패트 : 으흑... 으흑...
셰라자드 : 매기 씨, 손자는 좀 어때요?
매기 할머니 : 뭐, 그냥 잠든 것뿐이야. 걱정하지 않아도 내일 아침이 되면 일어날 게다. 무엇보다 건강만큼은 누구한테도 지지 않는 장난꾸러기니... 이대로 눈을 뜨지 않는 그런 바보 같은 일은 없을 게야...
셰라자드 : 매기 씨...
에스텔 : ...저기, 패트. 루크가 잠들었을 때의 상황을 나한테 얘기해주지 않을래?
패트 : ...응...?
에스텔 : 우리는 시장님 부탁으로 이번 사건을 조사하고 있어. 패트가 단서를 알려주면 사건 해결에 한 걸음 더 나아가게 될 거야. 그러니까... 부탁해.
패트 : 누나... 응... 나... 자세히 얘기할게요.
에스텔 : 고마워, 패트. 그럼 루크는 언제, 어디서 잠든 거야?
패트 : 으음... 루크를 찾아낸 장소는 시계탑 위였어요. 시간은... 대략 5시쯤이었을 거예요. 그때 우리는 안개 속에서 숨바꼭질을 하고 있었죠... 제가 술래라서 숨어있는 루크를 찾고 있었는데... 겨우 찾았는가 싶었더니, 루크가 잠들어있었고... 깨우려고 했는데도 전혀 일어나지 않는 거예요...
에스텔 : 그랬구나... 그럼 루크는 누가 여기까지 옮긴 거야?
패트 : 아, 시계탑지기인 팡듀 할아버지가 옮겼어요. 제가 곤란해 하고 있을 때 마침 위로 올라오셨죠. 안개로 시계의 상태가 나빠지진 않았나 확인하러 오셨던 것 같아요.
에스텔 : 그랬구나... 팡듀 할아버지답네. 응, 대충 상황은 알았어.

![2.jpg](https://images.hive.blog/DQmWoBGdHZxhaeiewspR8ZdD3e2k68fUi7RLK4cXYF1PtE4/2.jpg)

셰라자드 : 저기, 패트야. 숨바꼭질을 하고 있을 때, 다른 이상한 일은 없었어?
패트 : 이상한 일...?
셰라자드 : 낯선 사람을 봤다던가, 이상한 소리를 들었다던가, 뭐든지 다 괜찮아.
패트 : 으음... 안개 때문에 새하얀 것 빼고는 기억이 안 나는데... 비행장에 아무도 없어서 조금 무서웠다는 것 정도?
셰라자드 : 그래...
에스텔 : 별로 의심스러운 일은 일어나지 않았나 보네.
셰라자드 : 응... 그런 것 같아. 둘 다 고마워. 좋은 참고가 됐어.
매기 할머니 : 그러냐... 그럼 다행이구나.
패트 : 에스텔 누나... 루크, 괜찮겠죠?
에스텔 : 응... 물론이지. 패트도 더는 울면 안돼. 루크가 일어나면 패트를 보고 놀랄걸?
패트 : 으, 응... 그러네요. 나, 이젠 안 울게요.
[롤렌트 민가]
플리오 : 아니, 너희는...
에우리 : 에스텔... 그리고 셰라자드 씨지?
셰라자드 : 네, 안녕하세요.
에스텔 : 시장님의 의뢰로 사건을 조사하러 왔는데... 라오 할아버지는 좀 어때?
에우리 : 으음... 그대로야. 잘 주무시는 것 같지만, 아무리 깨워도 일어나시질 않으니...
플리오 : 역시 이대로 아침까지 상태를 봐야할까?
셰라자드 : 네... 현재로서는 그게 좋아요. 그리고 몇 가지 묻고 싶은 게 있는데 잠깐 괜찮을까요?
에우리 : 응, 물론이지.
플리오 : 우리가 대답할 수 있는 거라면 뭐든지 다 대답해줄게.
셰라자드 : 협력 고마워요. 우선 라오 씨가 언제, 어디서 잠들었는지 알려줄래요?
에우리 : 시간은... 오후 5시 반 정도였나...
플리오 : 장소는... 저 문의 건너편일 거야.
에스텔 : 문의 건너편... 즉, 복도라는 거지?

![3.jpg](https://images.hive.blog/DQmWCDXJDaNqVK6QMakQCjkbxwyyHCcCLnuAtEYVpDupPoh/3.jpg)

플리오 : 응, 문을 두드리는 소리와 동시에 [돌아왔다] 라는 목소리가 들려서, 문을 열고 마중 나가려고 했더니 장인어른이 쓰러져 계셨어.
에우리 : 아버지가 주점에 다녀온다고 해서 취해서 쓰러진 줄 알았는데... 술 냄새가 전혀 안 났으니 오늘은 안 마신 것 같아.
플리오 : 그런데도 눈을 안 뜨시니까 좀 이상한 것 같아서... 교구장님께 물어보러 갔지.
셰라자드 : 그렇군요... 상황은 대충 알았어요. 마지막으로 하나 더... 라오 씨가 잠들기 전에 뭔가 이상한 일은 없었나요?
에우리 : 이상한 일?
플리오 : 이 안개 말야?
셰라자드 : 아니, 그거 말고요. 낯선 사람을 봤다던가, 이상한 소리를 들었다던가.
플리오 : 그러고 보니... 장인어른을 옮길 때...
에우리 : 아... 당신도 들었어? 그때는 정신이 없어서 깜빡 잊고 있었네.
에스텔 : 저기... 무슨 말이야?
플리오 : 쓰러진 장인어른을 침대에 옮기려고 했을 때... 어렴풋이 방울 소리가 들렸어.
셰라자드 : ......
에스텔 : 여기도 방울 소리...
에우리 : 굉장히 예쁜 음색이었어. 아마 누군가가 밖에서 울린 것 같은데...
셰라자드 : ...고마워요. 좋은 참고가 됐습니다. 만약, 또 다른 게 생각나면 협회로 연락해줄래요?
에우리 : 응... 알았어.
에스텔 : 그럼 이만 가볼게. 내일 또 상태를 보러올게.
플리오 : 그래... 아무쪼록 잘 부탁해.
[유격사 협회 롤렌트 지부]
아이나 : 크라우스 시장님의 의뢰로 혼수 사건 조사에 들어갔다면서? 조사는 좀 어때?
에스텔 : 아, 그게. 피해자들의 가족에게 대충 얘기는 들었는데...
아이나 : 알았어. 그럼 모두를 불러서 일단 정보를 정리해보자.

![4.jpg](https://images.hive.blog/DQmS4fvuvj68yp78jaeQZCU5JGoBwsDCq3PjpjMfamB8UdZ/4.jpg)

아이나 : ...수고했어. 꽤 자세히 조사했구나. 특히, 피해자들의 관계자 증언은 단서가 될 것 같아. 일단, 모든 증언에서 완벽하게 일치되는 부분이 있어.
에스텔 : 아, 그거라면...
셰라자드 : 응, 네 말이 맞아. 4개의 증언의 공통점은... 혼수상태에 빠진 순간을 목격한 사람이 없다는 거야.
애거트 : 그렇군. 일부러 목격자가 없는 타이밍을 노린 건가.
클로제 : 그런 의미로 보자면, 이 안개도 한몫한 것 같네요. 이렇게 앞이 안 보이면 목격자도 거의 없을 테니.
올리비에 : 안개 속에서 몰래 나타나 희생자의 영혼을 뺏는 악마... 그런 요염하면서 아름다운 이미지가 떠오르는군.
티타 : 흐에엣...
에스텔 : 으으, 섬뜩하네...
아이나 : 그렇다면... 그 악마를 단정 짓는 결정적인 증언이 있겠네?
셰라자드 : 응... [방울 소리] 와 [검은 옷의 여자] 야. 둘 다 혼수 사건과 관계가 있어.
에스텔 : 방울 소리는 넘어가고, 검은 옷의 여자를 본 건 엘리사뿐이잖아? 우연일 가능성은 없을까?
셰라자드 : 아니... 그건 아냐. 그 여자가 나타난 장소에 무슨 일이 있었는지 생각해봐.
에스텔 : 아...
셰라자드 : 그래, 그 여자가 나타난 시계탑에서... 패트가 쓰러진 루크를 발견했었지.
에스텔 : 드, 듣고 보니... 우연은 아니겠네. 그럼 역시 그 여자가...
진 : 아아, 틀림없어. 아무래도 또 새로운 [집행자] 가 나타난 모양이다.
애거트 : 쳇... 역시 그렇군.
클로제 : 원인불명의 안개와 혼수상태가 이번에 일어난 [불가능한 현상]. 그리고 방울 소리가 [메시지] 군요.
아이나 : 이제야 겨우 적의 모습이 보이기 시작했네. 난 지금부터 각지의 지부와 왕국군에게 연락할 건데... 너희는 어떻게 할래?
셰라자드 : 글쎄... 이대로라면 다른 시민도 표적이 될 수 있으니... 아무래도 야간순찰을 해야겠어.

![5.jpg](https://images.hive.blog/DQmUN3fwc24Ccgs5brp2CwNcW5tTFAj49mYJdJhrndDCBR7/5.jpg)

에스텔 : 응, 나도 찬성. 교대로 하면 잠깐씩 잘 수 있을 거야.
진 : 아니, 그럴 필요는 없어.
에스텔 : 응...?
애거트 : 야간순찰은 우리 남자들한테 맡겨라. 너희는 집에 돌아가서 좀 쉬고 있어.
에스텔 : 그, 그치만...
셰라자드 : 그렇게 해, 에스텔도 오늘 많이 힘들었지? 공주님과 티타를 집까지 안내해줘.
에스텔 : 아... 응, 알았어.
애거트 : 어이, 셰라자드. 뭘 남의 일처럼 말하는 거야? 순찰은 남자들한테 맡기라니까.
셰라자드 : 뭐...?
진 : 너와 에스텔은 조사하느라 많이 돌아다녔잖아? 그 대신이라긴 뭐하지만, 오늘 밤은 느긋하게 쉬어.
셰라자드 : 자, 잠깐만... 랭크 B 정유격사한테 그런 걱정은 필요 없어!
올리비에 : 셰라 양, 여기선 양보하게나. 아무렇지 않은 얼굴을 해도 피로는 완전히 숨길 수 없네.
셰라자드 : ......
올리비에 : 적당히 휴식을 취하는 것도 유격사의 의무 아니었나?
셰라자드 : ...그러네.
에스텔 : 셰라 언니...
셰라자드 : 진 씨, 애거트. 야간순찰, 잘 부탁할게.
진 : 아아, 맡겨둬.
애거트 : 그 대신 내일은 아침부터 일해줘야겠어.
[롤렌트 시]
올리비에 : 훗, 밤도 깊어졌으니 바로 쉬는 게 좋겠군. 자, 에스텔 양. 집까지 안내해주게나!
에스텔 : 잠깐... 왜 네가 오는 건데?
올리비에 : 하하핫, 그렇게 경계하지 말게나. 이 올리비에, 하렘 상태가 되어도 지킬 건 지키는 신사니까 말일세. 므흐흣...
티타 : 아, 아우...
클로제 : 올리비에 씨... 눈이 음흉합니다...

![6.jpg](https://images.hive.blog/DQmTwmiKyCkSdwdKfyr3svBbgUBaNefkGR7Tsq7enWWJZ8c/6.jpg)

에스텔 : 하아... 좀 맞아야 정신을 차리려나...
애거트 : 어이, 사이비 연주가. 이런 곳에서 뭐하냐? 빨리 순찰 순번을 정하자고.
올리비에 : 응? ...하하핫, 애거트 군도 참 장난꾸러기네. 순찰은 애거트 군과 진 씨, 둘이서 하는 거 아니었나?
애거트 : 그런 말 한 적 없는데? 우리 남자들한테 맡기라고 했지.
올리비에 : 아...
애거트 : 어쨌든, 빨리 와.
올리비에 : 애, 애거트 군... 잠깐 기다리게나! 이런 하렘은 자주 오는 기회가 아니잖나!? 자네 몫까지 즐기고 올 테니 제발 이번 한번만...
애거트 : 빨리 정하자고.
에스텔 : ...으음, 올리비에를 길들이려면 저 방법이 제일 좋다니까... 근데 정말 긴장감 없는 녀석이군.
클로제 : 후후, 진심인지 농담인지 알기 힘든 사람이에요.
에스텔 : 100% 진심 같은데... 확실한 건, 티타의 교육에 안 좋은 존재라는 거야.
티타 : 그, 그렇게 말하면 올리비에 씨가 불쌍해~
셰라자드 : 후후...
에스텔 : 셰라 언니, 왜 그래?
셰라자드 : 아니, 아무것도 아니야. 아까 올리비에가 말한 대로, 빨리 집에 가서 쉬자.
에스텔 : 응, 그래. 티타, 클로제. 안내할 테니까 잘 따라와.
[브라이트가]
에스텔 : ...아... 이건... 문소리인가?
티타 : ...우웅... 언니... 왜 그래...?
에스텔 : 미안, 나 때문에 깼어? 문단속이 좀 신경 쓰여서 잠깐 보고 올게. 금방 올 거니까 먼저 자.
티타 : ...응... 알았어... 언니... 빨리 돌아와...
에스텔 : 후훗... 정말 귀엽다니까~ 으음, 나도 모르게 뺨을 비벼보고 싶어지네... 아, 이럴 때가 아니지...
(셰라 언니나 클로제, 둘 중 한 명일 텐데... 일단, 문도 확인해보자...)

![7.jpg](https://images.hive.blog/DQmYNJtxS5y4Q49dZD6hm3x4LshVXUq8Vvh2ixr2hQU3SEg/7.jpg)

클로제 : 새근... 새근...
에스텔 : 잘 자고 있네. 후후, 아까 클로제를 요슈아 방으로 안내하니까 많이 허둥댔지... 조금 귀여웠을지도...
클로제 : ...원장님... 모두들... 나는... 어떻게 해야... 새근... 새근...
에스텔 : 클로제... 서로 열심히 해보자.
셰라자드 : ......
에스텔 : 셰라 언니...
셰라자드 : 어머... 에스텔, 깬 거야?
에스텔 : 응, 무슨 소리가 들려서 잠이 깼어. 셰라 언니였구나.
셰라자드 : 응... 후후, 기척을 느끼고 깨다니 꽤 정유격사답네?
에스텔 : 에헤헤... 조금 긴장했나 봐. 뭔가 많은 일이 있어서 머리가 정신없기도 하고.
셰라자드 : 그랬구나...
에스텔 : 저기, 점은 어때?
셰라자드 : 글쎄, 한번 볼게... 역방향의 [황제]... 자비, 공감, 신용, 장해, 미숙함... 그리고 적에 대한 혼란.
에스텔 : 왜, 왠지 의미가 깊어 보이네... 적에 대해 혼란이라는 건 조금 이해가 안되지만...
셰라자드 : ...이건 에스텔을 점친 게 아냐.
에스텔 : 응?
세라자드 : 후후, 너도 마음에 걸리는 게 있나 보네. 그 기자들의 얘기 때문이야?
에스텔 : 아...
셰라자드 : 재촉하는 건 아니야. 다만, 기분이 좀 정리되면 얘기해보는 것도 좋아.
에스텔 : ...셰라 언니... 잠깐 상담해줄래?
셰라자드 : 너는 내 동생이나 다름없어. 그리고 언니라는 건 이럴 때 써먹으라고 있는 거지.
에스텔 : 셰라 언니... 이걸 좀 봐줄래?
(도로시가 찍은 사진을 셰라자드에게 내밀었다.)
셰라자드 : 웬 사진...? ...그렇구나. 이 사진 때문에 네가 협회에서 그랬던 거구나.
에스텔 : ...응...
셰라자드 : 요컨대, 은밀하게 활동하기 위한 방패라는 걸까... 하긴, 유격사 신분으로는 쓸 수 없는 방법이니까. 흠... 목적이 뭘까?

![8.jpg](https://images.hive.blog/DQmNVCrFbnitnoj8m4S6wJBvaMrhKkNmqVRt2Aa72ohAPtY/8.jpg)

에스텔 : 셰라 언니... 안 놀랐어?
셰라자드 : 솔직히, 좀 더 하드한 걸 생각하고 있었는데. 공적정 탈환 사건만 봐도, 병사들을 기절시킨 것뿐이잖아. 요슈아답게 솜씨는 좋네.
에스텔 : 그, 그런가...
셰라자드 : 다만, 사진에 찍힌 건 조금 실수한 것 같은데... 그 아이답지 않아...
에스텔 : 그거야 뭐... 상대가 그 도로시니까. 카메라에 대해서는 천재적인 운과 실력을 가졌잖아.
셰라자드 : 아, 그 안경 낀 아가씨?
에스텔 : ...저기, 셰라 언니. 이 사진은... 협회에 건네줘야겠지?
셰라자드 : 유격사에게 부과된 의무는 단 하나. 부당하게 피해를 입은 민간인을 돕는 것뿐. 요슈아가 공적과 한편이 돼서 민간인에게 피해를 줄 것 같니?
에스텔 : 요, 요슈아가 그런 짓을 할 리가 없어!
셰라자드 : 그럼 일부러 보고할 의무는 없어. 나도 굳이 보고할 생각도 없고. 결국, 네가 요슈아를 믿기만 하면 그걸로 된 거야.
에스텔 : ......
셰라자드 : 그게 아니면... 못 믿겠어?
에스텔 : 믿고 있어... 믿고 있지만... 그치만... 불안해... 내가 모르는 곳에서 이런 차가운 눈빛으로... 무모한 일을 벌이고... 자신은 어떻게 되든 상관없다고 생각하고 있을 것 같아서... 차라리 아빠한테 어떻게 해야 될지 묻고 싶기도 하고...
셰라자드 : ...에스텔...
에스텔 : 그치만 그렇게 되면 난 뭘 위해서 여기까지 온 거야? 요슈아를 내 손으로 데려오는 게 목적 아니었어? ...이렇게까지 생각하니까 뭔가 머리가 혼란스러워서...
셰라자드 : 그랬구나... 하지만 에스텔. 초조해 하지 않아도 답을 찾을 수 있을 거야.
에스텔 : ...응...?
셰라자드 : 지금 너는 자신의 기분을 분명하게 파악하고 있어. 다만, 뭘 하고 싶은 건지 그걸 잘 모르고 있을 뿐. 초조해 하지 않아도, 네 마음속에서 반드시 답이 보일 거야.
에스텔 : 셰라 언니...
셰라자드 : 정기선에서 내릴 때와 비교하면 많이 진정된 것처럼 보여. 적어도 지금 해야 할 일이 뭔지는 잘 알고 있잖니?

![9.jpg](https://images.hive.blog/DQmQC7NbvCsFo9sviScGJAFbCjnCd8qYtQBe342mrnHbgbw/9.jpg)

에스텔 : 으, 응... 루크나 엘리사의 엄마가 쓰러진 걸 알았을 때... 실의에 빠져있을 때가 아니란 걸 깨닫자 오히려 의지가 생겼어. 그러다가 구름처럼 부풀어 올랐던 안 좋은 기분도 어느새 흩어져갔고... 나... 역시 단순하지?
셰라자드 : 후후, 그렇지 않아. 다만, 너는 활발한 게 잘 맞나 봐. 그러니 계속 앞으로 전진하면서 답을 찾아야 한다고 생각해.
에스텔 : 하아... 뭔가 멧돼지 같다... 별로 기쁘진 않네... 그치만 고마워, 셰라 언니. 그 답이 왠지 보일 것 같아.
셰라자드 : 후후... 고마워할 것까지야. 그건 그렇고 요슈아도 꽤 하네? 설마 그 공적 애와 이렇게 같이 다닐 줄은 몰랐어.
에스텔 : 그, 그 얘기가 나왔군... 하지만 아직 그런 관계라는 증거도 없는데?
셰라자드 : 어머, 그래? 조금 야무지고 보이시한 애였지? 그러면서 어딘가 모르게 품위도 좀 느껴지는 것 같고... 꽤 잘되고 있을지도?
에스텔 : 셰라 언니, 아저씨 같아...
셰라자드 : 함께 위기를 극복하면서 싹트는 애정이라... 아, 하지만 에스텔. 걱정할 정도는 아니다? 뭐, 요슈아를 뺏긴다면 다시 빼앗아오면 되니까.
에스텔 : ...이번에야말로, 다음부턴 셰라 언니한테 절대 상담 안 할 거야.
셰라자드 : 에이, 농담이야~ 뭐, 요슈아에 대해 이쪽으로 고민하는 건 이정도까지만 하자. 너무 고민하면 머리만 아플 걸?
에스텔 : 그것도 그 나름대로 되게 복잡한데... 클로제도 있고.
셰라자드 : 응?
에스텔 : 아, 아무것도 아냐. 이제 좀 진정됐어. 난 다시 자러 갈 건데... 셰라 언니는 밤새려고? 
셰라자드 : 아니, 나도 잘 거야. 모처럼 애거트와 진 씨가 배려를 해줬으니까.
에스텔 : 그러고 보니...
셰라자드 : 왜?
에스텔 : ...셰라 언니야말로 무슨 고민 있는 거 아냐?
셰라자드 : 으음... 있기야 있지. 하지만 2, 3일 안으로 모두에게 얘기할 거야.
에스텔 : 그렇구나... 그러면 별로 걱정은 안 할게. 그치만 무리하면 안 돼?
셰라자드 : 후후, 걱정 마. 손이 많이 가는 여동생을 돌보느라 바쁘니까.

![10.jpg](https://images.hive.blog/DQmRMDPSQLMWaBkZ7uv4NwfSz3jDMmmwrEvqC36x2MfBgdt/10.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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