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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웅전설 하늘의 궤적 SC 39화 by zinasur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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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zinasura · (edi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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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웅전설 하늘의 궤적 SC 39화
![9.jpg](https://images.hive.blog/DQmaMeatEye2PRaWR7FM16ZJkZN5rhPiXpNT9xTDphfcMzD/9.jpg)

모건 장군 : 어제의 그 사건으로, 용의 비행능력이 상당하다고 판명됐다. 즉, 다른 지방을 습격할 가능성도 있다.
에스텔 : 응, 그건 그렇지...
모건 장군 : 그래서 이번 작전에서는 이 [아르세이유] 를 포함해, 경비정 12척을 투입한다. 이건, 왕국의 모든 경비정의 5분의 2에 해당되는 수다.
셰라자드 : 그 경비정이 12척이나...
올리비에 : 그것참 후하게도 대접해주는군.
모건 장군 : ...율리아 대위.
율리아 대위 : 네!
에스텔 : 우와!
진 : 이건... 이번 작전 지도군요...
모건 장군 : 으음, 맞다. 지금, 이 [아르세이유] 는 보스 상공을 순항하고 있다. 본 작전에서 [아르세이유] 는 작전사령부로서 기능한다. 그리고 실제 초계활동은... 광역 레이더를 탑재한 경비정 8척에게 맡긴다. 용이 상공에 나타나면 확실하게 포착할 수 있을 거다. 그리고 용이 발견됐을 경우... 경비정이 급행해서 개틀링포로 견제하면서 용을 발레리아 호수 상공으로 유도한다. 그리고 용의 발견과 동시에 마취탄을 탑재한 경비정이 레이스톤 요새에서 긴급발진하고... 몰아넣은 용을 요격한다. 탑재한 모든 마취탄으로 용을 잠재우는 거지. 이것이 [용 포획작전] 의 개요다.
에스텔 : 우와~
셰라자드 : 역시 작전의 스케일부터가 협회와 다르네... 용이 마취탄으로 잠들지 않으면, 포획에서 퇴치로 바뀌는 건가요?
모건 장군 : 으음... 그러면 전 함대에 의한 집중포화로 격파할 수밖에 없겠지. 여왕 폐하는 가급적이면 퇴치보다는 포획을 우선시해달라고 하셨지만...
에스텔 : 응? 어째서?
모건 장군 : 용은 전설에나 등장하는 지극히 드문 생물이니까, 퇴치는 피해달라고 말씀하셨다.
클로제 : 그렇군요... [결사] 에 조종당하고 있을 가능성이 높으니까요...

![3.jpg](https://images.hive.blog/DQmRBXzmmxpWmomKSjLz5EogbrkAUgFPUYiSHrgYbjHG6KX/3.jpg)

에스텔 : 그렇구나... 그, 그러고 보니! 용을 조종하던 레베라는 남자는 [가스펠] 을 갖고 있지 않았어!?
모건 장군 : 으음... 도력 정지 현상의 위험성 말이군... 러셀 박사에 의하면 그 현상의 연쇄 범위는 대략 5에이쥬라고 한다. 고로 각 함정에는 10에이쥬 이상, 용과 거리를 유지하라고 해뒀다. 그러면 문제는 없겠지.
에스텔 : 여, 역시...
올리비에 : 훗, 대단하군. 만전을 기한 작전이라는 건가.
모건 장군 : 우리도 겉으로만 [백일전쟁] 을 겪었던 건 아니니까. 뭐, 이 작전이 실패하면 그때는 대응수단이 없어서 곤란해지겠지. 그때는 잘 부탁한다.
에스텔 : 장군님이 그런 말을 다 하다니... 작전이 무조건 성공한다고 생각하고 있는 거지?
모건 장군 : 후, 당연하지. 이 작전에 결점이 있다면 그건, 용이 발견될 때까지 끈기있게 기다려야 한다는 것뿐이다.
에스텔 : 맞아... 용이 나타나지 않으면 어떡하지...
진 : 아니, 지금까지의 [결사] 를 보면 그럴 일은 없을 거야. 반드시 그 용을 써서 뭔가를 저지를 것임은 틀림없어.
에스텔 : 맞아... 분명히 그럴 거야...
율리아 대위 : 그러면 유격사 제군들... 용이 발견되는 대로, 방송으로 알리겠네. 그때까지는 함내에서 느긋하게 편히 쉬도록.
[아르세이유 개인실]
진 : 에스텔이구나. 어쩐 일로 여기까지 왔어?
에스텔 : 진 씨야말로, 이런 곳에서 뭐해? 아, 혹시 낮잠 자려고?
진 : 하하, 그것도 괜찮지만 잠깐 수행이나 할까 해서 말야. 좁은 곳에서 가만히 있으려니 아무래도 안정이 안 돼서. 그런 말하는 너도 딱 보니까 함내를 돌아다니는 중인가 본데?
에스텔 : 나도 가만히 있는 건 좀 지루해서... 근데 수행한다고 해도... 그러기엔 너무 좁지 않아?
진 : 뭐, 몸을 움직이는 것만이 수행은 아니니까. 이 정도 크기라면 할 수 있는 게 꽤 다양해.
에스텔 : 헤~ 예를 들면?

![4.jpg](https://images.hive.blog/DQmThZGuxpvsG8eU3e56AFj49bFFedvNCzvwySbJVQTG51K/4.jpg)

진 : 명상이나 호흡법은 몰론, 자세를 복습하는 것도 할 수 있어. 대체로 우리 유격사들은 실전만 뛰니까, 기초가 쉽게 무너지므로... 기회가 있을 때마다 초심으로 돌아가서 스스로를 바로잡는 것도 중요해.
에스텔 : 하긴, 요즘은 자세 복습 같은 건 전혀 안 했지... 진 씨한테 들으니까 왠지 부끄러워진다...
진 : 하하, 너무 신경 쓰지는 마. 방금 그 말은 어디까지나 일반론이니까. 하지만 그럴 마음이 있다면 해보는 것도 나쁘진 않겠지. 나라도 괜찮다면 기꺼이 대련 상대가 되어줄게.
에스텔 : 에헤헤, 그때는 잘 부탁해.
진 : 그래, 기대하고 있을게.
[아르세이유 휴게실]
올리비에 : 아, 에스텔 양. 함내를 둘러보는 중인가?
에스텔 : 뭐, 그렇긴 한데... 잠깐, 너... 작전 전에 뭘 마시는 거야?
올리비에 : 훗, 이건 사전 축하주랄까. 천재 시인과 전설의 용과의 운명적인 만남을 축하하는 걸세.
에스텔 : 천재 시인은 넘어가고... 전설의 용이라... 혹시 제국에도 용의 이야기가 있어?
올리비에 : 그야 물론이지. 보스 지방과 가까운 남부 쪽에서는 용의 목격담이나 전승도 많다네. [백일전쟁] 전에는 제국 과학원의 요청으로 조사대가 계획된 적도 있었지.
에스텔 : 헤에~ 그랬구나... 역시 제국인에게도 고대룡은 미지의 존재라는 거네?
올리비에 : 흠, 일반적으로는 그렇게 생각하는 게 맞겠지만... 제국인의 경우라면 좀 더 단호한 생각을 할 걸세.
에스텔 : 단호한 생각...?
올리비에 : 리벨 왕국과 비교하면 제국은 현실적으로 판단하니까, 이번 사건이 제국에서 일어났다면, 바로 사살 명령이 떨어졌겠지. 외적에게는 과감히 대처하는 게 제국의 방식이니까. 용이든 뭐든 간에 신경 쓰지 않고 처치했을 걸세.
에스텔 : 뭐, 뭔가 살벌하네...
올리비에 : 힘으로 나라를 안정시키는 게 에레보니아 제국의 방식이니까... 사랑과 평화의 사자인 시인에게는 조금 슬픈 부분일세...

![5.jpg](https://images.hive.blog/DQmetXSBRBgwfhgHQ165vhETb1WLEbWTtrA8t9weshwAqFs/5.jpg)

[아르세이유 작전실]
모건 장군 : ...뭐야, 너냐.
에스텔 : 모건 장군님은 왜 혼자 여기 있는 거야?
모건 장군 : 으음, 작전을 다시 한번 검토하던 중이었다. 완벽하게 보이는 작전이라도 다시 검토하다 보면 결점이 발견되기도 하니까.
에스텔 : 그래서... 결점은 찾았어?
모건 장군 : 아니, 현재로선 없다... 예측 못한 사태가 일어나지만 않는다면 본 작전은 성공하겠지. 유감이지만, 이번에는 너희가 나설 차례는 없을 거다.
에스텔 : 뭐, 그건 괜찮은데... 그래도 문제가 생기면 그때는 우리도 도와줄게. 탑승을 허락해준 건, 우리한테 조금은 기대하고 있다는 거지?
모건 장군 : 뭐, 그렇긴 한데... 너희가 자유롭게 움직이는 건, 우리의 작전이 종료된 뒤다. 작전 중에는 어디까지나 우리의 지시를 따르도록.
에스텔 : 응, 알고 있어. 일단은 얌전히 실력을 감상해볼게.
모건 장군 : 흥... 여자애가 말은 잘하는군. 용이 나타날 때까지는 아직 시간이 좀 남았을 거다. 그때까지 잘 준비해두고 있어라.
[아르세이유 브리지]
클로제 : 어머, 에스텔 씨. 혹시 진정이 안 되시나요?
에스텔 : 응, 좀 그래... 가만히 있을 수가 없어.
클로제 : 그러고 보니... 정기선에서도 계속 돌아다니고 계셨죠.
에스텔 : 아하하... 듣고 보니 그러네... 얌전히 자리에 앉아있기만 하는 건, 내 취향이 아니라서.
클로제 : 후후... 에스텔 씨 다워요. 하지만 [아르세이유] 에서는 돌아다니기가 쉽지 않을 거예요.
에스텔 : 응? 무슨 말이야?
클로제 : 왕가의 소유라고 해도, 이 배는 고속 순양함입니다... 일반 비행선과 속도부터가 달라요. 최대 속도로 비행하게 되면, 제대로 서 있기도 힘들답니다.
에스텔 : 그, 그 정도야!?
클로제 : 후후, 분명 놀라실 거예요. 마치 폭풍 속에 있는 기분이거든요.
에스텔 : 그, 그렇구나... 그럼 지금은 폭풍 전의 고요함 같은 상태겠네.

![8.jpg](https://images.hive.blog/DQmWMdLD4vVnEQTNQw1Pg93mLy4MkMxNQhnK1CpekyuRUAQ/8.jpg)

클로제 : 네, 말하신 대로... 잠깐의 고요함일지도 모르겠네요... 함내를 둘러보고 싶다면 지금이 기회일 겁니다.
에스텔 : 응, 알았어! 그럼 난 좀 더 둘러볼게.
클로제 : 네, 이따 봐요.
율리아 대위 : 아, 에스텔. [아르세이유] 에 타본 소감은 어떤가?
에스텔 : 정말 굉장해~! 역시 여왕님의 배라서 그런지 느낌부터가 달라~
율리아 대위 : 칭찬해줘서 영광이군. 마침 신형 엔진도 탑재해서 우리도 안심하던 참이었다. 물론, 이 정도의 대규모 작전이 있을 거라고는 생각도 못했지만...
에스텔 : 듣고 보니... 설마 누가 용이 나타날 줄 알았겠어...
율리아 대위 : 그래, 우리한테 있어서도 용은 미지의 상대... 만전을 기한 작전을 세웠다고 해도, 방심은 금물이다. 만일의 경우도 생각해서 각오해두는 편이 좋겠지...
에스텔 : 만일의 경우라... 그래서 우리가 불려 온 거구나...
율리아 대위 : 가능하다면 우리가 끝내고 싶지만... 어떤 결과가 기다릴지는 여신만이 알겠지...
[아르세이유 갑판]
에스텔 : 아, 셰라 언니. 이런 곳에 있었구나.
셰라자드 : 어머, 또 둘러보는 중이야?
에스텔 : 응, 그렇지 뭐. 바람이라도 쐬고 있었어?
셰라자드 : 응, 날씨가 좋아서 느긋하게 쉬고 있었어. 시간이 날 때마다 쉬는 것도 유격사의 의무지. 특히 이번처럼 시간이 빌 때는 더 그렇고.
에스텔 : 응, 그건 잘 알지만... 셰라 언니는 이번 작전이 실패할 거라고 생각해?
셰라자드 : 글쎄, 어떨지... 뭐, 상식적으로 생각한다면 성공할 가능성이 높지. 어쨌든 그 경비정이 12척이나 출격했으니까. 고대룡이 얼마나 대단한지는 몰라도 쉽게는 도망 못 칠걸?
에스텔 : 음... 그렇구나... 이번엔 모건 장군도 꽤 자신 있어 하니...
셰라자드 : 하지만 그건 어디까지나 대외적인 얼굴에 불과해. 유격사를 동승시키는 걸 반대하고 싶었겠지만, 그걸 뿌리치면서까지 동승을 허가했다는 건...
에스텔 : ...모건 장군도 불안하다는 거야?

![7.jpg](https://images.hive.blog/DQmVh33RdDCArnHHQe26br7SR7DZgv3KrWwwX3aaSnSYYg6/7.jpg)

셰라자드 : 그렇게 생각해도 되겠지. 뭐, 그런 이유로 지금은 릴렉스라는 거야.
에스텔 : 하아, 그렇구나... 나도 계속 돌아다녀 볼까...
셰라자드 : 후후, 그러렴. 왕가의 배에 탈 수 있는 기회는 흔하지 않잖니?
에스텔 : 응... 그래. 그럼 셰라 언니, 이따 봐.
셰라자드 : 응, 이따 보자.
율리아 대위 : 초계함 [멜더호] 로부터 연락! 현재 말가 광산 상공에서 비행 중인 용을 포착! 전 대원은 각자 위치로! 전 대원은 각자 위치로! 협회 참관인들은 서둘러 브리지로!
에스텔 : 왔다!
[아르세이유 브리지]
에스텔 : 어떻게 됐어!?
모건 장군 : 들은 대로, 용이 말가 광산 상공에 나타났다. 화면을 봐라.
에스텔 : 말가 광산... 롤렌트잖아!
셰라자드 : 잘도 찾아냈네...
율리아 대위 : 요격지점은 어떻게 설정할까요?
모건 장군 : 으음... 호수로 유도하면서 왕도로 다가가지 못하게 해야 해... 요격지점은 레나트 강 하구 부근으로 설정한다! 초계함들은 강으로 용을 유도! 공격함들은 바로 출격해라!
율리아 대위 : 알겠습니다! 여기는 [아르세이유], 작전 중인 모든 함정에게 고한다. 요격지점은 레나트 강 하구 부근. 전 초계함은 진형B를 유지해서, 강쪽으로 용을 요격지점으로 유도! 공격함들은 바로 출격해서 요격지점으로 서둘러라!
[레이스톤 요새]
카시우스 준장 : ...설마 [그] 가 녀석들한테 넘어갈 줄이야... 차라리 내 손으로 매듭을... 아니지, 여기서 내가 움직이면 또 같은 일이 반복된다... 후후, 나도 [그] 도 같은 입장이라는 거군... 여신이여... 혼미한 대지에 선 우리를 인도해주소서...
[아르세이유 브리지]
율리아 대위 : 전 공격함, 발진했습니다. 배치완료 예정시간은 12시 20분입니다!
모건 장군 : 으음... [아르세이유] 발진! 요격지점 남서쪽으로 서둘러라!
율리아 대위 : 알겠습니다. 각부로 도력 전달재개! [아르세이유] 발진! 레나트 강 하구 남서쪽으로 서둘러라!

![10.jpg](https://images.hive.blog/DQmYX3MBp6AgVU5pqSnxFrxgbZQSXqwwq2qfMRBRGuNffur/10.jpg)

율리아 대위 : 전 공격함, 진형대로 배치완료. 마취탄 장전도 완료했습니다.
모건 장군 : 좋아, 이제 용이 나타날 때까지 대기한다. 전 공격함, 사격준비! 호령과 함께 사격을 개시하라!
율리아 대위 : 알겠습니다.
에스텔 : 꿀꺽...
클로제 : 드디어...
모건 장군 : 사격개시! ...성공이군!
에스텔 : 해, 해냈다!
셰라자드 : 정말 굉장한데.
진 : 하하, 그렇게 대단한 용도 결국 패배했군!
올리비에 : 정말... 스펙터클하군.
율리아 대위 : 발레리아 호수 위로 용이 추락한 것을 확인! 예정대로 와이어로 결박합니까?
모건 장군 : 그렇게 해라. 안전이 확인되는 대로, [아르세이유] 도 내려간다. 착수 후, 조사를 시작하지.
율리아 대위 : 알겠습니다!
[발레리아 호수 위]
율리아 대위 : 착수, 완료했습니다. 아직 용의 반응은 없습니다.
모건 장군 : 좋아... 이제 직접 눈으로 확인해볼까. 대위, 따라오도록.
율리아 대위 : 네!
에스텔 : 아, 저기...
율리아 대위 : 후후, 너희도 와라. 전설의 고대룡을 볼 수 있는 기회는 흔치 않으니까.
에스텔 : 으, 응!
[아르세이유 갑판]
도로시 : 우와~ 엄청 크네요! 하지만 이 아이, 꽤 핸섬한데 자고 있어서 좀 아까워요~ 빨리 눈을 떴으면~
나이얼 : 그러니까, 눈을 뜨면 위험하다고. 그런데... 정말 대단한 생물이군...
에스텔 : 우와...
셰라자드 : 이거 정말... 굉장하네...

![11.jpg](https://images.hive.blog/DQmdhMkSzRuu4Kqk5G8ESb8KqG65wJxc4Ba4QuLX5G6AQYU/11.jpg)

도로시 : 아, 에스텔!
나이얼 : 헤헤, 너희도 왔구나.
모건 장군 : 전하... 여기는 위험합니다... 부디, 함내로 돌아가 주십시오.
클로제 : 후후, 괜찮습니다. 그건 그렇고, 가까이서 보니까 굉장히 큰 생물이네요...
에스텔 : 이거 정말 잠든 거야?
율리아 대위 : 심장 소리는 확인했으니까, 죽지는 않았을 거다. 뭐, 일반 마수를 천마리나 재울 수 있는 마취탄을 쐈으니... 쉽게는 눈을 못 뜨겠지.
에스텔 : 그렇구나... 어라, 그러고 보니... 그 레베라는 남자는 어떻게 된 거야?
진 : 흠, 어딘가에 몸을 숨긴 기척은 없는 것 같은데...
올리비에 : [실험] 의 요점이 되는 [가스펠] 은 그 레베 군이 가지고 있을 텐데. 레베 군이 없다는 건... [실험] 을 포기했다는 건가?
율리아 대위 : 용을 쫓던 초계함에 의하면, 사람의 모습은 없었다더군. 처음부터 타지 않았을 가능성이 클지도 몰라.
모건 장군 : 후후, 무리도 아니겠지. 아마 우리의 작전을 알고 무서워서 도망쳤을 거다.
에스텔 : 으음, 그렇게 물렁한 남자는 아닌 것 같던데...
셰라자드 : 맞아... 방심은 안 하는 게 좋아. 그런데 이 용은 이제 어디로 옮겨지나요?
모건 장군 : 우선, 이 상태로 레이스톤 요새까지 끌고 간다. 그 다음은 폐하나 카시우스와 상담한 후 결정할 생각이다.
셰라자드 : 그렇군요.
도로시 : 어라~?
나이얼 : 왜 그래, 도로시?
에스텔 : 또 뭔가 찾아냈어?
도로시 : 으음... 기분 탓인지도 모르겠지만~ 이 아이의 이마가 좀 이상하게 보이지 않아?
에스텔 : 응...? 정말이네... 둥글게 부풀어 올라있어! 갈라진 부분도 보이니까 혹시 눈 아닐까!? 
클로제 : 설마...!
에스텔 : !!
진 : 저게 진짜군!
에스텔 : 이런...
모건 장군 : 뭐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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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텔 : 아앗!?
모건 장군 : 이 자식... 놓칠까 보냐! [아르세이유] 긴급발진!
율리아 대위 : 알겠습니다!
[아르세이유 브리지]
조타수 릭스 : 안되겠습니다! 유도탄이 통하질 않습니다! 열은 감지되고 있습니다만!
율리아 대위 : 방해파를 내보내고 있는 건가... 그렇다면 주포를 교환해라!
관측사 에코 : 용의 속도, 더욱 상승 중! 2300셀쥬... 2400... 2500... 2600...!?
모건 장군 : 쳇, 완전 괴물이군! 경비정의 최고속도를 가볍게 뛰어넘을 줄은...!
율리아 대위 : 하지만 신형 엔진을 탑재한 [아르세이유] 라면 추격 가능합니다! 전 대원에게 고한다! 지금부터 [아르세이유] 는 최대 속도 3200셀쥬까지 가속한다! 전 대원은 레벨G를 준비하라!
에스텔 : 뭐, 뭐야 그게!?
클로제 : 지금부터 레벨G가 걸릴 거에요! 다들, 자세를 낮춰주세요!
에스텔 : 응!
율리아 대위 : 최대 속도로 가속개시! 절대로 놓치지 마라!
조타수 럭스 : 예스 맴!
에스텔 : 와아아앗!
관측사 에코 : 용이 하강합니다! 이대로라면 놓치고 맙니다!
율리아 대위 : 계속 추격해! 놓치지 마! 큭, 아직도 구름이 걷히지 않았다니!?
셰라자드 : 잠깐! 여기 어디야!?
율리아 대위 : 어디냐니... 안개 협곡...!?
에스텔 : 설마 벌써 안개 속으로 들어온 거야!?
모건 장군 : 젠장...!
관측사 에코 : 용의 고도 1200에이쥬까지 하강! 1100, 1000, 900... 용을 놓쳤습니다...
율리아 대위 : 큭...!
클로제 : 율리아 씨...
에스텔 : 노, 놓친 거야?
율리아 대위 : ...그래. 안개 협곡 북서부... 안개가 짙은 깊숙한 곳으로 도망쳤다...
모건 장군 : 일단 비행기지에 정박시킬까?

![13.jpg](https://images.hive.blog/DQmTeENLhCWmwHwAM77tcMaAQKTYgNFPZEt5p2xhJPPBX27/13.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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