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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웅전설 하늘의 궤적 FC 45화 by zinasur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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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zinasura · (edi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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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웅전설 하늘의 궤적 FC 45화
![1.jpg](https://images.hive.blog/DQmWSemAhJamr4bXxckNJ6LkQrrfmrom6CPChZJJK7eKeUj/1.jpg)

[키르셰 도로]
병사 : 거기, 당신들!
에스텔 : (어라...?)
요슈아 : (군부대 같은걸...)
병사A : 당신들. 에르베 별궁 관람은 금지야. 어제 막 그란셀 시가에 포고가 내렸잖아?
에스텔 : ???
요슈아 : 저기... 저희는 왕도 거주민이 아닙니다. 방금 전에 생트하임 게이트를 나와 그란셀로 가던 중이에요.
병사B : 뭐야, 여행자였나...
병사C : 테러리스트 소둥이 한창인 와중에 도보로 가도 여행이라니... 꽤나 태평하시구만.
에스텔 : 저기... 테러리스트 이야기는 그렇다 치고, [에르베 별궁] 이 뭐야?
알바 교수 : 분명 동쪽에 있는 리벨 왕가의 작은 궁전이었죠. 평소에는 시민들의 휴식처로 개방되어 있다고 들었습니다만?
병사A : 안됐지만, 지금은 입장 금지다. 군이 테러 사건 수사 본부로 이용하고 있는 중이야.
요슈아 : 수사 본부로 말입니까...
병사A : 별궁 주변의 길은 진입 금지 상태는 아니다만... 테러리스트로 오해받고 싶지 않거든 접근하지 않는 게 신상에 좋을 거다.
알바 교수 : 분위기가 삼엄하군요~ 전 접근하지 말라는 소리를 들으면 반대로 접근하고 싶어지는데 말이죠. 어떤가요? 여기선 슬쩍 새서 별궁 근처까지 가 보지 않겠습니까?
에스텔 : 으, 으으음... 호기심이 자극되긴 하는데.
요슈아 : 경고를 받은 직후이니 지금은 그만두도록 하지요. 병사들 말대로 테러리스트가 있을지도 모르니까요.
에스텔 : 어, 하지만 그건... 정보부가 저지른 짓을 친위대랑 유격사한테 덮...
요슈아 : 에스텔! (그 일은 가능한 입밖에 내지 않는 게 좋아. 자칫 그 사실을 알았다간 말려들게 될 거야.)
에스텔 : (그, 그것도 그러네...)
알바 교수 : ??? 정보... 뭐라고요?
에스텔 : 어, 아아, 응. 미안, 아무 것도 아니야.
요슈아 : 그렇게 되었으니, 어서 왕도로 향하도록 하죠.

![0.jpg](https://images.hive.blog/DQmTU4UmBqFw8kB9Xa2KMvYdjqbD9G5t1gH7cqv6FPsyEoC/0.jpg)

알바 교수 : 하아... 아쉽지만 어쩔 수 없군요.
[왕도 그란셀 남쪽 구획]
에스텔 : 우와... 역시 큰 도시네~ 옛날에 아빠랑 같이 오긴 했었는데 이렇게 컸던가...
요슈아 : 뭐, 왕국 최대의 도시니까. 대로 끝에는 여왕 폐하꼐서 살고 계시는 그란셀 성이 있고... 칠요교회의 대성당과 왕립경기장(그랑 아레나), 각국의 대사관도 있어.
에스텔 : 흐음~ 그렇구나. 그런데 요슈아, 꽤 잘 아네. 예전에 와 봤구나?
요슈아 : 응... 나도 어릴 때였지만.
알바 교수 : 그나저나... 언제 봐도 아름다운 도시로군요~ 단순히 규모로 따지자면 제도나 공화국의 수도가 크긴 합니다만... 이 그란셀에는 다른 곳에는 없는 아늑한 품격이 있군요.
에스텔 : 에헤헤, 어쩐지 기쁘네. 외국 사람한테 그런 이야기를 들으니. 그러고 보니... 교수님은 앞으로 어쩔 거야? 체류 비용 같은 건 괜찮아?
알바 교수 : 하하, 실은 연줄이 있어서요. [역사자료관] 이라는 곳에 신세를 지려고 합니다.
에스텔 : 흐음, 그런 곳이 있구나.
요슈아 : 발굴품과 미술품 등을 전시하고 있는 박물관이로군요.
알바 교수 : 예, 그곳에 객원으로 당분간 신세를 질 겁니다. 에스텔 군과 요슈아 군도 괜찮다면 놀러와 주세요.
에스텔 : 우~ 박물관 하면 분위기가 딱딱하다는 이미지가 있는데... 기왕 왔으니까 공부하라고 하는 거 아냐?
알바 교수 : 후후후, 원하신다면 철저하게 가르쳐 드리죠... 라는 건 농담이고. 전시품을 둘러보기만 해도 꽤 즐거울 거예요. 그럼 전 이만 실례하겠습니다.
에스텔 : 하~ 뭐랄까, 변함없이 태평한 사람이네. 그치만 객원 교수라는 걸 보면... 꽤 유명한 학자인가?
요슈아 : 응, 그럴지도 모르겠네. 그럼 일단 길드 지부에 인사하러 갈까? 소속 변경 수속도 해야 하고... 박사님의 의뢰를 달성하기 위해서도 일단은 상담하는 게 좋을 것 같아.
에스텔 : 으으음, 그러네... 생각해 보니 어떻게 해야 여왕님을 알현할 수 있으려나. 성에 가면 만날 수 있다~ 정도로 단순하지도 않을 것 같고...
[유격사 협회 그란셀 지부]
에르난 : 그럼 무운을 빕니다. 뭐, 여러분이라면 쉽게 통과하시겠지만요.
글라츠 : 헤헤, 잘 아시는구만.

![3.jpg](https://images.hive.blog/DQmdKfRmcSTWddDA4KRNP2JUHp7AqUbY4V4YeAxhvDjWnmZ/3.jpg)

카르나 : 이왕 출전하는 김에 전력을 다하도록 하겠어.
아넬라스 : 맞아요! 군 녀석들한테는 질 수 없어요.
쿠르츠 : 그럼... 슬슬 나가도록 할까... 응?
에스텔 : 저...
요슈아 : 안녕하세요, 실례하겠습니다.
카르나 : 너희들... 에스텔과 요슈아 아니냐.
에스텔 : 아... 루안의 카르나 씨!
글라츠 : 그러고 보니 공적 소동 때 한번 만난 적이 있었던가. 셰라자드와 같이 있었던 신참들이지?
요슈아 : 안녕하세요, 오랜만에 뵙습니다. 그런데 왜 여러분께서 왕도에 모여 계신 건가요?
에르난 : 거기에 대해선 제가 설명하겠습니다. 여러분은 빨리 가시지 않으면 늦으실걸요.
카르나 : 이런, 그것도 그렇군... 미안하군. 쌓인 이야기는 나중에 하자.
글라츠 : 그럼 우리는 이만 실례하지.
아넬라스 : 또 봐, 신참들!
쿠르츠 : ...실례하마.
에스텔 : 하~ 저만큼 유격사가 모이니 어쩐지 장관이다 싶어지네.
요슈아 : 그러네... 다들 굉장한 실력자인 것 같고. 출전하니 어쩌니 하시던 걸 보니 어쩌면...
에르난 : 예, 그 짐작이 맞습니다. 그들은 지금부터 무술대회 예선에 나갈 거예요.
에스텔 : 우와... 아차. 죄, 죄송해요! 난 차이스 지부에서 온 에스텔 브라이트라고 해요.
요슈아 : 마찬가지로 요슈아 브라이트입니다.
에르난 : 저는 에르난. 그란셀 지부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키리카 씨에게서 연락을 받아 여러분이 방문하시리라는 것은 알고 있었습니다. 바로 전속 수속을 밟아 주시겠습니까?
요슈아 : 예, 알겠습니다.
(에스텔과 요슈아는 전속 수속 서류에 사인했다.)
에르난 : 예, 됐습니다. 유격사 협회, 그란셀 지부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개인적으로 두 분이 오시는 것을 굉장히 기대하고 있었답니다. 카시우스 씨의 자녀분들이셨죠?
에스텔 : 아, 응. 맞는데... 역시 에르난 씨도 아빠랑 아는 사이?
에르난 : 예, 카시우스 씨에게는 늘 신세를 지고 있습니다. 여행을 떠난 뒤로 돌아오시지 않았다고 들었습니다만.

![4.jpg](https://images.hive.blog/DQmVdzVA8b85sMYQs9MQH7fXobfEm9ZT3UFTNLH4ju3jFjG/4.jpg)

에스텔 : 응... 한동안 부재중일 거라는 편지는 있었는데...
요슈아 : 구체적으로 어디에 가시는지는 적혀 있지 않았습니다. 롤렌트에서 차이스까지 쭉 돌아 보았습니다만 아버지의 소식은 알 수 없었습니다.
에르난 : 음, 그럼 국내에는 계시지 않을 가능성이 높겠군요. 하지만 곤란하게 됐네요... 지금은 군의 테러 대책 때문에 왕도에서 유격사가 활동하기 어려워진 상황입니다. 전직 군인이셨던 카시우스 씨라면 군에서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아실까 싶었습니다만...
에스텔 : ......
요슈아 : ......
에르난 : 어라... 왜 그러시죠?
에스텔 : 저기, 실은... 우리들이 그쪽 속사정을 좀 알고 있어서.
에르난 : 예...?
요슈아 : 차이스 지방에서 일어난 사건도 포함해서 보고해 드리겠습니다.
(에스텔과 요슈아는 레이스톤 요새에서 알게 된 사실과 러셀 박사의 의뢰에 대해 설명했다.)
에르난 : ......
에스텔 : 어라... 에르난 씨, 왜 그래?
에르난 : 아, 아니... 너무 엄청난 일이라 머릿속이 백지가 됐습니다. 리샤르 대령에 의한 왕국군의 실질적 지배... 정보부 소속 특수부대에 의한 자작 테러 사건... 갑자기 믿기 힘든 이야기로군요.
에스텔 : 하, 하지만 진짜라니까!
요슈아 : 차이스 지부의 키리카 씨에게 물어보시면 알 수 있을 겁니다.
에르난 : 괜찮습니다. 여러분의 이야기를 의심하는 건 아니니까요... 오히려 이야기를 듣고 보니 퍼즐 조각이 딱 맞춰진 듯한 기분입니다. 하지만 왕도에서 리샤르 대령의 인기가 상당한지라... 창피한 일이지만, 이야기를 들을 때까지는 저도 공감하고 있었을 정도니까요. 하물며 평범한 시민은 대령이 음모를 꾸미고 있을 줄은 꿈에도 모를 테지요.
에스텔 : 역시 그렇구나...
요슈아 : 역시 정보부답게 정보 조작은 완벽한 모양이군요.
에르난 : 유격사 협회의 성격상, 군에 개입하는 것은 불가능합니다만... 방관할 수 있는 상황도 아닌 것 같습니다. 일단, 여러분께서는 예정대로 러셀 박사님의 의뢰를 수행해 주시겠습니까?

![5.jpg](https://images.hive.blog/DQmduXTuyno42GafDTu5ek4t6xJUT9qjVEMhZaq9fRALapo/5.jpg)

에스텔 : 물론 그럴 작정이야. 하지만 문제는 어떻게 여왕님을 만나느냐 하는 건데...
에르난 : 어디 보자... 평상시라면 협회의 소개장이 있으면 연결해 주셨겠습니다만...
에스텔 : 어, 진짜!? 뭐야♪ 괜히 걱정했네.
요슈아 : 에스텔... 그렇게 간단히 풀리진 않을 거야. 무엇보다 성을 지키는 친위대가 테러리스트 취급을 받고 있는걸. 그게 뭘 의미하는지 알겠어?
에스텔 : 어, 그건 즉... 소개장을 묵살당할 수 있어?
요슈아 : 응, 그럴 가능성이 높을 거야. 레이스톤 요새와 마찬가지로 그란셀 성도 리샤르 대령에게 장악당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봐.
에스텔 : 으으, 역시 그런가... 그럼 여왕님을 그리 간단히 뵐 수 있을 것 같진 않네.
요슈아 : 레이스톤 요새처럼 성에도 잠입할 수 있다면 좋겠지만... 역시 같은 수법이 두 번 통용될 만큼 호락호락하진 않겠지.
에스텔 : 으으음... 여기서 생각해 봤자 소용 없으니 일단 성에 가 보지 않을래? 잘만 하면 문지기나 그 언저리에서 정보를 얻어낼 수 있을지도 모르고.
요슈아 : 그건 상관 없지만... 한 가지 주의해 둬야 할 게 있어. 우리가 여왕 폐하를 알현하려고 한다는 건 숨겨 두는 게 좋을 것 같아. 리샤르 대령의 귀에 들어갔다간 방해받을 가능성이 높으니까.
에스텔 : 아, 그러네...
에르난 : 당장은 다른 유격사에게도 비밀로 해 두는 게 좋을 것 같군요. 참고로 왕성은 대로를 따라 북쪽으로 쭉 가면 있습니다. 아무쪼록 신중히 정보를 수집해 주세요.
에스텔 : 알았어, 에르난 씨.
요슈아 : 뭔가 알아내거든 보고하겠습니다.
[왕도 그란셀 북쪽 구획]
에스텔 : 우와~ ...저게 그란셀 성이구나. 여왕님이 살고 계시는 곳이라서 그런지 역시 근사하고 예쁘네~
요슈아 : 응... 그저 아름답기만 한 게 아니라 꽤나 견고하게 만들어진 것 같네. 저 거대한 성문이 좋은 예시지.
에스텔 : 정말 저래서야 간단히 안에 들어가는 건 무리일 것 같네. 그럼 저기 병사 아저씨들한테 이야기를 들어 보는 수밖에 없겠는데...
요슈아 : 일단은 정석으로 가 볼까... 시골에서 막 올라온 참인데 성 안을 견학하고 싶다. 겸사
겸사 여왕 폐하의 모습을 한 번이라도 좋으니 뵙고 싶다. ㅡ그런 설정으로 가면 될까?

![6.jpg](https://images.hive.blog/DQmRiyxGwyWSojr6vTGxCWQka6NdWn6xjoJCUwADJJFxhPs/6.jpg)

에스텔 : 여전히 태연한 얼굴로 잘도 그런 잔꾀를 떠올린다니까. 늘 감탄스러워.
요슈아 : 칭찬으로 들을게.
[그란셀 성]
에스텔 : 저기, 안녕하세요.
병사 던 : 어, 안녕.
병사 알츠 : 그란셀 성에 온 걸 환영해. 무슨 일이지?
요슈아 : 저희들 롤렌트에서 왕도를 구경하러 왔거든요. 기왕 온 김에 성 안을 구경했으면 해서...
병사 던 : 아하, 그렇구나. 미안하지만 그란셀 성은 관계자 외에 출입을 금하고 있단다.
병사 알츠 : 테러 소동 때문에 검문이 강화됐거든. 뭐, 테러리스트들이 잡히면 견학도 허가될 거다.
에스텔 : 그렇구나... 꾸엥. 그럼 여왕님의 모습을 뵙는 건 꿈도 못 꾸는 거려나...
병사 던 : 어디 보자... 탄신제 당일에는 항상 성의 테라스에서 시민들에게 인사해 주시니까 뵐 기회야 있을 텐데...
병사 알츠 : 하지만 최근 폐하께서도 몸이 불편하신 모양이라서 말이지. 언제나 하시던 인사도 있을지 없을지...
에스텔 : 예...!?
요슈아 : 저... 여왕 폐하께서 편찮으신가요?
병사 알츠 : 그래... 심적으로 피로하시다나... 신뢰하던 친위대에게 테러 사건의 혐의가 씌워지는 바람에 어지간히 충격을 받으셨던 모양이야. 최근에는 알현 자리에도 안 나오시고 여왕궁에서 요양하고 계신가 보더라고.
에스텔 : 그렇구나...
병사 던 : 하여간 친위대 자식들. 폐하의 신뢰를 원수로 갚다니... 엘리트랍시고 거들먹대는 게 원래부터 마음에 안 들었다니까.
병사 알츠 : 그, 그치만 율리아 중위님은 여러모로 친절하게 대해 주셨잖아. 나같은 일개 병졸한테도 검술이랑 예법을 가르쳐 주셨고... 그 사람이 테러리스트라니 영 믿기질 않는데...
병사 던 : 그, 그거야 당연하지! 분명 그 사람은 부하가 벌인 일에 책임감을 느끼고 모습을 감춘 것뿐일 거라고! 아아... 율리아 씨, 딱하게도...

![8.jpg](https://images.hive.blog/DQmQRN2YKBmQvbFgba21pnZJzm9kKTLFJtpN4rmuEkKSagJ/8.jpg)

에스텔 : (결국 이 사람은... 율리아 씨랑 관련된 다른 대원들을 그냥 질투하는 거 아닌가...)
요슈아 : (응, 그런 것 같네...)
병사 던 : 어흠... 뭐, 그런 관계로 그란셀 성은 출입 금지다.
병사 알츠 : 미안하지만 돌아가 줘야겠는걸.
에스텔 : 하아, 사정이 그렇다면야 포기할 수밖에 없나...
요슈아 : 다만 조금 걱정되네요. 여왕 폐하의 건강도 그렇지만 정무 쪽은 괜찮은 건가요?
병사 알츠 : 아... 지당한 걱정이야. 일단 명목상의 대리는 계시긴 한데...
에스텔 : 명목상의 대리?
병사 던 : 하하. 말 그대로 명목상이지. 그 분만큼 정무라는 말이 안 어울리는 사람도 드물 테니까.
병사 알츠 : 이봐, 말조심해. 뭐, 확실히 공주님 쪽이 훨씬 잘 맞겠다 싶긴 하지만...
병사 던 : 거봐 너도...
에스텔 : 뭐, 뭐야...?
병사 던 : 어이쿠, 납셨구만.
뒤낭 공작 : 에이, 대체 이게 무슨 일이냐! 진작에 예선 시합이 시작되었을 시간 아니냐! 필립! 네가 깨우지 않은 탓이다!!
집사 필립 : 드릴 말씀이 없습니다, 각하. 하오나 각하께서도 규칙적인 생활을 염두에 두어 주셔야... 요 며칠 동안 연회 자리만 베푸시며 음주가무로 시끌벅적... 맥주와 도넛을 한꺼번에 드시면서 아침까지 극화 잡지를 탐독하시니... 그런 상태로는 늦잠을 주무시는 것도 무리가 아닐 것으로...
뒤낭 공작 : 닥쳐라, 필립! 네 잔소리는 이제 질렸다! 차기 국왕인 내겐 하고 싶을 때 하고 싶은 일을 할 자격이 있어! 에잇, 시간이 아깝다! 어서 왕립경기장(그랑 아레나) 으로 가자!
에스텔 : ...어, 음...
요슈아 : ...저, 설마...
병사 던 : 알아. 굳이 말하지 마. 방금 그 사람이 폐하의 대리로 정무를 맡고 계신 공작 각하다.
에스텔 : 겨, 격하게 골치가 아파지는데요...
병사 알츠 : 뭐, 걱정하지 않아도 믿음직한 보좌가 있으니까 괜찮아. 그분 덕에 아직까지 큰 문제는 일어나지 않았으니까.
요슈아 : 믿음직한 보좌... 가 있나요.

![10.jpg](https://images.hive.blog/DQmbrKMrDbfeXeB36Ztx8kM7LmASKUt7pt3zdu6Qs7Sp3Hw/10.jpg)

병사 던 : 헤헤, 왕국군 정보부의 리샤르 대령이라는 사람이지. 난봉꾼 공작 각하를 대신해 정무를 도맡고 계신 모양이야.
에스텔 : (여, 역시...)
요슈아 : (예상했던 것 이상으로 왕국 중추에 파고들었나 보군...)
병사 던 : 뭐, 성내 구경은 무리겠지만 너무 낙담하지 마. 그란셀 거리에는 다른 명소도 많으니까.
병사 알츠 : 모처럼 왕도 구경을 나왔으니. 느긋하게 관광을 즐기도록 해.
에스텔 : 으, 응, 그럴게요.
요슈아 : 친절에 감사드립니다.
[왕도 그란셀 북쪽 구획]
에스텔 : 음... 예상 이상으로 수확이 있었네. 그나저나 그 공작이 여왕님의 대리로 있다니...
요슈아 : 실권을 쥐고 있는 건 아마도 리샤르 대령일 걸. 게다가 자신이 흑막이라는 것을 주위가 깨닫지 못하게끔 하고 있는 모양이야. 솔직히 정보 조작 능력은 상당하다고 생각해.
에스텔 : 에이, 요슈아도 참. 적을 칭찬하고 있을 때가 아냐. 그보다 그 공작, 무술대회에 갈 작정인가 봐. 저기, 우리도 가 보지 않을래?
요슈아 : 그러네... 확실히 공작의 동향은 조사해 둬서 손해는 없을 것 같아.
에스텔 : 그럼 결정! 저기, 왕립경기장(그랑 아레나) 은 어느 쪽 방향에 있더라?
요슈아 : 분명 동쪽 구획이었을 거야. 대로를 되돌아가서 동쪽 방향으로 가자.
[그랑 아레나]
리화 : 왕립경기장(그랑 아레나) 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티켓을 구입하시겠습니까?
에스텔 : 아, 네. 두 장 주세요.
리화 : 본선은 내일부터 3일 동안 개최됩니다만... 어느 날로 하시겠습니까?
에스텔 : 본선...?
요슈아 : 저기, 내일부터가 아니라 지금 하고 있는 예선을 보고 싶은데요...
리화 : 어머, 실례했습니다. 벌써 절반 이상의 시합이 끝났을 텐데... 그래도 괜찮으신지요?
에스텔 : 아, 괜찮아요, 괜찮아.
리화 : 그럼... 두 장 합쳐서 1000미라입니다.
에스텔 : 와, 꽤 가격이 있네.
요슈아 : 분명 탄신제의 무술대회는 할인된다고 들었는데요...

![11.jpg](https://images.hive.blog/DQmb7tWLgnD8RSa48c9NWJ4RzUF6JT8ikxRf9u6qqiogVAa/11.jpg)

리화 : 대단히 죄송합니다... 올해는 그 여러모로 예외 조치가 행해지고 있어서...
에스텔 : 흐음... 그렇다면 어쩔 수 없지. 어디 보자, 1000미라란 말이지...
(1000미라를 냈다.)
리화 : 구입해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럼 티켓을 받아주세요.
(관전 티켓 두 장을 획득했다.)
리화 : 그랑 아레나 입구는 왼쪽 정면에 있습니다. 그 티켓을 입구의 직원에게 보여주세요.
접수원 : 현재 본 아레나에서는 무술대회 예선 시합이 개최되고 있습니다. 입장하실 분은 티켓을 보여주세요.
(관전 티켓 두 장을 건넸다.)
접수원 : 네 확인했습니다. 그럼 입장해 주세요.
[그랑 아레나 현관 홀]
에스텔 : 우와아... 정말 호화로운 홀이네.
요슈아 : 여긴 현관 홀이네. 보아하니 관중석은 2층에 있는 것 같아.
에스텔 : 응, 가 보자.
[그랑 아레나 관중석]
에스텔 : 우와아... 사람이 꽉 들어찼네~!
요슈아 : 응... 굉장한 열기네. 예선부터 이렇게 많은 걸 보니 꽤나 큰 이벤트인 것 같아.
에스텔 : 예선 시합은 어디까지 진행했으려나.
사회자의 목소리 : 오래 기다리셨습니다. 지금부터 제7시합을 시작하겠습니다.
에스텔 : 아... 시작한 것 같아.
요슈아 : 그러면 어디 빈 자리에 앉을까.
사회자의 목소리 : 남쪽, 청팀. 국경 경비대, 제2연대 소속. 파울 소위 이하 4명 팀!
에스텔 : 어라... 1대 1시합이 아니네?
요슈아 : 응, 단체전이었나 보네. 내 기억으로는 분명 개인전이었을 텐데...
사회자의 목소리 : 북쪽, 홍팀. 유격사 협회, 그란셀 지부. 쿠르츠 선수 이하 4명 팀!
에스텔 : 앗, 카르나 씨랑 다들!
요슈아 : 하마터면 놓칠 뻔했구나.
주심 : 지금부터 무술대회, 예선 제7시합을 거행하겠습니다. 양 팀, 각자 자리로 이동해 주십시오. 양쪽, 준비! 시합 시작! 

![12.jpg](https://images.hive.blog/DQmaHuUxAgTHeMV7qyVaZKwwKmCAhzX3f8ihebTUaGwq14f/12.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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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nter><h1>The Vote For Your Awesome Post Has Just Arrived!</h1></center><br/><div class="pull-right"><img src="https://steemitimages.com/DQmQp4WWeghgJ1RAwaLHLfnD8FfBasdrzwoJwHTF7iuFdUj/image.png"></div><div class="text-justify">This post has been voted with the use of SteemiTag. Feel free to upvote this comment if you’d like to express your support for our cause. Conversely, if you don’t want to receive any more votes from SteemiTag, please respond to this comment by writing <code>NOVOTES</code>.<br/><br/>SteemiTag is an innovative program that helps users increase their gains in the curation rewards by voting on posts that are likely to get high payouts. It maximizes the chance of a user to be rewarded through an accurate selection algorithm that works 24/7 and eliminates "no rewards" problem for users with low Steem Power. <strong>You can participate in our program by clicking on <a href="https://v2.steemconnect.com/sign/delegateVestingShares?delegator=zinasura&delegatee=steemitag&vesting_shares=12962039.782765%20VESTS">this link</a> and confirming your delegation</strong>. Your rewards will be sent to you in the form of weekly dividends. Thank you and keep up with your great work!</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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