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레시아 : 누구야, 저 사람...!?
류네 : 게스트보다 먼저 나타났던 인스펙터의 지휘관이야... 하지만 화이트 스타에서 분명 죽었을 텐데...!
메키보스 : 자세한 이야기는 나중에 하자. 어쨌든 나는 너희랑 싸우려고 온 게 아니야.
류네 : 지금 그 말을 우리보고 믿으라고!?
카라 : 실제로 너는 지금 로프를 구해줬잖아!
메키보스 : 일단 녀석은 나와 같은 편이니까. 하지만, 그쪽과 싸울 생각이 없는 것도 사실이다.
길리엄 : 그걸 어떻게 증명할 수 있나?
메키보스 : 무장을 해제하마. 그래도 신용 못 하겠으면 쏴버려. 다만, 내 이야기를 들어서 손해볼 건 없을걸.
길리엄 : ......
이름 : ......
레피나 : 길리엄 소령, 그의 이야기를 들어 보죠. 다만 경계는 철저히.
길리엄 : 알겠습니다, 함장님.
로프 : 메키보스, 너...!
메키보스 : 로프... 나는 추밀원의 특명을 받고 여기에 왔다.
로프 : 추밀원...!? 무엇 때문에!?
메키보스 : 제제난이 사적으로 일으킨 전쟁을 끝내기 위해서지.
로프 : !!
메키보스 : 추밀원은 놈의 진의를 이미 눈치챘어. 증거도 갖춰졌고, 본국으로의 송환 명령도 받아놨다.
로프 : 뭐야...!?
메키보스 : 슈우 시라카와를 막지 못한 게 치명적이었더군. 제제난은 확실하게 실각했어. 넌 그런 녀석의 말을 언제까지 들을 생각이냐?

로프 : ...그게 용병으로서의 의무다.
메키보스 : 용병이라... 너라면 가만히 있어도 장군 자리에 올라갔을 텐데.
로프 : 그렇다고 해도, 그건 내 실력이 아니야. 집안 배경으로 손에 넣은 지위 따윈, 아무런 가치도 없다.
메키보스 : 그래서 가문을 버리고 용병이 된 거냐.
로프 : ...난 문벌만으로 평생이 결정되는, 그런 폐쇄된 사회를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었어. 그래서 이렇게, 변경에서의 싸움에 몸을 던진 거다.
메키보스 : 그렇다면 더더욱 제제난에게 붙어 있을 필요는 없겠군. 그 남자야말로 문벌의 폐해를 상징하는 존재니까. 조갈과 월가의 파벌 싸움을 연합 비가맹 행성인 지구에까지 끌고 온 건 다른 누구도 아닌, 바로 그 녀석이다.
로프 : 하지만 거기에는 미숙한 지구문명을 감시하여, 은하의 질서를 유지한다는 대의명분이 있다.
메키보스 : 그래... 한때는 나도 그렇게 생각했지. 하지만 제제난이 먼저 움직였기에, 월가도 나와 웬드로를 파견한 거였다. 은하의 질서 유지라는 대의명분을 내세웠지만, 결국엔 파벌의 이익 다툼에 이용당했을 뿐이었지... 그래, 우리도 지구인을 비웃을 입장은 아니야. 규모의 크기만 다를 뿐, 자기들끼리 투닥거리는 건 똑같잖아. 그리고 지구인과 직접 부딪쳐 보니, 웬드로나 제제난이 주장했던 것처럼 그들이 미숙한 종족인건 아니란 것도 알게 되었고.
로프 : ......
메키보스 : 너도 사실은 눈치 채고 있지 않나? 제제난은 이 싸움을 자신의 야심을 위해 이용하고 있어. 애초에 놈이 널 거두어준 것도, 나중에 델파르테의 이름을 이용하기 위해서겠지.
로프 : 그건...
메키보스 : 이봐, 로프. 너가 하고 싶었던 게 이런 거였냐? 그저 명령에 의해 움직이는 도구가 되고 싶었나?
로프 : ...확실히 네 말이 맞아. 나는 이 싸움에서 아무런 의미도 찾지 못했다. 하지만 너처럼 딱 잘라 결론을 내릴 수는 없어...

메키보스 : 그럼, 어쩔 생각이지?
로프 : 내게 시간을 다오. 직접 확인하고 싶은 게 있다.
메키보스 : 제제난에게 돌아가면, 무사하지 못할지도 모르는데?
로프 : 잘 알고 있다. 하지만, 지금 그 남자의 밑에는 세티와 제브가 있어.
메키보스 : ...알겠다. 다만, 여기 바이오로이드들의 주도권은 추밀원의 이름으로 내가 맡겠어.
로프 : 좋다.
류네 : !!
마사키 : 저 자식, 놓칠 것 같냐!!
메키보스 : 기다려. 여기선 내 얼굴을 봐서라도 녀석을 보내주기 바란다.
카티나 : 무슨 헛소리야! 네놈의 얼굴을 후려갈기는 것만으로는 안 끝난다고!
메키보스 : ...너희들이랑 싸울 생각은 없다고 했잖아. 지금부터 그 증거를 보여주지.
윤 : 함장님, 전투 지역 내의 모든 적기들이 차레차례 활동을 정지하고 있습니다!
레피나 : !!
숀 : 다른 함대와 전투중인 적기는?
윤 : 현재 확인중!
메키보스 : ...이 주역에 있는 조갈의 모든 기체들은 이제 곧 전부 전투를 중지할 거야. 이걸로 믿어줬으면 좋겠는데.
이름 : 그래서, 너는 이제 어쩔 생각이지 ?
메키보스 : 너희들과 직접 이야기를 하고 싶다. 물론, 환영은 기대하지 않지만.
이름 : 제멋대로구만.
메키보스 : 원래 성격이 이래서.
레피나 : ...좋습니다. 그의 착함을 허가하겠습니다.
[히류개 브리핑 룸]
메키보스 : 그럼 어디부터 이야기를 해야 되나...

이름 : 애초에 네가 살아있다는 거 자체가 신기하군. 그 상황에서 어떻게 탈출을...
메키보스 : 악운이 강했다고 말했잖아? 물론 거의 죽을뻔한 중상이어서... 신체의 대부분은 대용품으로 갈아버렸지만 말이지.
이름 : 사이보그라는 건가?
메키보스 : 뭐, 그렇게 받아들여도 상관 없겠군.
길리엄 : 그래서, 조금 전에 로프와 이야기한 건 사실인가?
메키보스 : 그래. 난 조보크 추밀원의 특사로 지구권에 파견되어, 제제난을 막기 위해 왔다.
레피나 : 조보크란... 당신들 국가의 이름입니까?
메키보스 : 맞아. 그리고 거기엔 두 개의 거대 파벌이 있어... 너희들이 말하는 인스펙터가 월가. 게스트는 조갈이라 불리지. 월가와 조갈은 조보크 내에서 권력다툼을 반복고 있는데, 그 분쟁에 지구권이 말려들고 만 거지.
이름 : 민폐가 따로 없군. 나 참.
메키보스 : 어쨌든 난 조보크 추밀원의 명령을 받고 지구와의 전쟁을 종결시키러 왔다. 나중에 내가 제제난한테 소환 명령을 전달할거야.
숀 : 그걸로 사태가 마무리 될까요?
메키보스 : 그랬으면 좋겠지만... 어쨌든 잠깐 동안이라도 방 하나만 빌려주면 고맙겠는데. 물론 엄중한 감시가 붙는 건 각오하고 있고. 뭐, 나 자신을 인질로 내주는 거라고 생각해줘.
레피나 : ...알겠습니다. 당신의 신병은 저희들이 맡겠습니다.
[우주 공간]
로프 : (...메키보스의 말이 사실이라면, 이미 우리들에게 대의명분은 없군... 이대로는 지구군만이 아니라, 본국마저 적으로 돌려 싸우게 된다. 그런 상황은 제제난 경도 바라지 않을터... 아니, 그가 순순히 받아들일 거라고는 생각할 수 없지. 먼저 세티와 제브에게 이 소식을 알려야...) 저 라이그는 제제난 휘하의... 아니!? 그, 그런 건가. 제제난! 너는 나를...!!

[달 궤도 문 크레이들 내부]
세티 : 제브, 큰일 났어!!
제브 : 자~암깐 기다려. 지금, 한참 좋을때라~고
메키보스 : ...이상이 추밀원의 결정이다. 답을 듣고 싶군, 제제난 경.
제제난 : ......
세티 : 메키보스 보르퀘데...!! 당신, 살아 있었어!?
메키보스 : 그래. 오랜만인걸, 쥬스티누 샤프라와스.
제브 : 지금은 추밀원의 특사라니~이. 출세했구나~ 우리, 메키 군.
메키보스 : 그렇게 부르는 건 그만 해라, 제브리스.
제브 : 뭐~야, 옛날처럼 제브 군이라고 불러주지~ 않는거야.
메키보스 : ...언제적 얘기냐. 그보다, 그로피스 델파르테가 그쪽으로 돌아갔을 텐데...
세티 : 무슨 소리야!? 당신들이 제이드람을 격추시켜놓고선!!
메키보스 : 뭐라고...!? 그럴 리가 없어, 나는 녀석을...
제제난 : 지구군이 그로피스 라크레인을 추격하여 치명타를 가했던가. 아니면, 네가 손을 썼겠지. 애초에 우리들의 제1차 지구 강하 작전 타이밍을 누설한 건, 너 아닌가?
메키보스 : ......
제제난 : 예전의 웬도르도 그랬고... 그런 방식은 보르퀘데 혈족의 특징이군. 아무튼 간에, 네 말은 신용할 수 없다.
메키보스 : 추밀원의 특별임명장과, 네가 그랑존에 장치한 물건을 증거로 제시했다만?
세티 : (그랑존에...?)
제브 : (이게 무~슨 소리야~?)
제제난 : 내가 뭘 장치했다는 거지? 잘 모르겠군.
메키보스 : 호오... 시치미를 뗄 셈인가?
제제난 : 보나마나 추밀원의 월가파가 날조한 거겠지. 날 모함하여, 웬드로의 실패를 덮으려는 속셈인가.

메키보스 : 아니. 추밀원은 지구인에 대한 접촉 방식 그 자체를, 다시 검토하려 하고 있다.
제제난 : 지구의 야만스러운 원숭이들에게 제3등 한정 자치권이라도 부여하겠단 건가? 정말 바보같군. 애초에 이문명 감사를 결정한 것은 추밀원이다. 나는 그에 따라서, 계획을 수행하고 있다. 지구가 이 은하에 만병의 소굴임은, 너도 인식하고 있을 텐데.
메키보스 : 우리들의 싸움을 보고, 그 생각이 바뀌었다는 거다.
제제난 : 패자의 궤변이군.
메키보스 : 공교롭게도, 나만 그런 게 아니다. 게다가 네 방식에 의문을 표하는 사람들도 있다. 월가뿐만이 아니라.
제제난 : ......
메키보스 : 그러한 점을 다 포함해서 소환 명령이 내려졌고, 내가 특사로서 파견된 거다. 추밀원의 명령을 듣지 않겠다면, 너는 반역자가 되는 거다.
제제난 : 특사가 조갈이나 월가 이외의 사람이었다면, 신빙성이 높았겠지. 허나, 내가 짓지도 않은 죄를 덮어씌우고, 실각시키려고 하는 배경에는 월가의 세력 확대 의도가 숨겨져 있겠군.
메키보스 : 나는 지구권에서의 임무 수행 실적을 평가받아서, 특사로 임명된 거다. 거기에 월가의 의도와 사정은 전혀 개입되어 있지 않아.
제제난 : 보르퀘데가의 인간이 월가를 버릴 리가 없다. 그 반대도 마찬가지야. 그렇지 않으면, 웬도르가 그 어린 나이에 이문명 감사관으로 임명되었을 리가 없지.
메키보스 : 그 웬드로에게 공격당해서 죽을 고비를 넘기고... 간신히 돌아간 나를 기다리고 있던 건, 월가의 잔혹한 처사였다. 놈들은 내게 모든 책임을 덮어 씌우고 파벌에서 축출했다. 거기에는 보르퀘데 가의 실각을 노리는 자들의 의도 또한 있었지. 내 집안은 적이 많았으니까 말이야... 웬드로가 암살당할뻔한 것도 한두 번이 아니었어. 내 얼굴의 상처도, 그게 원인이지. 아무리 명가라고 해도 형제가 나란히 실패했으니, 주변의 녀석들은 손바닥 뒤집듯 안면몰수 했지. 자기 몸의 보신을 위해서 말이야.
제제난 : 그래서 재기를 위해 추밀원과 접촉한 건가?

메키보스 : 너 다운 발상이군. 나는 파벌과 문벌 싸움에 질려 버린 거다. 거기에 얽매일 이유도 사라졌고 말이지.
제제난 : 헛소리. 넌 지금도 파벌에 이용당하고 있는 거다.
메키보스 : ...그럴지도 모르겠지만, 어차피 너도 마찬가지다. 내가 추밀원의 이름하에, 군을 끌고 온 이유를 잘 생각해 보라고.
제제난 : ......
메키보스 : 무장을 해제하고 소환명령을 받아들이지 않으면, 바로 공격을 개시하겠다. 만일을 위해서 충고해두겠는데, 달에 있는 지구인을 인질로 삼아도 소용없다. 추밀원의 명령을 거부한 것도 모자라서 지구인을 학살하기까지 한다면, 월가 녀석들이 좋아할 거다. 조갈을 추궁하기에 좋은 구실이니까 말이지. 잘 생각해라, 테이니퀘트 제제난. 여기가 터닝 포인트다.
제제난 : ...제2차 강하 작전용의 모든 기동병기를 즉시 기동시켜서, 문 크레이들 상공에 배치하라.
세티 : 추밀원의 명령을 거부할 셈입니까? 그랬다가는, 우리들은 반역자가...!
제제난 : 아직도 모르겠나? 본국의 녀석들은 우리를 버린 거다. 원래대로라면, 정식 절차를 통해 연락을 했을 테지. 하지만 추밀원이 직접 특사와 전력을 보냈다는 이야기는...
제브 : 조갈은 그~걸 막지 못했다는 거네... 아~니, 애초에 저지할 생각은 없~었던 걸까나.
세티 : 하지만 어째서죠? 조갈의 중진인 제제난 경을 이렇게 쉽게 버리다니...
제브 : 아~까, 메키 군이 말했던 그랑존에 설치한 뭐시기... 그게 정말~이라면...
세티 : (! 그때 나와 로프는, 제제난 경과 슈우 시라카와의 대화를 듣는걸 금지 당했지... 설마...?)
제제난 : 메키보스의 헛소리를 믿지 마라. 그걸 사용하면 어떤 벌을 받게 될지는, 나도 잘 알고 있다.
세티 : ...그렇다면 소환 명령을 받아들여, 본국에서 해명을 하시는게 어떤가요?
제제난 : 흥. 그런 짓을 하면, 최악의 경우엔 사라지게 될지도 모른다. 그로피스 라크레인 처럼 말이지.

세티 : ...!
제제난 : 메키보스를 쓰러트린 뒤 지구권을 제압하고, 원숭이들이 독자적으로 승화시킨 군사기술과 이세계에서 가져온 기술을 장악하겠다. 그렇게 하면 본국 놈들의 태도도 변하겠지. 다른 별에 대한 권리나 신기술을 원하는 자들은 얼마든지 있으니까 말이지.
세티 : 그렇지만 반역자의 낙인이 찍혀서는...
제제난 : 그건 일시적인 문제다. 이제까지의 공적을 버리고 돌아가서 단죄를 받을지... 자신의 손으로 길을 열어갈지. 망설일 필요는 없다.
제브 : ...메키 군에게 원한은 없~지만, 버리는 장기말 취~급은 싫으니~까.
제제난 : 샤프라와스... 아니, 세티. 너는 어찌할 거냐?
세티 : ...로프를 죽인 자들을 용서할 수는 없습니다...
제제난 : 그렇다면 너희는 메키보스를 쳐라. 난 바란 슈나일을 기동시키겠다.
세티 : 그것마저 투입하실 겁니까? 나중에 지구 제압 작전을 위한 히든카드였던게...
제제난 : 우선은 이 전투에서 승리하는 게 중요하다. 너희들의 분전을 기대하겠다.
세티 : 옛.
제브 : 그~럼, 일 하자, 일.
제제난 : (...흥, 그냥 시기가 앞당겨졌을 뿐이지. 추밀원이 움직일거라고는 미처 생각 못 했지만... 반대파를 일소할 계기가 될지도 몰라. 나를 버리려고 한 조갈의 기회주의자들도 마찬가지다... 내가 지구를 장악한 후에, 너희들이 어떻게 나올지가, 정말 기대 되는군...)
[히류개 브리핑 룸]
레피나 : 테이니퀘트 제제난은 소환명령에 응하던가요...?
메키보스 : 꼴을 보아하니 틀렸어. 아마도 로프를 죽인 건 녀석일 거다. 입막음을 위해서 말이지. 경솔했어... 그렇게 빨리 손을 쓰리라고는... 그 녀석을 혼자 보내는 게 아니었는데...
얀론 : 조갈 측은 제제난이 명령을 받도록 설득하지 않는건가?

메키보스 : 본국에서는 이미 그랑존 건이 밝혀진 상태다. 조갈 놈들은 책임추궁을 피하는데 필사적이야. 그 장치는 제제난의 독단으로 설치한 거라고... 뭐, 이건 사실이지만 그렇게 주장하는 선에서 파벌에 대한 영향을 최소한으로 줄이려 하고 있어.
비렛타 : 즉, 그는 같은 편에게도 버림을 받은 건가.
메키보스 : 그렇지. 이 상황에서 제제난을 옹호했다가는, 사이좋게 같이 실각하는 처지가 될테니까 말이지. 녀석이 지구 원정의 전권을 쥐고, 본성에 없는 것을 오히려 기회 삼아, 이런저런 책임과 죄를 덮어 씌우고 있을 걸. 차라리 제제난이 내 손에 처리되는 걸 바라고 있을 수도 있지. 죽은 자는 말이 없다고 하니까.
숀 : 라 기아스도 그렇고, 조보크도 그렇고... 어느 세계에서나 비슷한 내분은 일어나는 모양이군요.
메키보스 : 우리들의 세계는 성계 단위로 정리되어 있지만... 공화 연합 전체로 보면 말이지.
마사키 : 그래서, 제제난은 이제부터 어떻게 할 셈이지?
메키보스 : 그랑존의 건이 명백해진 이상, 소환 명령에 따라 본성에 돌아가면, 놈은 끝장이야. 녀석은 작정하고 우리를 물리친 뒤, 지구권에 자리를 잡고 눌러 앉으려 할 거야... 그리고 혼란을 틈타, 지배권을 얻으려 하겠지. 루이나와 바랄의 출현은 예상 외였겠지만... 이 상황에선, 오히려 잘 된 셈이야. 정세를 살피다가 몰래 다시 손을 뻗을 심산이겠지.
아야 : 그럼 최초의 강하 작전이 실패한 후에, 그들이 지구를 공격하지 않았던 것은...
메키보스 : 아인스트 같은 녀석들에 대한 경계심은 있어. 한때 우리들도 험한 꼴을 당했으니 말이지. 그렇기에 제제난은 가능한 한 달에서 움직이지 않고, 지구군이나 루이나, 바랄 무리와의 싸움의 향방을 가늠하려 했던 거지.
길리엄 : 마지막에 서 있는 자가 승리한다... 그걸 노리는 건가.
메키보스 : 그렇겠지. 그리고 그 후에 지구권을 장악하여, 거기서 얻은 기술들을 조보크의 전쟁상인들에게 팔아넘기고, 그쪽을 통해 추밀원을 흔든다. 뭐, 그게 녀석의 본래 목적이었지만 말이야.
